2010년부터 타이완에서 활약하게 활동해온 중국 출신 여가수 위커웨이(郁可唯)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그의 본명은 위잉샤(郁英霞)이며 1983년 스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문적 음악 훈련을 받지 않았던 위커웨이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아 노래 대회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여러번 출전했습니다. 2004년 8월 제1회《전국 대학 캠퍼스 노래대회》에서 1등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내년 5월 중국 가수 산즈자(杉籽伽)와 함께 <꿈 속의 란뤄스(夢回蘭若寺) 》를 제작하고 부르며 인터넷에서 약간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2006년 9월부터 2년간 펍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2009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여가수(超級女聲)>에 참가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원에게 호평을 받으며 최종 4등을 차지했습니다. 포로그램이 끝난 후 위커웨이는 타이완 대형 음반 회사인 락 레코즈(Rock Records, 滾石唱片)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5월 5일 첫 앨범 《파란 짧은 바지(藍短褲)》을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위커웨이는 이 앨범으로 여러 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타이베이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락 레코즈 30주년 축하 콘서트에서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관객과 언론매체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1년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믿었던 여자가 남편의 배신 이후 행복하게 사는 걸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타이완 드라마 《영리한 와이프 (犀利人妻, The Fierce Wife)》가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삽입곡, 위커웨이가 부른 <기대(指望) > 와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暖心) >는 음악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대(指望)》는 사랑의 아픔은 모든 사람이 피하지 못한 것이며 실제로 경험해봐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지 알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暖心) >는 풋풋한 연애를 묘사합니다.
동년 6월 위커웨이는 두번째 앨범 《적당한 행복(微加幸福)》를 냈습니다. 동명 타이틀곡은 열정적인 백화점 여직원과 백화점 사장 아들의 연애를 다룬 드라마 《오피스 걸스(小資女孩向前衝, Office Girls)》의 엔딩곡으로 여러 개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노래 가사 중 “어떻게 사랑에 행복을 적당하게 더할 수 있을까? 조금 적은 자유는 항상 부담이 되고, 너무 과하면 너는 항상 내 관심이 숙박이라고 하지”라는 가사가 있는데 상대방을 좀 더 사랑하고 싶지만 너무 사랑하면 상대방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앨범에 수록된 <아픔을 감당하지 못해(傷不起) >와 <친구는 그저 친구일 뿐(好朋友只是朋友)>는 또한 이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9년 묻지마 살인사건, 조현병, 페이크 뉴스, 미디어 자율 규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룬 사회 고발 드라마 《우리와 악의 거리(我們與惡的距離)》가 타이완을 풍미하면서 위커웨이가 부른 드라마 OST 〈세상을 지난다(路過人間, Walking by the world)〉는 사랑을 많이 받고 음악 차트에서 꾸준하게 1위를 점령했습니다. 이 노래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또 이별을 하지만 우리는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노래 중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이 항상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와 “세상을 지난 것은 그저 한순간 일이고 모든 만남에 반드시 이별이 있다”, “사람은 사랑과 영원이란 것에 환상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을 위해 불과 수십년의 인생을 허송해도 괜찮은 것이다” 등 가사가 있는데 예쁘면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소개했던 노래를 포함하여 위커웨이가 현재 부른 드라마 OST는 이미 50곡을 넘어서 그는 “OST 여왕’이란 별칭이 있습니다.
2020년 6월 위커웨이는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바람과 파도를 타는 언니(乘風破浪的姐姐)》에 출연했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타는 언니》는 일반적인 아이돌 오디션 프로와 달리 1990년 이전 출신 여자 연예인 30명이 출연하여 서로 경쟁을 해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 7명이 새로운 그룹으로 데뷔를 한다는 계획이였습니다. 위커웨이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모습과 뛰어난 가창력을 보이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최종 순위 6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2021년) 6월 위커웨이는 선후로 싱글 〈Dear Life〉와 〈5행 12번(5排12座)〉을 냈습니다. 〈Dear Life〉는 현악 4중주, 신디사이저와 드럼의 소리로 이루어진 경쾌한 멜로디입니다. 위커웨이는 팬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고민과 우려를 잠시 버리고 인생의 아름아움을 다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5행 12번〉은 사람들이 항상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치열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것을 묘사하는 노래입니다. 제목 중의 숫자 ‘512’는 중국어에서 “난 사랑할래”라고 뜻하는 ‘我要愛’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그는 또한 7월 8일부터 1개월 동안 중국에서 “Dear Live” 투어 공연을 열었습니다.
위커웨이는 매우 화려한 기교가 아닌 그저 힐링된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으로 자신과 타인의 이야기를 불러서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는 수많은 노래 경연 대회 및 프로그램 출연과 앨범이나 싱글 발표를 통해 더 많은 경험과 높은 실력을 쌓게 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