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친구이상, 연인미만 - 너를 사랑하지 못해

  • 2021.06.03
연예계 소식
'사랑과 우정 사이’에 위치한 두 30대 남녀의 감정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 ‘너를 사랑하지 못해(我可能不會愛你)’ - 사진: 위키백과

 ‘ 그런 것이 있다. 그것은 항상 우리의 뜻대로 가지 않는다. 때때로는 그를 쫓고 가지고 싶고 마침 그것을 가지게 되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때때로는 그에 쫓겨 헉헉대서 그는 영원히 사라지고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이 말은 2011년 방송된 타이완 드라마 ‘너를 사랑하지 못해(我可能不會愛你)’제1화에서 처음부터 나오는 대사입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위치한 두 30대 남녀의 감정 생활을 다루는 ‘너를 사랑하지 못해’는 현실감이 넘치는 대사와 공감이 가는 스토리,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타이완 TV와 라디오 방송 시상식 금종장(金鐘獎) 드라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금종장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한국, 중국, 일본, 태국은 ‘너를 사랑하지 못해’를 각색해서 자기 나라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한국판은 제목이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이진욱과 하지원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청유칭(程又青) 역할을 맡은 린이천(林依晨)은 정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출신입니다. 2008년 ‘장난스러운 키스(惡作劇之吻)’라는 로맨스 드라마로 처음으로 금종장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12년 ‘너를 사랑하지 못해’로 여우주연상을 다시 수상했습니다. 린이천은 데뷔부터 미담만 나오고 이미지가 매우 좋아서 ‘부정적 평가가 없는 여신’ 의 별칭을 얻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리다런(李大仁) 역할을 연출한 천보린(陳柏霖)은 이 드라마를 출연하면서 훈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타이완을 비롯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난히 큰 관심을 받고 ‘타이완의 공유’라고 불리며 하지원과 함께 <목숨 건 연애>라는 영화에 출연하고 한국 배우이자 예능인인 송지효와 중국판  ‘우리는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가상 결혼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주 청유칭은 여러 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나고 정의롭고, 자신감이 충만해 있는 회사원입니다. 30세 생일 당일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급 들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14년동안 친구이자 라이벌 사이로 지내오던 남사친 리다런과 누가 먼저 결혼하는지를 내기하게 됩니다.  리다런에게 뉴타이완달러 10만원(한화 약 400만원)의 축의금을 받기 위해 결혼해줄 남자를 열심히 찾다가 5년전 바람을 피운 전남친과 다시 만나고 그의 달콤한 말에 마음이 다시 흔들리게 됩니다…

항공사에서 일하는 남주 리다런은 ‘가장 친밀한 남사친’으로 청유칭 옆에서 그를 계속 지켜줍니다. 그는 연애를 여러 번 해봤지만 전여친들은 모두 정유칭 이 ‘여사친’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를 찼습니다. 친구로라도 청유칭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서 17살 때 청유칭에게 ‘너를 절대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14년 동안 ‘절친’으로 지내오며 각자 다른 연애와 실패를 경험한  청유친과 리다런은 결국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너를 사랑하지 못해’는 당시 방송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타이완 사람은 지금도 좋아하는 여자를 묵묵히 지켜주는 훈남을  ‘다런 오빠’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리다런은 청유칭에게 화장을 지워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화장을 지워주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타이완 여자가 정말 많았습니다. 한편, 드라마 대사는 당시 또한 화제가 됐습니다.

청유칭은 스윗한 말과 행동을 잘하지만 자신의 의견에 과분하게 집착하는 전남친과 결혼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려면 계속 양보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활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요! 연애의 단계에서든 결혼한 관계에서든 줏대 없이 그저 좋다고만 하고 양보를 하고 타협을 하면 오래 갈 수가 없지요. 사랑이 얼마나 많아도 마음이 계속 다치고 행복하게 느낄 수 없다면 사랑은 결국 소모되어 없어질 수 밖에 없단 말입니다.

그리고 리다런은 청유칭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왜 내가 너를 절대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지 알아? 가진 것은 잃음의 시작이니까.’라고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용감하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 아마 많을 텐데요. 연인이 된다면 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차라리 친구의 신분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지내려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생각은 틀리단 것은 절대 아니지만 행복을 이루고 싶으면 이전까지 유지해온 ‘안전한’ 상태를 깨고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까 지금 친구에게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분께 ‘용기내서 고백하자’ 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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