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음악과 함께 하늘을 나는 새 - 웨이리안

  • 2021.05.27
연예계 소식
Weibird(韋鳥)라는 별칭을 가진 타이완 싱어송리이터 웨이리안(韋禮安) - 사진: 웨이리안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Weibird(韋鳥)라는 별칭을 가진 타이완 싱어송리이터 웨이리안(韋禮安)은 타이중 사람이고 타이완 최고의 대학교 타이완대학교(台灣大學) 영어영문학과 출신입니다.

웨이리안은 2006년부터 자신의 음악 창작 작품을 ‘스트리트 보이스(streetvoice)’라는 플랫폼에 올려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해 웨이리안은 예능 프로그램 ‘해피 일요일(快樂星期天)’이 개최한 캠퍼스 노래 자랑 대회에 나가 따뜻한 목소리로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여러 학교 선수 가운데 최종 1등을 했습니다. 1등을 해서 인기가 폭발했지만 그는 금방 앨범을 발표하지 않고 오히려 기타 실력과 창작력을 늘리는 데 노력을 쏟았습니다. 약 2년 후인 2010년 대학 졸업 당일 그는 첫 앨범 ‘웨이리안 동명 앨범’을 내고 대학생의 청순한 분위기와 청신하고 따뜻한 음악 스타일, 특별하고 신선한 R&B창법 등으로 주목을 받으며 타이완 음악 시상식 금곡장(金曲獎)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앨범 수록곡 ‘사랑하니까(因為愛)’는 웨이리안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연애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고 ‘사랑을 시작한 것은 그저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깨달아서 만든 노래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애하는 사람은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을 왜 좋아하냐고 묻는데 그러나 사랑이란 게 원래 일리가 없고 이유도 필요없는 순수한 것입니다. 그래서 한눈에 반하거나 차이가 큰 사람이 사귄 일이 있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웨이리안은 이 노래를 개인 작품 중 가장 순수한 사랑 노래로 선정하고 이러한 노래를 다시 쓸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렴 부분에 ‘사랑해서 사랑하는 거야.  바람을 맞고 햇볕에 쬐어도 너를 보살피고 함께하고 싶다. 그래서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사랑이란 걸’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간단하지만 남자의 그런 카리스마가 느껴지네요. 

2015년 발표한 3번째 앨범 ‘두려움(有所畏)’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 리안(李安)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영감을 얻고 만들었습니다. 웨이리안은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의 어두움과 귀신, 높은 곳, 무대 등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앨범 컨셉은 ‘두려움’이지만 그가 전달하려는 것은 ‘두려운 것을 말하고 직면하더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거다’라는 메시지입니다. 마치 ‘라이프 오브 파이’ 에서 주이공 파이가 호랑이를 두려워하지만 호랑이 때문에 살아가고 싶은 강한 용기가 생긴 것처럼 웨이리안은 청취자도 이런 용기를 가지고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2020년 발표한 5번째 앨범 《Sounds of My Life》는 ‘소리 사진첩’이라는 개념으로 만들었습니다. 웨이리안은 음악으로 소중한 사람과 사물을 기념하려고 스스로 기록해 놓은 다양한 소리를 노래에 넣었습니다. 그는 2017년 음악을 연수하러 영국에 갈 때 에이블톤 라이브 (Ableton Live)라는 음악 창작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배웠는데 들리는 소리를 녹음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녹음 파일을 다양한 소리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알고 나서  핸드폰으로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록한 소리를 음악 소재로 사용하고 싶은 것은 인생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소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웨이리안은 어렸을 때도 자주 녹음테이프로 자기가 말하는 소리나 장난감을 노는 소리를 기록해서 소리로 이루어진 인생다큐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키우는 고양이 3마리의 양옹양옹 소리, 외할머니와 밥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소리, 실연당한 친구가 울면서 하소연하는 소리, 고등학교 선생님이 말하는 소리, 외할아버지 장례식에서의 경문 읽는 소리, 자기 콘서트에서 팬들이 외치는 소리 등등 웨이리안은 3년 동안 100개가 넘는 녹음 파일과 녹음테이프를 오디오 파일로 복제해 수록곡에 넣었습니다. 

앨범 타이틀곡 ‘알려주지 마(不用告訴我)’는 웨이리안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친구는 인번생에서 절대 사귀면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됐는데요. 그러나 친구는 그 사실을 직시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친구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애인이 생겼다는 것을 아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고 영영히 그치지 않는 빗속에 갇혀 있듯이 절망했습니다... 웨이리안은 친구가 마음을 털어넣을 때 핸드폰으로 녹음하며 당시 친구의 가장 솔직한 정서를 기록하고 나서 그 녹음을 노래의 시작 부분으로 삼았습니다. 편곡이 아주 간단하지만 담겨 있는 슬픈 감정이 아주 짙고 진실한 ‘알려주지 마’는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웨이리안에게 매우 중요하고 의미 깊은 노래입니다. 가사 중 ‘나는 결국 이 비를 피할 수 없었다. 내 마음 속의 불은 철저히 껴져 버렸다. 이 비밀은 나만 알면 된다. 내 마음속엔 언제나 너를 위한 자리가 있다.’ 라는 가사가 있는데 정말 슬프네요.

웨이리안은 올해 2021년 금곡장 화어남자가수상, 작곡상, 화어앨범상, 올해의 앨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좋은 결과를 내기를 응원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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