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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WHO,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타이완은 어떻게 대응하나?

  • 2022.07.28
포르모사 링크
타이완은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6월 24일 처음 나온 이후 7월 25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2건의 역외감염 사례가 보고됐다.[사진=질병관제서 제공]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해 결국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이 본격화됐습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내려졌었고, 2014년에는 소아마비,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는 75개국에 걸친 1만 6,016명입니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감염자만 4천명이 넘습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여명선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1865명으로 제일 많습니다. 이러한 확산세에 주목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타이완의 경우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6월 24일 처음 나온 이후 7월 28일 기준으로 현재 2건의 역외감염과 9건의 밀접 접촉 의심 사례 등 총 11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최근 감염 경로와 속도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각국이 선제적 대응 조치로 백신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한국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타이완 방역최고기관인 타이완 위생복리부질병관제서(衛生福利部疾病管制署)가 원숭이 두창 대응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WHO는 2005년 제정된 국제보건규칙(IHR)에 의거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제정된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르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란 '질병의 국제적 확산으로 인해 여러 국가에 걸친 공중보건 위협이 발생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조정된 대응이 필요한 사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조건은 다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심각하고 갑작스럽고 이례적이거나 혹은 예상하지 못한 경우,

둘째, 영향받은 국가의 국경을 넘어선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친 경우

셋째, 즉시 초국가 대응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미국 현지 시간 23일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하는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의 발병이 국제보건규칙의 규정에 따라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세 가지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 24일 타이완 국내에서도 첫 원숭이 두창 환자가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세번째로, 질병관제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숭이 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올해 1월 독일로 유학을 갔다가 귀국한 20대 내국인 남성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미열과 함께 인후통, 근육통, 발진 등 증상에 시달렸고, 이에 따라 질병관제서는 검사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으로 드러났지만, 이 남성의 검체 검사 결과 원숭이두창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며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최종 판정이 났습니다.

지난 7월 7일 질병관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감염된 원숭이 두창의 전체 유전자염기서열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질병관제서가 분석한 A씨가  감염된 원숭이 두창의 전체 유전자염기서열 명칭은 hMpxV/Taiwan/CVDCDC- 110-231642 /2022으로 앞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당시 유행했던 원숭이 두창의 유전자 염기 서열과 비교 분석한 결과 28곳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질병관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감염된 원숭이 두창의 전체 유전자염기서열 정보와 각종 관련 데이터를 각국에게도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lobal Initiative for Sharing All Influenza Data, GISAID) 측에게 모든 정보를 전달했다고 지난 7일 밝혔습니다.

7월 12일 출장차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30대 내국인 남성 1명이 국내 두 번째 원숭이 두창 확진자로 판정 받은 후 그 뒤로 현재까지 추가 감염은 없습니다.

첫 확진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나온 뒤 원숭이 두창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은 물론 치명률과 유행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커졌지만,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왕비성(王必勝) 지휘관은 지난 25일 “아직까지 국내에서 전파 조짐이 안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6월 30일 질병관제서는 원숭이 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원숭이 두창 백신과 관련해서 지난 24일 좡런샹(荘人祥)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제조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이며, 오는 8월 중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치료제의 경우 좡런샹 부서장에 따르면 해외에서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승인된 ‘테코비리마트Tecovirimat’를 도입해 국내 감염자 발생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백신은 아직까지는 해외 제조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이지만 치료제 ‘테코비리마트’의 경우 제약사와 치료제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고, 이르면 오는 8월 중 타이완에 치료제가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엷은 바람이 어깨를 스치듯 원숭이두창도 그저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오늘 엔딩곡으로 정칭위(曾慶瑜)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다(擦肩而過)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 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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