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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화제의 국내 기업]美 애플과 손잡고 신형 아이폰 개발 중인 ‘E잉크’

  • 2022.06.16
포르모사 링크
미국 애플과 타이완 기업 E Ink가 손을 잡고 내년 출시할 예정인 신형 아이폰의 렌더링 이미지.[사진 - 트위터]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로봇 청소기부터 스마트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해 음성으로 조명을 끄고 켜는 것이 익숙한 ‘스마트함’으로 통하는 요즘 세대들은 실제 종이와 같이 눈이 부시지 않는 느낌을 구현하는 e잉크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e북리더기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아날로그 종이책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수백 권, 수천 권에 종이책을 손바닥 만한 작은 E북리더기에 담는 것을 가능캐 한  e잉크 디스플레이. 종이가 아닌데 아날로그 종이책 감성을 디지털로 재현해낸 수수께기 같은 e잉크 디스플레이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전자잉크 즉 e잉크는 이름처럼 정말로 검정색 잉크가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나노 입자의 성질을 이용해 색을 구현하는 기술로 만든 디스플레이 장치입니다.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자면 e잉크란 두 개의 패널 사이에 검은색과 흰색 입자가 담겨진 머리카락 직경만큼 작은 마이크로캡슐 수백만 개로 구성돼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캡슐 안에는 정확히 투명한 기름과 함께 양전하를 띠는 흰색 입자와 음전하를 띠는 검은색 입자가 들어 있고, 예를 들면 여기에 마이너스 전극을 가하면 이 마이크로캡슐 안의 흰색 입자는 마이크로캡슐 위쪽으로 이동해 e잉크 디스플레이는 흰색을 표시하게 됩니다. 동시에 검은색 입자는 아래로 이동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죠.

마찬가지로 반대의 경우에는 검은색 입자가 마이크로 캡슐 위쪽으로 올라가면 e잉크 디스플레이에는 검은색이 표시되고, 이와 동시에 흰색 입자는 마이크로 캡슐 아래로 이동해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e잉크는 두개의 패널 사이에 들어 있는 수백만 개로 구성된 마이크로캡슐 속 검은 색과 흰색의 잉크 입자를 전극으로 조절해 이 입자들이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잔상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흑백 글자 그리고 다양한 그림을 표현하는 원리입니다.

e잉크의 가장 큰 장점은 전력 소모량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e북리더기의 페이지를 넘길 때 빼고는 배터리가 거의 소모되지 않아서 e잉크를 탑재한 e북리더기는 배터리가 완충 상태면 대략 75,000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고, 시간으로는 약 1개월 가량 배터리가 소모되지 않고 지속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경우 배터리 잔량을 시간으로 가늠하는 반면, e잉크를 활용한 e북리더기의 경우 배터리의 사용량을 시간 단위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페이지를 더 넘기고 바꿀 수 있는지 페이지 수로 표시 됩니다.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종이 없는 사무실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e잉크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e북리더기의 등장으로 종이 없는 일상은 더이상 빌 게이츠가 말한 것처럼 먼 미래에 일이 아닌 지금이 되었고, 또 e잉크 덕분에 종이를 제작하는데 사용되는 많은 나무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경적 이슈 등으로 e잉크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 타이완 기업이 e 잉크 전자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부터 소니, 반즈앤노블 등 글로벌 e북리더기 업체의 90% 이상이 이 타이완 기업의 e잉크 디스플레이 부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현재 e잉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e잉크 부품을 생산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최근 미국 애플이 앞으로 출시할 신형 아이폰 뒷면에 장착할 e잉크 기반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협력업체로 먼저 선택한 타이완 기업! 바로 타이완의 e잉크 전문 기업 'E-Ink'입니다.

현재 공용되고 있는 e잉크라는 명칭 자체가 기업의 상호에서 유래한 타이완의 e잉크 전문 기업 'E-Ink'의 전신은 종이와 펄프 제조사였던 프라임뷰인터내셔널(PVI)입니다. 1930년대에는 화장실 휴지, 1950년에는 방수 종이를 생산해온 PVI는 1994년에 타이완 최초의 플랫 패널 스크린 업체로 탈바꿈했고, 지난 2005년 필립스 전자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부서를 인수하고, 2009년 전자잉크 업체 'E-Ink'를 인수하고, 2010년  사명을 이잉크 홀딩스로 변경하고 e잉크 전문 업체로 발돋움했습니다.

지난 5월 9일 타이완 경제일보는 애플이 앞으로 출시할 아이폰 커버 스크린에 보조 디스플레이로 탑재할 타이완 기업 E Ink가 제작한 e잉크 디스플레이를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일보 보도에 따르면 향후 출시될 새로운 아이폰 후면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조 디스플레이는 총 두 개로, 먼저 카메라 옆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e잉크 디스플레이 화면은 주로 배터리 잔량, 네트워크 상태, 블루투스 연결 상태, 소리 크기 등의 정보가 표시되고, 나머지 한 화면은 문자 메시지 등의 글로 된 알림 내용이 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도했습니다. 즉 향후 출시될 아이폰은 뒤집어 둔 상태에서 사용자가 타이완 기업 'E-Ink'에서 제작한 서브 스크린 화면을 통해 배터리 잔량, 네트워크 연결 상태, 문자 메시지 등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지원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앞면과 뒷면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트리플 스크린  아이폰 모델은 이르면 이르면 2023년 혹은 후년인 2024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애플이 새로 출시할 아이폰에 장착할 e잉크 디스플레이를 의뢰한 기업으로e잉크 시장에 넘사벽 클래스 기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타이완 기업  E Ink. 참고로 E Ink는 미국의 애플 이전 이미 과거 몇 차례 자사의 e잉크 디스플레이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바로 러시아의 'Yota(요타)'가 2013년에 최초로 공개한 스마트폰 'YotaPhone(요타폰)' 후면에 탑재된 e잉크 서브 디스플레이가 바로 타이완 기업E Ink가 공급한 부품입니다. 카드처럼 얇다해서 일명 ‘카드폰’ 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선물해 ‘푸틴폰’이라고도 불리는 러시아 요타의 요타폰은 출시 당시 한화 약 100만 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로 책정됐지만, 전면의 일반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타이완 기업 E-Ink가 제작한 e북리더기를 탑재한 양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요타폰은 비싼 가격임에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요타폰의 사례로 본다면 이르면 내년 혹은 후년에 출시될 예정인 타이완 기업 E Ink가 제작한 e잉크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신형 아이폰 역시 희소성과 신선함으로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품절되는건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미국 애플과 타이완 기업 E Ink가 손을 잡고 출시할 예정인 신형 아이폰이 아이폰 시리즈의 흥행신화를 이어가길 바라며, 오늘 엔딩곡으로 웨이리안의 Brand New를 띄어드리며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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