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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질병관제서, “원숭이두창 예방하는 천연두 백신 만 45세이상 국민 ‘이미’ 맞았다”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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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으로 관찰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피부 조직. [사진=로이터 / TPG Image]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점차 경감되고 '엔데믹'을 준비하는 시기에 또 다른 충격이 닥쳐왔습니다. 이번에는 '원숭이두창'이 각국에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타이완과 한국에까지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지만 전 세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5월 6일 원숭이두창의 첫 번째 사례가 보고된 영국을 중심으로스페인·포르투갈·독일·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와 미국·캐나다·호주 등 북미 국가 여기에 중동 국가인 이스라엘 등에 이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까지 아시아를 빼고 동시다발적으로 원숭이 두창이 상륙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1일 태국 공항에서 환승한 여행객이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6월 2일 현재, 영국의 통계 관련 웹사이트 ourworldindata.org에 따르면 전 세계 31개국에서 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지난달 6일 영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서 현재 원숭이 두창 의심 환자 혹은 감염자가 확인된 국가는 이제 3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실비 브라이언드 세계보건기구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일반인이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코로나19와 같지 않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되 코로나19처럼 대규모 전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이 세계보건총회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힌지 불과 이틀 뒤인 2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사례는 더욱 증가할수 있다 경고하며 이에 따라 각국에서는 감염자 추적 등 감시를 강화해야한다고 설명하면서  29일 이날 WHO는 공식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험단계를 ‘중간 정도의 개인 감염 위험이 있는’ 2단계인 ‘보통 위험’(moderatie risk)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아프리카 이외에 지역에서는 많은 환자가 발생한 적이 없는 원숭이두창이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2022년 올해는 채 한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심지어 아시아에서 동시다발로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면 과학계가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시간에서는 지난 31일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이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경고한 원숭이 두창을 타이완 방역 당국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한 원숭이 두창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먼저 천연두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 두창은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는 풍도병으로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보통 발열, 피로감과 함께 두통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인 후 피부의 일부가 붉게 변하는 반점으로 시작해 이후 피부가 울퉁불퉁 솟아오르며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기는 순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보통 얼굴에서 발진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 팔과 다리 등으로 번져 나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치명률이 높습니다.  치명률의 경우 바이러스 변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증세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서아프리카형’은 치명률이 3.6%,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고형’은 10.6% 정도입니다.

지난 19일 포르투갈 국립보건소연구소에서 발표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르투갈 감염자에서 채취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2018년~2019년 나이지리아 여행객들에게서 나온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이를 근거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원숭이두창 집단발병은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고형보다 증세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6월 2일 기준 아직 타이완 국내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다행인 것은 유럽과 북미, 중동 등 원숭이 두창 발생지역의 체류 중인 타이완 국민의 감염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지난 23일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아직 코로나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입국자들의 검역과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입국 시 발진, 발열 등상이 있으면 검염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천 부장은 전국 의료기관에게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제서(CDC)에 통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전역으로 전파되자,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이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허가된 이 백신에 이름은 지네오스(Jynneos)에 대한 관심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을 대량으로 비축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최근 일본 정부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원숭이두창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백신 ‘지네오스’ 비축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타이완 내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지만, 국내에서는 원숭이 두창을 대비해 미국과 같이 미리 천연두 백신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을 것같다며 천연두 백신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23일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백신 ‘지네오스’를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3일 이날 좡런샹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사실상 현재 45세 이상 국민은 과거 천연두 백신을 접종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좡런샹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 부서장에 따르면 타이완은 1945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천연두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국내에서 천연두 환자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최근 유행중인 원숭이 두창과 증상이 유사한 천연두는 타이완 국내에서 1955년 이후로 감염자 발생 보고가 없었다고 23일 전했습니다.

이어 비단 타이완 뿐 아니라 천연두 백신 접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으며 영국에서는 1971년 천연두 백신 강제 접종이 끝났고, 타이완과 한국 양국 모두 같은 해인 1979년 접종이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방역 당국에 의하면 타이완을 기준으로 1978~1979년 신생아였던 현재 45세의 중년층들이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체내에 면역력이 아직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들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마지막 세대는 천연두 백신을 맞지 않은 이후의 세대들보다 원숭이두창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것!! 아직 타이완 국내엔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보고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번 유입되면 확산을 막기 어려울 수도 있어 타이완 기준 현재 45세 이하 천연두를 접종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1979년 이후에 천연두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때 이후로는 중단된 천연두 백신이라도 접종하자는 목소리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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