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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함께 했던 ‘2021 총통배 해커톤’

  • 2021.12.30
포르모사 링크
올해 '총통배 해커톤'에서 탑 5와 함께 '최우수팀' 상을 수상한 스무위(師•牧漁)팀. 지난 26일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트로피를 수여했다. [사진 = CNA DB]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름만 들어도 척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정부에서는 AI 등 해당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젊은 개발자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해킹이라는 단어에 마라톤을 합친 ‘해커톤(hackathon)’ 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요새 부쩍 자주 들리는 해커톤,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고, 알쏭달쏭한 해커톤은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앱이나 비즈니스 모델, 소프웨어 시제품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아이디어 경연대회입니다.

미국 나사부터 타이완 총통부까지 최근 해커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형태와 방향으로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미국 나사 스페이스 앱 챌리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는 2012년부터 미군(美軍)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컨설팅 회사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등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해커톤인 ‘스페이스 앱 챌린지NASA Space Apps Challenge’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적불문 그래픽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가 팀을 이뤄 참석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전세계 320개 도시 2만 8천 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냈습니다.

나사의 스페이스앱 챌린지는 나사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주제 제한 없이 향후 우주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앱, 플랫폼 등을 찾기 위해 개최해 왔는데요, 지난 포르모사링크에서 소식을 전해드렸지만 올해 해커톤에서는 양위쥔, 차오하오쥔, 옹잉치(楊寓鈞、曹皓鈞、翁櫻旂、李宗棠、郭立言、吳佳霖) 등 6명의 타이완 국적 전문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 그래픽디자이너로 구성된 ‘Ani's Cuff’팀이 타이완 전국의 곤충 분포모형을 활용해 도출해낸 생물학적 정보인 종(種) 간 경쟁(competition)과 공생(mutualism) 관계의 정도와 방향 등 정보를 딱딱한 글이 아닌 하나의 수치로 분석 예측해 주는 프로그램을 제시해 올해 스페이스 앱 챌린지 최종 탑10에 선정됐고, 동시에 베스트응용과학상(Best Use of Scienc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 총통배 해커톤 대회

중화민국 총통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총통배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총통배 해커톤은 쉽게 말해 국민이 먼저 IoT 사물인터넷, AI, 녹색에너지와 같은 타이완이 당면한 환경문제와 첨단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기획하고,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나아가 최종적으로 선발된 우수한 결과물을 정부가 향후 정책에 수렴하는 매우 뜻깊은 해커톤입니다.

올해 평가와 심사에는 △탕펑唐鳳행정원 디지털정무 위원 △시에취에쥐엔謝翠娟국가발전위원회 정보관리처 처장 △차이즈홍 국립타이완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등 최고의 실무진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심사와 평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멘토로 나서, 예선 통과 팀에게 기획·개발·디자인 등 앱 개발에 필요한 실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올해 총통배 해커톤은 지난 7월 30일 접수 마감일까지 총 164건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 투표 응답자가 1만2천명에 달하며 어느 때보다도 국내 참여도가 뜨거웠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스•무위(師•牧漁)하이융공작소(海湧工作室) 헬스케어 참 좋은 시간(長照好時光)LASS-개원공익환경감지네트워크(LASS-開源公益環境感測網路)탄훼이청시앙(碳匯城鄉) 등 5개 팀이 최종 탑5에 들었습니다.

특히 타이완전력공사, 국립해양대학교, 지룽수산협회…대학교와 정부기관, 지자체로 구성된 산학협력 팀인 스무위 팀은 전력발전소에서 배출해낸 온수를 버리지 않고 인근 양식장에 이 온수를 재활용하는 모델인 ‘공유 해양목장(共享海洋牧場)’을 내놨는데요.

이 아이디어는 지역 양식장에서 한 겨울에 보일러를 켜 양식장 내 뜨거운 물을 공급할 필요없이 …인근 전력발전소에서 배출해낸 온수를 재활용해 한 겨울에도 양식장에 물의 온도를 적정 온도로 유지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 양식장 업자들의 전기비 걱정을 덜어 주고 또한 탄소 배출량 감축, 에너지 재활용이라는 친환경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팀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와 멘토링에 참여한 탕펑 행정원 디지털정무 위원은 탑 5팀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본선에 진출한 10개팀 중 최종적으로 탑5팀을 뽑기까지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만큼 올해 총통배 해커톤은 현재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쳐났고, 또 더 나은 타이완을 만들고자 모인 젊은 개발자들의 열정,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6일 총통부에서는 총통배 해커톤 대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탑5에 오른 최종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는데요. 또 올해 스페이스 앱 챌린지 최종 탑10에 선정됐고, 동시에 베스트응용과학상(Best Use of Scienc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Ani's Cuff’팀이 참석해 총통배 해커톤 탑 5팀의 수상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연설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뽑힌 5개 해커톤팀의 아이디어는 모두 타이완이 당면한 중요한 정책방향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대회 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2.0 회복력 있는 섬-永續2.0 韌性島嶼’에 알맞게 해커톤 참가 개발자들이 계속해서 참신한 과학기술을 활용해 타이완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도 계속해서 민간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커톤 참가자가 직접 제안하고 이를 기반으로 만든 결과물이 정책화가 될 수 있는 ‘총통배 해커톤’, 내년 해커톤에서는 또 어떤 아이디어를 발굴해 낼지, 우리 모두 관심을 두는건 어떨까요? 오늘 엔딩곡으로 리롱하오(李榮浩)의 이상이 있다(有理想)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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