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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상하이상업저축은행, 치과의사협회에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기증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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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상업저축은행은 26일 (일) 이동의 불편함으로 치과를 가지 못하는 환자의 방문치과진료를 위해 한화 1억 1천 만원 상당의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22세트를 중화민국 치과의사협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천스중 위생복리부장관(중간).[사진 = 상하이상업저축은행 제공]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옛날엔 '왕진'(往診)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 의사가 청진기가 담긴 왕진 가발을 들고 환자를 찾아 가는 모습은 낯선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청진기가 담긴 가죽 왕진가방을 든 의사는 동네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현대인들이 말하는 의료 현장이라 함은 곧 병원을 의미하고, ‘의사 선생님’은 환자가 직접 찾아가야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됐습니다.

공공보건의료서비스가 비교적 체계적이고 우수한 타이완은 의료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접어들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 진료실에 찾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 외에도 말기 암 환자, 정신장애인 등 부축을 해도 병원방문이 어려운 분들도 집에서 의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단순히 경제적•위치적 어려움이 아닌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화 등 다른 이유로 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진료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거듭된 논의와 협의 끝에 타이완 위생복리부중앙건강보험서(衛生福利部中央健康保險署)에서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재택의료보살핌 통합계획(全民健保居家醫療照護整合計畫)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병으로 몸을 부축해드려도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중증환자, 어르신 모두 지난 2016년 2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를 통해 집에서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왕진 진료가 타이완 사회가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재택의료 형태로 되살아난 것입니다.

보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해 환자나 보호자가 재택의료를 요청해 의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진료는 수요는 치과 분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화민국 치과의사협회 전국연합 관계자 젠즈청(簡志成)에 따르면 재택의료보살핌통합계획 시행초기 방문 치과진료료 중 환자는 5%인 뉴타이완달러 200~300원(2021년 10월 7일 기준 한화 약 8,500~1만 2,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의료건강보험이 지원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방문 치과진료료 중 5%미만인 뉴타이완달러 50원 한화로 약 3천원 만 환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의료보험재정에서 나가는데요.

중화민국 치과의사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타이완 전역에서 한 해 동안 1,361명이 병원이 아닌 환자 자신의 집에서 전문의의 치과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수는 2016년 142명에서 2020년 1,361명으로 4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년 새 10배 가까이 불어난 방문 치과 진료 환자의 수, 방문 진료 수요에 따라서 많은 치과의사분들께서도 환자가 부르면 언제든 환자의 집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환자의 집에서 필요한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자그마치 뉴타이완달러 12~13만원 한화로 약 500만원 상당의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를 마련하는 것부터 큰 부담이 되어서 방문 치과 진료에 나서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죠.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타이완 전역에서는 총 109명의 치과의사가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치과 진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상업저축은행(上海商銀)은 지난달 26일 본사 건물에서 이동의 불편함으로 치과를 가지 못하는 환자의 방문치과진료를 위해 한화 1억 1천 만원 상당의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22세트를 중화민국 치과의사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전달된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22세트는 타이완 전역 22개 지역 치과의사협회에 각각 1세트씩 제공되며, 향후 거동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 의사가 직접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치과 진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전달된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 방문 치과진료에 필요한 필수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사진 = CNA 뉴스 캡처]

리즈홍(林志宏) 상하이저축은행 대표는 전달식에서 휴대용 치과 진료 장비가 앞으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열혈치과의사들이 방문 치과 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고.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타이베이시 치과의사협회 전 이사장이자 현재 타이완 중앙전염병대책지휘센터 천스중 지휘관은 환자 우선, 의료서비스 품질 우선, 의료취약계층 우선이라는 치과의사협회의 설립 목표처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의료 접근을 높이고 의료사각지대를 보다 촘촘히 챙기겠다고 전했습니다.

고령화와 거동의 불편함 등으로 치과를 가지 못하는 환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가 부르면 수퍼맨처럼 언제든 달려가는 타이완의 치과 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하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주걸륜(周杰倫)의 수퍼맨은 날지 못해요(超人不會飛)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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