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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뇌과학을 읽다] 대지진이 남기고 간 미스테리 스팟 난터우 ‘기울어진 집’의 비밀!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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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른 미스테리한 난터우현의 ‘기울어진 집’.[사진=난터우현정부 홈페이지 캡처]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이번주 화요일 9월 21일은 행복한 추석 중추절이기도 했지만 921대지진 22주년이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21대지진 22주년을 맞아 그날의 뼈아픈 기억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새롭게 다지는 뜻으로 이날 “가장 잔혹하고 몹시 두려웠던 기억”이라는 글과 22년 전 921대지진 사고 당시 지진 분석 보고서를SNS 공식 계정에 올렸는데요.

1999년 9월 21일 타이완 현지시간으로 새벽 1시 47분 경, 타이완 중부 난터우현(南投縣)를 중심으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천 415명의 사망자와 29명의 실종자, 부상자 1만 1천 305명과 재산상 피해 뉴타이완달러 3천 억 원(2021년 9월 23일) 한화 약 12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큰 피해가 발생한 해당 사고는 9월 21일 발생했다 하여 타이완에서는 921 대지진(九二一大地震,921 Earthquake)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1976년 중국의 탕산(唐山)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탕산대지진 이후 최대 강진이라 분석된 921대지진. 타이완 정부는 921대지진 이후 국민들에게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지진에 대한 안전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타이완 정부는 지진 피해 현장 수습 및 복구 작업을 하면서 지진참상 상태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921 대지진 현장을 생생히 보존한 대표적인 장소로는 주요 피해 지역인 타이중 우펑구에 위치한 921지진교육원구 (九二一地震教育園區)가 있습니다.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붕괴되고 트랙이 변형된 광복중학교(光復國中)의 현장을 보존하고자 지진으로 파손된 광복중학교 부지 위로 921지진교육원구를 건립했고 이곳에 지진피해현장과 재건 복구 과정의 영상 등 기록물을 전시하여 지반의 변형 등 지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국민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41명이 지진으로 땅이 꺼지면서 집이 함몰돼 한꺼번에 생매장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총 14가구가 피해를 입고 주민 17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난터우현 궈싱향(國姓鄉) 저우펀(九份) 얼산(二山)에는 921대지진이 남긴 중력을 거스르는 미스테리 스팟인 일명 ‘기울어진 집傾斜屋’이 있습니다.

지진참상 상태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 저우펀 얼산의 미스테리 스팟인 ‘기울어진 집’ 내부에 들어서면 허리를 꽂꽂하게 펼 수 없고 무엇인가에 끌려가는 듯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기묘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중력을 거스르는 미스테리 스팟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울어진 집’은 921지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생생한 국민교육장이자 관광명소가 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중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뉴튼의 만유 인력을 거스르는 저우펀 얼산의 ‘기울어진 집’!! 마이클 잭슨의 린 댄스를 보듯 저우펀 얼산의 미스테리 스폿 ‘기울어진 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몸을 아무리 앞으로 숙여도 우리의 몸은 쉽게 넘어지지 않습니다.

‘기울어진 집’의 미스테리 현상은 우리의 뇌가 현실을 왜곡해 받아들이는 착시 현상 때문인데요.

영역에 따라 우리의 뇌는 전뇌, 중뇌, 후뇌로 구분됩니다. 특히 신경의 주요통로가 되는 곳인 후뇌는 본능적인 기능을 통해 우리 몸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곳인데요.

저우펀 얼산의 ‘기울어진 집’의 경우 921대지진으로 집이 30도 정도 기울어 지게 되었고, 경험과 틀에 얽매인 우리의 후뇌는 습관적 본능적으로 눈으로 본 기울어진 집의 모습 보곤 당연히 기울어진 집과 같은 각도로 우리의 몸이 한쪽으로 쏠렸다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몸이 기울어진 것이 아닌 주변 시야 정보를 후뇌가 과민하게 재구성해 생기는 왜곡현상!! 뇌의 착각으로 인한 착시현상 때문에 마이클 잭슨의 린 댄스를 보듯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심지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뇌의 현실 왜곡으로 인한 착시현상이 만들어낸 저우펀 얼산의 ‘기울어진 집’, 실제로 중력을 거스르는 곳이 아니란것을 뇌과학적으로 밝혀냈지만 지진의 참상이자 921대지진으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희생된 2천여명의 고귀한 생명을 기억하고 애도하고자 이 기묘한 집은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周杰倫(주걸륜)과 費玉淸(페이위칭)의 천리 밖(千里之外)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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