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국내 연구팀, “공기감염 예방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기”

  • 2021.09.09
포르모사 링크
중산대학교에어로졸과학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이번 연구를 이끈 왕자전(王家蓁) 교수. [사진= 중산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5월 초 달갑지 않은 뉴스 하나가 전해졌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감염자가 보유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 등의 작은 비말 형태로 배출되어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비말 감염과 감염자의 호흡기에서 배출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변 사물의 표면에서 일정기간 살아있는 채로 존재하여 이 오염된 매개체를 타인이 손으로 만진 후에 눈, 코, 입을 만지게 되면 감염되는…오염된 사물 접촉에 의한... 접촉감염을 통해서 전파된다…감염된다는 견해를 고수하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그간 명확한 과학적 입증이 없다며 배제하던 ‘공기 전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한 전파 경로로 공식 인정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세계적인 감염학,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CDC와 세계보건기구 등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미세 입자로 떠다니다 타인이 공기를 흡입할 때 호흡기로 감염되는 ‘공기감염’ 연구들을 간과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각국은 세계보건기구와 CDC가 제시한 표준 방역 매뉴얼의 따라 접촉감염과 비말감염에 의한 전파를 기준으로 마스크쓰기, 손 씻기,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했지만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에 의한 공기감염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린제이 마르 교수를 비롯한 감염병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와 CDC등에서 공기감염에 의한 전파 경로를 조금만 더 빨리 인정했다면, 그로 인해 공기감염에 대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더라면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그럴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막상 사실로 확인될까 두려운 것이 있었습니다.바로 숨만 쉬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일까? 하는 공기 전파…공기감염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현실적으로 감염학을 전공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에어로졸은 뭐고 또 공기감염이 무엇인지…또 공기감염에 그저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타이완 국내 연구진이CDC와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로 인정한 공기감염 메케니즘 과정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기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연구를 주도한 왕자전(王家蓁)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중산대학교에어로졸과학연구센터(中山大學氣膠科學研究中心)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미지로 제작해 온라인에 무료 배포했는데요.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산대학교에어로졸과학연구센터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사진=중산대학교에어로졸과학연구센터 홈페이지 캡처]

감염자가 재채기 등을 하면서 배출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섞인 비말이 타인의 호흡기관에 들어가면서 감염시키는 비말감염과 공기에 떠다니는 미세한 바이러스 비말 즉 에어로졸이 타인의 호흡기관에 들어가 감염시키는 공기감염…묘하게 닮은 비말감염과 공기감염 이 두 가지 전파 경로에 대해 중산대학교에어로졸과학연구센터 왕자전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비말과 공기 전파를 가르는 기준은 감염자가 배출해내는 침방울의 크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 교수팀은 연구에서 침방울 즉 비말의 크기가 5마이크로미터 이상인 경우 중력에 이끌려 침방울이 2m이내의 거리에서 땅으로 떨어지게 되고… 반면 감염자가 호흡을 통해 배출한 비말의 크기가 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 비말은 그보다 오랫동안 공기 중에 떠다니며 2m이상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한 침방울이 바로 에어로졸이라고 불리며 이 에어로졸이 공기에 떠다니며 2m이상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타인을 감염시키는 공기감염이고요. 반면 5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비말로 에어로졸보다 크고 무거워 2m 거리 내에서 타인을 감염케 하는 이것이 바로 비말감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떠다니며 우리를 위협하는 에어로졸 즉 공기감염으로부터 어떻게 우리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 왕 교수는 실내 공기 전파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는 바로 교실과 사무실 등에 있는 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놓고 에어로졸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신선한 공기로 대체되는 적절한 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식당, 교실 등 곳곳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설치해둔 투명 아크릴 가림막이 공기 흐름을 차단하고 내부에 정상적인 환기를 방해하게 되면서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비말 등 에어로졸을 농축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투명 가림막이 기침할 때 나오는 5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입자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만 공기 중에 떠다니며 2미터 이상을 이동하면서 타인을 감염시키는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에어로졸을 이 투명 가림막이 막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왕 교수는 교실과 사무실 등 좁은 실내 공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뿐만 아니라 에어로졸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환기를 통해 에어로졸들이 공기 중에 쌓이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연구팀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왕자전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8월 27일자로 공개됐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자고로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알아낸 뒤 상대 약점을 공격하면 승리한다 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구조로 실체를 파악하고 이에 맞서는 백신을 개발했고, 또한 전염 경로를 파악하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환기를 통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허점들…오늘 엔딩곡으로 쉐위에(薛岳)의 真面具(진실된 가면)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