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황해쑥물’로 머리 감는 타이완 단오절 풍습, 황해쑥의 정체는?

  • 2021.06.10

오늘 포모사링크시간에선 의학적인 시선으로 단오절의 풍습 중 하나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단오절의 식물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식물입니다. 하하… 첫번째 힌트는 머리 카락입니다. 두번째 힌트는 한국과 타이완 단오절의 공통된 풍습이기도 한데요. 정답은 단오절에 빠질 수 없는 식물 창포!!입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액운을 몰아내는 마치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 창포!! 이 창포 잎을 우려낸 창포물은 맡아보면 풀내와 특유의 시원한 향이 나는데요. 환경을 오염시키는 거품이 가득한 샴푸의 뺨을 치는 세정효과와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주는 창포에 있는 타닌 성분 덕분에 창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거품 없이 오직 창포물만으로도 두피를 깔~끔하게 시~원하게 감을 수 있다고 해요. 또 창포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손발이 저린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는 놀라운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약효가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창포, 그런데 타이완에서 창포물말고도 황해쑥으로 우려낸 황해쑥물로도 머리를 감아요. 만다린어로

艾草라고 불리는 애엽 또는 황해쑥은 생리통‧생리불순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 나타나는 출혈, 토혈, 코피, 각혈에 지혈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해요. 또 감기로 인한 오한이나 열, 습진이나 가려움증, 피부 병, 옴 등을 치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건강원에서 달인 인진쑥이나 사자발쑥으로 달인 탕약 드셔 보신적 있으세요? 황해쑥도 같은 쑥이다 보니 맛은 별차이가 없습니다. 전 평소에도 이 수족냉증이 너무 심해서 한국에 가면 외할머니가 손발 따뜻해지라고 억지로 사자발쑥이랑 인진쑥으로 짠 즙을 아침, 저녁으로 챙겨 주시는데요. 고삼차가 유딩이면, 사자발쑥과 인진쑥 그리고 황해쑥은 대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엄~청 써요. 부르르 떨면서 팔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말이죠.

가려움증이나 피부 염 등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는 황해쑥으로 달인 황해쑥물로 달인 물로 단오절에 머리를 감는 타이완의 풍습!! 의사선생님들에 말에 따르면 황해쑥을 푹~끓인 다음에 걸죽한 그러니깐 색이 너무 진하다 싶으면 물을 섞는 게 좋다고 해요. 과욕은 금물이란 옛말처럼 살~짝 독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또 황해쑥물로 머리를 감고 나서 물로 바로 헹구지 마시고, 수건으로 10분정도 감싼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구면 마치 “엘라스틴 했어요~”하하 엘라스틴 광고처럼 손상된 모발을 탄력 넘치는 윤기 있는 모발로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잊을 뻔 했습니다. 한국은 단오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 뿌리를 깎아 만든 비녀 창포잠을 꽂는 풍습이 있잖아요? 그런데 타이완은 창포물이나 황해쑥물로 감은 머리를 단장할 때 꼭 100번 빗어야 한다는 단오절 풍습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빗으로 말고 열손가락으로 슥슥 100번이요!!

오늘 포모사링크 시간에선 단오절에 사용하는 창포 그리고 황해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옛날만큼 창포나 황해쑥을 끓여서 만든 물로 머리를 감거나 하지 않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치 않는 것은 창포나 황해쑥은 단오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이라는 사실입니다.

포모사링크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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