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비발디의 '사계'로 돌아온 정위첸

  • 2021.04.28
수요 산책
지난 18일 의 초연무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위첸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위첸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 팬데믹의 두번째 봄… 대다수의 국가에선 코로나19로 여전히 대면 공연을 중단한 상황입니다…코로나19로 기약 없는 불황을 맞닥뜨린 전 세계 공연계는 공연영상화를 통한 온라인 공연 확산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정말 감사하게도... 예술인과 관객이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공연들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4월 18일 타이완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위첸曾宇謙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봄>의 싱그러운 선율이 타이완의 초대형 국립극장인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에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 4월 18일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에선 커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거장  아이다 카바피안과 아론 로잔드를 사사한 바이올리니스 정위첸의 연주, 해외서 클래식 음악 지휘자 활동 외에도 영화음악 마에스트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말레시아 화교 출신 양쓰홍의 지휘, 그리고 타이완 현악단Academy of Taiwan Strings의 협연으로 진행된 <정위첸의 사계 악장>의 초연무대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는데요.

지난 3월 <정위첸의 사계 악장>의 리허설 현장에서 정위첸. 리허설 곡은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 3악장입니다.[ 유투브 채널 MNA牛耳藝術 발췌]

동갑인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해 한국 팬들에게 ‘타이완의 조성진’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위첸, 거의 뭐 클래식계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정위첸의 이날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 정위첸은 비발디의 <사계>를 어떻게 표현하고 묘사할 지… 기대에 찬 팬분들이 황금같은 주말 시간에도 불구하고 타이베이에서 자그마치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의 가오슝에 위치한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를 찾았는데요.

지난 18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뒤 정위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최근 타이완에서 발생한 일련의 안타까운 사건사고들로 인해 고단하고 지친 분들에게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 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정위첸의 사계 악장>의 초연무대에서는 봄의 싱그러움부터 차가운 겨울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비발디의 <사계>외에도, 바로크시대의 또하나의 거장 헨델의 오라토리오<솔로몬>에 수록된 ‘시바 여왕의 도착’, 그리고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op.40, 마지막으로 크라이슬러가 편곡한 주세페 타르트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을 동시에 만나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또한 앵콜 연주로 앤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의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잊고 지냈던 계절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던 <정위첸의 사계 악장>의 초연무대가 지난 18일 가오슝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오는 4월 24일 타이베이시 국가양청원, 5월 1일에는 국립타이중가극원에서 또 한 번의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