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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정기념당을 찾아온 팀 버튼의 『THE WORLD OF TIM BURTON』 전시

  • 2022.11.09
수요 산책
팀 버튼의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가 열리고 있는 국립중정기념당 1층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화성침공 속 외계인 조형물.[사진= Rti한국어방송 손전홍]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창백한 얼굴, 뼈만 남은 앙상한 몸매에 과장된 속눈썹과 큰 눈을 가진 기괴하고 몽환적인 캐릭터들, 팀 버튼의 이런 비상적이고 기이하며 기묘한 캐릭터들은 판타지, 호러, 스릴러, 코미디가 뒤섞여 이른바 “버트네스크(Burtonesque, 버튼양식)”라 불리는 예술 장르를 창조해 냈습니다.

지난 50년간 팀 버튼이 탄생시킨 기이하고 몽환적인 판타지 영화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괴하고 몽환적인 캐릭터 그리고 비현실적인 시각효과, 버트네스크라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팀버튼! 판타지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팀버튼은 상상력과 판타지 효과를 연출하는 영화 제작자뿐만 아니라 마치 신이 예술적 재능을 몰빵하기라도 한 듯, 다재다능한 팀 버튼은 미술, 건축, 의상, 음악 등 여러 예술 분야에서도 감각적인 아티스트로 유명합니다.
다재다능한 판타지 영화의 세계적인 거장이자 판타지, 코미디, 호러가 뒤섞인 이른바 버트네스크라는 스타일을 창조해낸 팀 버튼 감독이 특별전으로 타이완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타이완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 팀 버튼 프로덕션의 《THE WORLD OF TIM BURTON》 프로젝트 전시회에서는 팀 버튼 감독이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일러스트, 사진, 글 뿐 만 아니라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 피규어, 그리고 타이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150여 점의 작품을 포함해 총 52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예술 세계를 폭넓게 조명한 이번 특별전은 특히 타이완의 유명한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아닌 중화민국, 타이완의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 전 총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져 1980년 개관한 타이베이에 소재한 국립중정기념당 1층 전시실 공간에서 열리고 있어 더 특별한데요.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타이완의 근대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기도한 국립중정기념당에서 지난달 10월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팀 버튼의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을 더 알차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팁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오늘은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의 예술관을 형성한 유년 시절 그의 드로잉 작품부터 영화 제작을 위해 스케치한 기괴하면서 몽환적인 캐릭터 모델, 다른 전시에서 선보인 적 없는 신작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립중정기념당으로 랜선투어를 떠나볼까요?

팀 버튼 프로덕션과 타이완의 예술전시기획사 미디어 스피어 (Media Sphere Communications ,時藝多媒體)가 공동 주최한 팀 버튼의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팀 버튼 특별전 소개 영상물. [동영상 출처- 타이완 예술전시기획사 미디어 스피어 유튜브 채널]

다른 전시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팀 버튼 감독이 10대부터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작품도 궁금했지만 팀 버튼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냅킨에 드로잉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는 지인의 귀뜸으로 두근구든 기대감을 안고 이번주 월요일 지난 11월 7일 퇴근 후 찾은 팀 버튼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정기념당 1층 전시장은 평일 오후라 사람도 많이 없었고, 북적이지 않아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보며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관람객들이 보다 감각적으로 팀 버튼의 작품 창작 과정과 예술가로서의 팀 버튼의 세계관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총 10개의 주제로 구분하고 각 테마별로 10개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는 이번 팀 버튼 특별전은 전시장 입구부터 분위기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특별전이 열리고 있던 입구에는 ‘여기가 팀 버튼의 세계로 향하는 입구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 속 큰 눈에 두개골과 두피가 없는 외계인을 본 떠 디자인한 성인 남성 키만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유년시절 그린 드로잉과 실험작들을 소개한 섹션인 <인플루언스(INFLUENCES)>에선 제가 기대했었던 팀 버튼의 초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고, 팀 버튼의 영감의 원천을 엿볼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팀 버튼의 영화 작품을 평소 좋아하신다면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는 팀 버튼의 독특한 시선들을 잘보여주는 공간인 <홀리데이(HOLIYDAYS)> 섹션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UNREALIZED PROJECTS)> 섹션에서는 제작이 중단된 팀 버튼 감독의 공개되지 못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작품의 원고부터 몬스터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 섹션에서 공개됐고, 또 눈이 여러게 달린 몬스터에게 사탕을 받고 있는 꼬마의 이야기가 담긴 미공개 작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시장 한 가운데 설치된 서커스 천막 아래 오묘한 빛깔을 내며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를 배치한 공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 놓은 공간 등 마치 팀 버튼의 머릿속으로 초대돼 들여다보고 있는 착각이 들었던 팀 버튼의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은 국립중정기념당 1층 전시관에서 내년 2023년 3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고요. 팀 버튼의 세계를 온전히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의 관람 시간은 타이완 현지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

팀 버튼의 작품은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들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았든, 보지 않았든, 국립중정기념당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팀 버튼의 특별전의 전시장에 들어가는 순간 팀 버튼의 그림과 조형작품에 매료되어 팀 버튼의 매력의 더 빠져들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럼 오늘 엔딩곡으로 쉬저페이(許哲珮)의 미스터 팀 버튼에게 보내는 편지(給提姆波頓先生的一封信)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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