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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오페라팬들 설레게 하는 2022 하반기 오페라 기대작은?

  • 2022.08.03
수요 산책
오는 10월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는 베르디의 오페라’ .[사진 = 웨이우잉국가예술센터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벌써 2022년의 상반기가 끝나가며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올 상반기는 특히 지난 5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갑자기 8만명을 훌쩍 넘으며 모두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그 어느 분야보다 피해가 컸습니다.

다행인 것은 하반기 8월에 들어서며 나흘 연속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대 수준으로 유지되며 조금 둔화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오페라 마니아, 오페라 덕후들에게는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수많은 대작 오페라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타이완 오페라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반기 오페라 라인업을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페라 마니아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종합선물세트’ 같은 대작 오페라가 올 하반기 국립타이중가극원에서 펼쳐집니다.

개관 초기부터 꾸준히 타이완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공연들과 조르쥬 비제의 '카르멘' 등 해외 오리지널 오페라들을 선보여온 국립타이중가극원은 바그너의 오페라 중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작품인 ‘탄호이저’를 오는 10월 21일~23일까지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는 문턱이 높습니다. 다소 어렵고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바그너의 작품은 특유의 강한 색채로 ‘바그너리안’ 혹은 '바그네리안'으로 불리는 열성팬도 많습니다. 바그너의 열성팬인 ‘바그너리안’의 눈이 쏠리고 있는 타이중에 위치한 국립타이중가극원이 오는 10월 선보이는 탄호이저는 32세의 바그너가 다섯번째로 완성해 1845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흔히 어렵다고 알려진 바그너 오페라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탄호이저’는 서곡부터 '기사들의 입장 행진곡과 합창', '순례자의 합창', '저녁별의 노래' 등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아리아들은 바그네리안이나 오페라 팬이 아니어도 대중들에게 귀에 익은 곡들로 가득합니다.

'바그너 오페라 입문용'으로도 적합한 국립타이중가극원이 오는 10월 선보이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는 순결하고 지순한 사랑과 관능적 쾌락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간의 내면을 담은 작품으로,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중세시대 음유시인이자 기사인 ‘탄호이저’가 환락의 여신 ‘베누스’의 동굴에서 관능적 생활에 빠졌다는 이유로 동료들과 교황에게 버림받게 되지만 결국 연인 ‘엘리자베트’의 희생으로 신의 구원을 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국립타이중가극원은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오페라 전문 타이완 성악가와 지휘자 등으로 바그너 음악극의 정수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훙훙(鴻鴻)이 감각적인 연출을 뽐내고, 오페라 전문 지휘자 장인팡(張尹芳)이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멋진 음악을 선사하며, 또 테너 린이웨이(林義偉)가 탄호이저역을, 엘리자베트역에는 소프라노 린츠인(林慈音), 베누스(비너스)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판팅위(范婷玉)가 맡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연출진과 최정상 성악가들, 그리고 국립타이중가극원 오페라 합창단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런가하면 올 하반기 공연될 오페라 중 최대 화제작은 단연  국립극장인 웨이우잉국가예술문화센터가 오는 10월 27일~ 30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적인 후기 명작으로 손꼽히는 <돈 카를로>입니다. 가오슝에 위치한 웨이우잉국가예술센터에서 오는 10월 공연할 예정인 베르디 오페라 돈카를로는 타이완 국내 초연이자 화려한 캐스팅, 웅장한 무대와 역동적인 연출로 벌써부터 오페라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웨이우잉국가예술센터에서 오는 10월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는 ‘그랜드 오페라’ <돈 카를로>는 독일 시인이자 극작가인 실러(1759~1805)가 쓴 극시에 베르디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를 이룬 필리포 2세가 그의 아들 돈 카를로의 약혼녀 엘리자베타를 새 왕비로 맞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부자간 갈등과 사랑, 질투,음모 등이 오페라의 주요 역사적 배경이 됩니다.

오는 10월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는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는 웨이우잉국가예술센터 예술총괄 이사이자 세계가 사랑하는 지휘자인 젠원빈(簡文彬)이 창룽교향악단을 지휘하고, 무대 연출은 베르디 오페라 전문 연출가인 스테파노 마조니스 디 프라라페라(Stefano Mazzonis di Pralafera)가 맡습니다.

또 베르디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대작 중의 대작! 이탈리아어 버전으로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는 이번 공연에서 돈 카를로 역에는 이탈리아 출신 테너 이라클리 카히제(Irakli Kakhidze)와 마테오 팔시어(Matteo Falcier)가 번갈아 맡으며 연기하고, 엘리자베타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타이완 최정상 소프라노 겅리(耿立)가, 돈 카를로의 친구 후작 로드리고는 베이스 우바이위시(巫白玉璽)가 캐스팅됐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올 하반기 무대에 오를 예정인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와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되는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타이완 국내 무대에서 초연될 예정인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의 주요 아리아 중 한곡을 선곡해봤습니다. 바로 돈 카를로에 대한 그리움과 이젠 그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엘리자베타의 비운의 아리아이자 또 타이완 국내 초연 무대에서 타이완 최정상 소프라노 겅리가 선사할 예정인 엘리자베타의 아리아 “당신은 세상의 허무함을 아시지요(Tu che le vanita conoscesti del mondo)”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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