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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올 여름 가장 보고 싶은 공포영화 <민슝흉가>의 공포를 그대로 옮겨놓은 공포체험展

  • 2022.07.06
수요 산책
체험전 포스터에 등장하는 민슝흉가 괴담에 중심이 되는 우물. [사진= 민슝흉가 공포체험전 페이스북 캡처]

영화, 공연 전시 등 지난 한주간의 타이완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수요산책시간이 돌아왔습니다.

7월 타이완 극장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묶어두고 있는데요.

<쥬라기 공원>과 <탑건> 등 1980~1990년대 처음 선보여 할리우드를 주름잡은 명작들이 속편으로 타이완 관객들에게 찾아온 것을 시작으로 타이완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2019년도 수준의 관객 수를 회복하면서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타이완 야후 영화에 따르면 7월 3일 기준 지난 한 주간 타이완 극장가 전체 관객수 1위를 차지한 영화는 '탑건: 매버릭'입니다. 이어 관객수 2위는 지난 6월 30일 개봉한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입니다. 3위는 6월 8일 타이완에서 개봉해 탑건 속편과 1‧2위를 다투다 극장판 명탐정 코난에 밀려난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입니다. 또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장난감 버즈의 극중 모델인 우주특공대원 버즈 라이트이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픽셀사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가 6월 17일 타이완에서 개봉해 관객수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관객수 5위와 6위에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7월 1일 타이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마녀 2’가 개봉하면서 타이완 국내 관객들을 고스란히 흡수했습니다. 신시아·박은빈·서은수 등 타이완에서는 낯선 이름에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지만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한 마녀 유니버스의 힘으로 지난 한주간 전체 관객수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입니다.

마녀 유니버스의 힘을 타이완에서 보여주며 순항 중인 영화 ‘마녀2’에 이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영화 ‘브로커’가 흥행 바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유, 강동원, 송강호 등 특급캐스팅과 앞서 타이완에서 개봉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다수의 작품이 연이어 흥행하며 타이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워로 영화 ‘브로커’는 관객수 6위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 오는 7월 15일에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마블의 ‘토르:러브 앤 썬더’ 등 7월 타이완 극장가에는 매주 한 자리씩 굵직한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여름 방학을 맞이한 타이완 학생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영화팬들은 환호하며 극장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찌는 듯한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운데 극장가와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애서는 등줄기가 서늘하게 하는 공포영화를 대기열에 올리며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탑건:매버릭을 시작으로 ‘마녀2’, 가족영화의 대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칸의 남자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브로커’ 등 해외 영화가 타이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면,타이완 국산 공포영화 중 역대 가장 무섭다고 알려진 공포영화 주문(咒,incantation)이 7월 OTT를 뒤흔들 예정입니다.

오는 7월 8일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공개되는 뼛속까지 스미는 가장 타이완적인 공포 영화 ‘주문’은 치명적인 저주로부터 자식을 구하려는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커멍룽 감독의 영화로 앞서 올해 4월 타이완 극장가에서 개봉 당시 뉴타이완달러 1억 7천 만원 (2022년 7월 6일 기준 한화 약 원)의 수익을 올리며 2022년 타이완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었습니다. 타이완 국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타이완 공포 영화 ‘주문’이 OTT시장에서는 어떤 성적을 기록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방학 공포물 시즌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릴 작품은 오는 7월 29일로 개봉일을 잡은 려우방야오(劉邦耀)감독의 ‘민슝 귀신의집民雄鬼屋’입니다.

공포영화 ‘민슝귀신의집’은 타이완 4대 흉가 중 하나인 중남부 자이 민슝에 위치한 민슝흉가에 얽힌 괴담을 현대적이면서 가장 타이완적인 공포스러움으로 해석한 영화로, 이번 영화에는 최근 방영한 드라마 <화등초상2>에서 수마마 역을 열연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양진화楊謹華가 공포영화 ‘민슝귀신의집’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만큼, 극장가에 이어 OTT시장을 뒤흔들 예정인 공포영화 ‘주문’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양진화와 영화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인배우 페이샤오란(沛小嵐) 등 티켓파워를 지닌 타이완 배우들의 출연으로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공포영화 ‘민슝귀신의집’은 앞서 사전 공개된 등골이 오싹해지는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를 통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또 오는 29일 개봉에 앞서 영화의 섬뜩한 분위기를 재현한 공포체험전이 현재 타이베이 스린 과학교육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9월 11일까지 스린 과학교육관 7층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민슝흉가 공포체험전民雄鬼屋實境體驗特展’은 민슝흉가에 대한 괴담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 속에서도 등장하는 하녀가 빠져 죽었다는 우물이 A전시 부스에 재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괴담에 중심이 되는 오싹한 우물 외에도 공동묘지, 점집 등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됐던 공포스런 세트장 그리고 섬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명을 A전시 부스로 그대로 옮긴 이번 체험전은 일반 아트전시라기 보다는 놀이공원의 귀신의집을 연상시킵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전시 부스에서 발걸음 뗄 때마다 실제로 자이에 위치한 민슝흉가를 걷고 있는 듯 생생하고 공포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체험전입니다.

이번 체험전은 민슝흉가에 얽힌 괴담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들은 전시물을 본 후 더 흥미가 생겼다며 개봉하면 꼭 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괴담에 대해 전혀 정보가 전혀 없었던 관객들은 오싹한 우물이나 귀신이 금방이라도 툭 튀어 나올 것 같은 피로 물든 전시 공간을 돌아보며 민슝흉가와 관련된 괴담에 매력과 화려한 저택 내부에 공포 분위기에 압도된 듯, 올 여름 꼭 봐야 할 공포영화라며 큰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체험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한 공포영화 '민슝귀신의집'의 주연배우 양진화.[사진 = 민슝흉가공포체험전 페이스북 캡처]

’절대 뒤돌아보지 마시오! 절대 휘파람을 불지 마시오’

‘민슝흉가 공포체험전’에 안내문구이자 경고문구입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무더위를 싹 달아나게 하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이번 체험전과 닮은 모티엔런(摩天人)의 시원한 바람 (涼風)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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