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풍성한 공연 소식에 행복한 ‘6월’의 타이완, 어떤 걸 골라 볼까?-2탄

  • 2022.06.22
수요 산책
[사진=공연기획사 콴훙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코로나19방역 규제로 침체됐던 타이완 극장가와 콘서트장, 뮤지컬계 등 문화예술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고 있습니다.

뮤지컬,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들이 6월을 맞아 종종 걸음 치듯 줄이어 타이완의 공연장을 찾아오며, 코로나19 라는 긴 터널을 지나 타이완의 문화예술계도 이제는 조금의 숨통이 틔이고 있습니다.

지난 방송에서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니스커트의 어머니 메리 퀀트 여사의 작품들을 타이완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전시인 ‘매리 퀀트:패션혁명가’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코로나19로 숨죽이며 미뤄뒀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6월 지금 타이완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문화가의 공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타이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반가운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이 취소되어 무기한 연기 상태였던 공연들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오는 로맨틱한 필름콘서트 ‘라라랜드 인 콘서트’ 소식입니다.

당초 필름콘서트 ‘라라랜드 인 콘서트’는 어머니의 날을 위한 특별 음악회 형식으로 타이완 대표 공연기획사 MNA가 기획하고 어머니의 날 전날인 5월7일(토) 오후 3시와 어머니의 날 당일인 5월 8일(일) 오후 3시의 공연 일정으로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홀(國家音樂廳, National Concert Hall)에서 개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5월 7일 공연 첫째 날 당일 오전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막 당일 공연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오케스트라 및 공연 관계자 등 전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재검사를 진행했고, 오케스트라 및 재즈 밴드와 스태프 그리고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연기획사 MAN, 방역 당국 등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라 5월 7일과 8일 이틀 공연 모두 불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타이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간절히 바라는 가족 관객들이 공연가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사로잡을 가족 공연이 단연 화제로 떠오르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지난 5월 무기한으로 연기됐던 필름콘서트 ‘라라랜드 인 콘서트’공연이 60일 만인 오는 7월9일~10일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홀에서 재개됩니다.

고대해온 관객들에게 다시 돌아오는 필름콘서트 ‘라라랜드 인 콘서트’에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National Symphony Orchestra,NSO)가 참여하고 다수의 필름 콘서트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지휘자 '우야오위(吳曜宇)'가 직접 지휘를 맡고, 또 영화 <라라랜드>는 재즈풍의 OST로 사랑을 받은 만큼, 2019년 타이완의 그래미라 불리는 중화권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금곡장 (Golden Melody Awards)'에서 연주 분야 최고의 작곡가상을 수상한 재즈 피아니스트 쉬위잉(許郁瑛), 그리고 타이완의 인기 재즈밴드 TPO JAZZ BAND가 출연해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 가득한 재즈 음악을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60여 일간의 기다림 끝에 들려온 필름콘서트 ‘라라랜드 인 콘서트’ 공연 재개 소식 외에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라이온 킹’ 타이완상륙해 매진 행렬을 선보이는 중입니다.

지난 6월 11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라이온 킹’은 지난 19일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오는 7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 제1항구 도시 남부 가오슝으로 옮겨 웨이우잉국가예술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코로나19의 두려움으로 인해 무대를 향한 발걸음이 줄어든 듯 했으나 초연 20주년을 기념한 최초의 인터내셔널 투어 팀이 지난 2019년 여름방학 타이완을 찾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타이완을 재방문한 것이기도 하고 또 이번 공연은 14년간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를 연기한 푸티 무쏭고를 비롯한 브로드웨이 베테랑 배우가 총집결하기 때문에 뮤지컬 ‘라이온 킹’ 타이베이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여느 공연보다 뜨거웠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점이 뮤지컬 라이온킹이 20년 동안 꾸준히 롱런할 수 있던 강점입니다.6월과 7월에 대한 티켓 예매를 다소 이른 4월 25일에 시작했는데 당일 매진은 기본, 웬만한 아이돌 콘서트 티켓 전쟁에 버금갔습니다. 타이완 공연의 경우에도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뮤지컬 ‘라이온 킹’을 예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베이 공연 마지막 날인 지난 6월 19일 공연장을 찾으니 아이들과 함께, 친구와 함께 뮤지컬 ‘라이온 킹’을 즐기는 10~60대 관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타이완 관객들과 다시 만난 뮤지컬 ‘라이온 킹’의 문을 힘차게 연 것은 밀림의 정식적 지주인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가 아프리카 언어로 부르는 구성진 노랫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동물과 한 몸이 된 배우들이 등장하는 데 우선 배우의 두 다리에 대나무를 연결해 느릿하게 걸어가는 기린, 또 배우의 섬세한 움직으로 구현해낸 우아하고 섹시한 치타, 배우가 수레바퀴로 회전하며 전진하는 가벨 등 실제 동물을 보는 것 같은 배우들이 구현해낸 각종 동물들이 함께 모여 오프닝 넘버 ‘서클 오브 라이프’를 부르며 뮤지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웅장하고 환상적인 오프닝 넘버 ‘서클 오브 라이프’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선정된 만큼, 처음 뮤지컬 ‘라이온 킹’을 본 관객은 동물 가면과 인형과 몰아일체가 된 듯한 배우들의 노련한 움직임과 배우들의 표정연기는 시각적 충격과 함께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고, 이미 몇 차례 직관한 적이 있는 관객들은 배우들의 노랫소리에 빠져 신비로운 아프리카 초원에 도달하게 됩니다.

생명의 순환이라는 의미의 오프닝 ‘서클 오브 라이프’ 무대는 코로나19로 삶과 죽음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되는 이 시기에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명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라이온킹’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인 ‘하쿠나 마타타’가 나오는 장면인데요. 방황하는 심바에게 티몬과 품바가 위로이자 격려의 의미로 ‘하쿠나 마타타’라고 말하는 대사와 동시에 흘러나오는 넘버 ‘하쿠나 마타타’ 장면! ‘하쿠나 마타타’는 ‘아무 걱정 하지 마’라는 뜻에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아프리카인의 깊은 지혜가 담긴 말입니다.때문에 넘버 ‘하쿠나 마타타’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보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시간은 잠시 접어두고 관객 모두가 공연을 관람하는 순간만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거워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라이온킹’의 OST ‘하쿠나 마타타’를 띄어드리며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