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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풍성한 공연 소식에 행복한 ‘6월’의 타이완, 어떤 걸 골라 볼까?-1탄

  • 2022.06.15
수요 산책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리는 메리 퀀트의 회고 전시 ‘매리 퀀트:패션혁명가’.[사진= CNA DB]

수요산책시간입니다.

2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등으로 그동안 누리고 있었던 평범한 생활이 얼마나 소중했었던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우리 몸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완전히 벗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19방역 규제로 침체됐던 타이완 극장가와 콘서트장, 뮤지컬계 등 문화예술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고 있습니다.

영화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은 문화예술계 업종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관객들이 볼만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코로나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최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5일부터 어제인 6월 14일까지 ‘탑건:매버릭’은 타이완에서 뉴타이완달러 3억원 (2022년 6월 15일 기준 한화 약 130억 원)에 흥행수익을 냈습니다. 또 탄탄한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급부상 중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부터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그리고 마동석 유니버스의 힘이 타이완에서도 빛을 발해 한국 영화 ‘범죄도시2’까지 줄줄이 흥행을 거두며, 덕분에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극장가에는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기에 열기를 더할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들이 6월을 맞아 종종 걸음 치듯 줄이어 타이완의 공연장을 찾아오며, 코로나19 라는 긴 터널을 지나 타이완의 문화예술계도 이제는 조금의 숨통이 틔이는 듯 합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코로나19로 숨죽이며 미뤄뒀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6월 지금 타이완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문화가의 전시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해외 여행을 정말 좋아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 아직은 가기 어려워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기획한 전시를 관람하려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은 넘치지만,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좀처럼 쉽지 않은 요즘!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장식예술 박물관인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 Albert Museum)이 기획한 패션 전시가 타이완을 찾아와 코로나로 해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목말랐던 많은 타이완 관람객에게 최고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패션 전시는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인기 있을 뿐 아니라 예술의 다양성을 살리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는 전시인데요.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은 크리스찬 디올을 회고하는<크리스챤 디올: 꿈의 디자이너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부터,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영국이 낳은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을 회고하는 <알렉산더 맥퀸: 새비지 뷰티Alexander McQueen: Savage Beauty> 전시 등 20세기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에게 경의를 표하는 패션 전시를 개최해왔습니다.

미니스커트의 창시자, 우리에겐 미니스커트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영국 패션 디자이너 '메리 퀀트'.메리 퀀트는 패션계에서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비틀즈와 함께 대영 제국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습니다.

2019년 V&A 뮤지엄 즉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패션 전시 중 하나가 바로 대영 제국 훈장을 받은 메리 퀀트의 첫 번째 단독 회고전이었습니다. V&A 뮤지엄이 기획한 패션 전시는 메리 퀀트가 활발히 활동했던 1955년부터 1975년까지를 탐구하고, 전시에서는 개인 소장품 외에도 뮤지엄이 소장한 아카이브를 포함한 메리 퀀트의 전설적인 패션 의상 2백여 벌과 약 120점의 패션 액세서리, 스케치와 사진 등으로 메리 퀀트가 이끈 패션의 시대를 재조명했습니다.

1960년대 영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했던 패션의 아이콘 메리 퀀트를 재조명한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이 기획한 패션전시가 지금 영국이 아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서 지난 5월 28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에서 2019년 개최되어 화제를 모은 패션 전시인 ‘매리 퀀트:패션혁명가’에서 전시됐던 메리 퀀트의 전설적인 패션 의상 2백여 벌과 약 120점의 패션 액세서리, 스케치와 사진 등을 타이베이시립미술관으로 통째로 옮겨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말로 다시는 볼 수 없는 메리 퀀트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

이번 전시는 이른바 '퀀트 룩'으로 불리는 메리 퀀트가 디자인한 전설적인 패션 의상을 비롯해 1960년대 유행했던 소재들로 디자인한 다양한 색조와 패턴의 팬티스타킹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총천연색인 팬티스타킹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 자칫 촌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영국의 패션 아이콘 메리 퀀트의 탁월한 스타일링으로 미니스커트와 어우러져 밝고 눈에 띄는 팬티스타킹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발랄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보였습니다.

1934년생으로 올해 92세인 ‘미니스커트의 어머니’ 메리 퀀트는 타이완에서 자신의 패션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패션전시를 찾는 타이완 관객에게 감사축전을 보냈습니다. 메리 퀀트 여사(Dame)는 “이 아름답고도 즐겁운 전시가 타이완에서 개최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니스커트의 어머니 메리 퀀트 여사의 작품들을 타이완에서 만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전시인 ‘매리 퀀트:패션혁명가’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엔딩곡으로 리진링(李金鈴)의 안녕! 미니스커트(再見!迷你裙)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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