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MZ세대 軍 인재 모시기 총력, 국방부 홍보 만화 발간

  • 2022.05.11
수요 산책
국방부가 발간한 국방정책 만화판인 ‘행복을 수호하기 위한 36시간’의 표지. [사진 =홍보 만화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타이완은 보통 6월에 졸업식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5월부터 6월까지, 현재 타이완은 대학 졸업 시즌이 한창입니다. 설레는 졸업, 하지만 졸업은 설렘과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사회로 한 발자국 내딛으려할 때 취업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본격적인 공채시즌을 앞두고 대다수 취업 준비생들은 긴장과 걱정 속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아온 졸업 시즌!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졌다 하더라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마냥 설레고 행복하지만은 않을 텐데요. 아직 꿈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분명 어떤 친구들은 현실과 타협해 내가 못하지 않는 분야에서 적당한 업무 강도,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연봉을 주는 곳 밥벌이 할 수 있는 첫 직장을 찾고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친구들은 진입 장벽이 높더라도 꿈에 대한 열정,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을 갖고 꿈을 향해 달리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채용기회를 찾을 때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을 이용하듯 타이완에도 전문 구인 사이트가 몇 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104인력은행104人力銀行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대학 졸업 시즌이 한창인 요즘, 과연 ‘일자리가 몇 개나 있을까?’하며 오늘(11일) 오전 104인력은행 홈페이지를 방문해 봤습니다. 그리고 104인력은행 홈페이지에서 일자리를 검색할 때 필터 조건에 대학졸업을 선택하고 검색한 결과 총 98.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채용공고를 낸 직종별로는 4~5성급 호텔부터,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권 등이 있었습니다.

돌아온 대학 졸업 시즌, 취업준비생들의 첫 직장 찾기 서바이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인구절벽에 따른 구인난 속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이완 기업의 ‘인재 모시기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졸업예정인 유능한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타이완 기업들은 더 나은 인재를 다른 기업보다 먼저 낚아채가기 위해 입사시 자율출퇴근, 주택매입에 대한 이자 지원 등 각 기업은 독보적인 자사 고유의 기업 문화와 또 다양한 ‘복지’와 혜택을 강조하며 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MZ 세대’ 인재 모시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화민국 국방부는 젊은 인재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정부 기관 중에 하나 입니다. 국방부는 직업군인으로 선발될 시 대학원 진학 시 학비지원, 해외 유학 기회,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아파트 등 군 주거지 제공, 군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부양 가족들까지 진료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약속하는 등 다양한 ‘복지’와 ‘혜택’ 등 당근을 꺼내며 채용 시장에서 MZ세대 지원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가·국민을 지킨다는 명예심과 무엇보다 자신과 가족들까지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와 혜택으로 직업 군인의 삶에 관심 갖는 MZ세대는 많지만, 자유를 국가에게 반납해야 한다는 것은 둘째치고 다른 직업보다 빡빡한 규율을 준수해야 되고,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주에 걸친 훈련과 행군을 소화할 수 있는 강인한 의지력과 체력 그리고 절제력이 필요로 하는 직업군인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풍요롭게 성장한 MZ세대에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민간 기업들이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 등을 내놓으며 인재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직업 군인을 택하는 젊은이가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채용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병 모집은 복지나 혜택 보다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MZ세대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직업 군인을 택하도록 ‘군 복무의 의미’, ‘군대의 필요성’,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깨닫고 자발적 동기부여로 입대를 택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첨단기술 사용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신문 구인란이나 채용관련 서적 보단 인터넷 세상 속에서 각 기업의 채용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있습니다.

특히 딱딱한 홍보 포스터나 채용 광고는 보기 싫어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홍보만화나 홍보웹툰은 알아서 찾아볼 정도로MZ세대에게 거부감이 덜해 만화를 활용한 채용 관련 홍보 효과가 어떤 광고보다도 크다는 판단으로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 부처들도 만화나 웹툰을 이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중화민국 국방부 역시 MZ세대를 타겟으로 직업군인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중요한 국방 정책 이슈를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만화 ‘행복을 수호하기 위한 36시간守護幸福的36小時’을 발간했습니다.

중화민국 국방부는 1992년부터 2년마다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소 어려운 국방정책 이슈에 대한 내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국방부는 2011년부터 군 정책이나 정보를 캐릭터가 등장해 대화체로 부드럽게 풀어낸 국방정책 만화판을 따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발간한 최신 국방정책 만화판인 ‘행복을 수호하기 위한 36시간’은 직업군인 샤오처우(小球)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직업군인으로서 샤오처우가 보내는 36시간을 들여다보며 생소한 직업군인의 생활과 임무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도했습니다.

21쪽부터 시작되는 홍보 만화 부록은 캐릭터화한 처우궈정 국방부장이 등장해 부록 목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홍보만화 캡처]

총 20페이지 분량에 홍보만화에서 타이완의 반공식별 구역인 ADIZ 를 무단 침입한 중국 공군을 내쫓는 임무를 수행하는 샤오처우 캐릭터와 주변 인물을 통해 우리군이 ADIZ구역을 침범한 중국 공군을 어떻게 대처하는 지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고, 또한 샤오처우 캐릭터가 아들을 등원시키는 장면에서는 군이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이 있다는 점 등 내용이 알차게 구성됐고, 특히 21페이지부터 시작되는 만화 부록은 캐릭터화한 처우궈정 국방부장이 등장해 부록 목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타이완 주변의 정세를 그래픽으로 설명한 내용부터, 26~27페이지에는 직업군인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과 복지, 28~29페이지는 직업군인 월급과 채용정보, 그리고 32~47페이지까지는 타이완 군의 주력 무기와 장비들이 멋들어진 그림으로 소개됐습니다.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국방 정책 이슈부터 직업군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 채용 정보 등을 만화로 풀어내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한 국방부가 무료 배포 중인 홍보만화 ‘행복을 수호하기 위한 36시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