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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퍼져라 선한 영향력!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음악회

  • 2022.04.27
수요 산책
17일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홀에서 열린포스터. [사진 = 중화민국 문화부]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교인이 많은 동방정교회 신자들은 올해 4월 24일을 부활절로 기념했습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정확히 두 달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동방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간 23일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오데사를 향해 순항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고, 순항미사일이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 지역까지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동방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 전날 발생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대해 페트로 오부코우 오데사 시의회 부의장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활절 선물”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활절만이라도 휴전을 하자고 러시아 측에 직접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당했습니다. 전쟁은 오늘도 진행 중이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들은 503만 4천 4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인 283만 명을 폴란드에서 받아들였고, 그 뒤를 이어 루마니아로 76만여 명이 향했습니다.

폴란드로 넘어온 우크라인들은 피난민이 아니고 손님이자 형제이고 이웃이라고 강조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 말처럼, 미국, 독일 등 그 어느 국가보다도 폴란드인들은 생업을 멈추고 손님이자 형제이고 이웃인 지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폴란드인의 선행, 선한 영향력은 타이완에도 퍼졌습니다. 주 타이베이  폴란드판사처(Biuro Polskie w Tajpej)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며 폴란드와 타이완 국민의 성원을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중화민국 외교부, 문화부, 타이베이필하모닉문교기금회와 공동으로 이 명분 없는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돕고자 노력하는 타이완정부와 폴란드 정부 그리고 양국의 음악가들이 만나 지난 4월 17일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홀(國家音樂廳, National Concert Hall)에서 펼쳐진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우크라이나와 연대 자선음악회「為烏克蘭祈福-Solidarity With Ukraine慈善音樂會」>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폴란드 국민의 화합, 연대를 강조하는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3시(타이완 시간)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번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자선음악회에는 우야오위(吳曜宇)가 지휘를 맡았고, 연주에는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와 타이완필하모닉합창당이 함께하며,

타이완에서 피아니스트와 음악가로 활동 중인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카밀 토카스키(Kamil Tokarski), 스타성을 갖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진쉬치(金昫祈), 소프라노 린리회이(林玲慧), 바리톤 천한웨이(陳翰威)가 참여해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에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국민과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이날 연주프로그램은 세르게이 보르트키에비치, 쇼팽,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크, 미콜라 리센코 등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곡으로 짜여진 공연이 1,2부로 나누어 펼쳐졌습니다.

1부 첫 무대는 지휘자 우야오위가 이끄는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와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카밀 토카스키의 협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첫 무대에서 연주된 곡은 우크라이나의 후기낭만 작곡가로 전통적인 낭만 조성의 어법을 고수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우크라이나의 라흐마니노프로 칭송 받은 세르게이 보르트키에비치의 10개의 전주곡 Op.33 중 1번과 폴란드 태생 작곡가 쇼팽의 폴로네이즈 작품『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brillante Op.22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이 두 곡으로, 장중한 매력의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의 정열적인 연주와 쇼팽의 특유의 폴란드만의 서정적인 선율을 완벽히 살려낸 피아니스트 토카스키의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져 우크라이나인들의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는 클래식 연주자로서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진쉬치가 인민 예술가의 칭호를 받은 우크라이나의 대표 작곡가 미로슬라브 스코리크(Myroslav Skoryk)가 우크라이나의 전통음악 특유의 달콤쌉싸름한 서정성을 담은 카르파티아 협주곡과 폴란드 루블린 태생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Henryk Wieniawski)가 작곡한 조국 폴란드의 화려한 춤곡들을 연주했습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지휘자 우야오위와 그가 이끄는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가 후기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지휘자 및 민족 음악학자인 미콜라 리센코(Mykola Lysenko)가 우크라이나의 민족 영웅 타라스 불바를 주인공으로 쓴 오페라 작품<타라스 불바>의 서곡을 힘차게 연주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했습니다.

이어진 2부 첫 무대는 1부 마지막 무대에 이어 지휘자 우야오위와 그가 이끄는 타이완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의 부드러운 선율로 시작했습니다. 2부 첫 무대를 장식한 곡은 미국 작곡가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입니다. 아름답고 장중한 선율이 특징인 이 곡은 전쟁과는 무관하게 작곡됐으면서도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의 영화 <플래툰(Platoon)>으로 인해 전쟁을 상징하는 음악이 됐고, 이날 자선음악회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인을 떠올리게 하는 슬프고도 묵직하고 풍부하게 이어지는 선율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진 2부 두 번째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린리회이, 바리톤 천한웨이, 타이베이필하모닉 합창단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희생당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 프랑스의 작곡가인 가브리엘 위르뱅 포레(Gabrial Urbain Fauré)가 작곡한 레퀴엠을 함께 불렀습니다.

끝으로 이날 자선음악회는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콜라 리센코가 작곡하고 민족주의 작가 콘니스키가 가사를 쓴 우크라이나의 제2의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Молитва за Украiну)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중화민국 외교부와 주타이베이폴란드대표처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자선음악회의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전액 기부되고, 또 타이완의 공영방송 PTS(公共電視台)가 지난 23일부터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이번 자선음악회 실황 영상을 무료 공개했으니깐요! 청취자님들께서도 안방 1열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강조한 이번 자선음악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하루속히 찾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오늘 엔딩곡으로 사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PTS가 지난 23일부터 유튜브 공식채널에 무료로 공개한 이번 자선음악회 실황 영상.[출처= PTS 공식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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