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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연말결산]臺 연합보가 선정한 올해의 글자는‘집 택(宅)’

  • 2021.12.29
수요 산책
테니스 선수 루옌쉰(왼쪽부터), 펑지타이 중국신탁문교기금회 회장, 판링자 연합보 편집장 등이 올해를 대표하는 글자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연합보 온라인판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어느덧 2021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이와 함께 전 세계 유력 언론사나 영국 콜린스 사전 등에서는 한 해를 결산하며 2021년 올해를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요.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대중들의 관심사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각 분야에서 선정된 올해의 No.1 키워드를 콕콕 집어드리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옥스퍼드 사전과 더불어 영국의 국민사전으로 꼽히는 콜린스 사전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선정했습니다.

NFT란 그림이나 동영상 등을 복제하더라도 고유한 인식 값은 새롭게 부여하기 때문에 디지털 작품일지라도 진본과 복제본의 구별이 가능하고 나아가 소유 경로를 추적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디지털 인증서 역할을 하는 NFT는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 받으며 올해 전 세계에 가상자산 거래 붐을 일으킨 최신기술 인데요.

콜린스 사전은 NFT 단어 사용량이 올해 들어 급증했고, 더불어 NFT 단어가 예술과 금융 분야, 갤러리와 경매장,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어디에서나 사용되고 있는 만큼 NFT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백신’을 선정했습니다.이와 함께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지난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다음날 단어 조회수가 급상승한 단어 '폭동'과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국 나사의 탐사 로버의 이름인 '퍼서비어런스' 등을 올해의 단어 톱10에 올렸습니다.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과 더불어 타이완 3대 일간지로 꼽히는 연합보는 2021년 올해를 상징하는 글자로 집을 뜻하는 주택 택宅 자를 선정했습니다.

연합보와 중국신탁문교기금회는 매년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와 전문가, 일반 시민으로부터 추천 받은 글자를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긴 뒤…타이완의 한 해의 흐름을 보여주는 최종 선정 글자를 발표하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열린 '2021년 타이완을 대표하는 글자' 선정 행사에서 2020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테니스 왕자 루옌쉰(盧彥勳) 선수가 올해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와 전문가, 일반 시민으로부터 추천 받은 36개의 글자 중 타이완 시민들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글자 주택 택宅을 공개했습니다. 주택 택宅은 지난 11월 11일~12월 7일까지 27일간 투표에 참가한 응답자 8만 4,873명 가운데 8,402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의 글자로 택宅을 추천한 정원찬(鄭文燦)타오위안 시장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지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집에 콕 박혀 업무와 수업,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등 집콕생활과 이로 인해 파생된 신소비 트렌드인 이른바 홈코노미가 본격화 되면서 집을 뜻하는 자이 즉 주택 택 (宅)은 올해의 흐름을 반영하는 글자로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2021년 올해의 글자로 선택된 주택 택宅에 이어올 초 국내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반영한 ‘부족하다’를 의미하는 글자 결(缺)이 8,205표를 얻어 간발에 차로 2위를 차지했고, 이달 18일 거행된 국민투표를 반영하는 투표를 뜻하는 글자 투(投)가 3위로 꼽혔습니다.

그럼 올해 타이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지난 8일 구글타이완은 2021년 타이완 국내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2021년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 톱3는 ‘NBA’, ‘코로나 상황’, ‘코로나 백신 예약’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미국 프로농구 ‘NBA’가 눈에 뜁니다. 올해 5월 NBA 시즌 하반기 리그가 재개됐는데요 마침 올해 5월 타이완에서는 코로나 확산으로 방역경계 등급이 3급으로 격상하며 집콕생활이 시작됨에 따라 무료함을 해소하려는 시민들이 NBA 경기를 시청하면서 이에 따라 ‘NBA’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구글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와 드라마 순위. [사진= 구글타이완 블로그 캡처]

국내 영화 분야 검색어 순위에서는 타이완 국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當男人戀愛時》’가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배우 황정민과 한혜진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한국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어 마블 시즈리인 이터널스가 2위에 올랐고,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의이 3위를 차지했고, 영화 추격자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은 한국과 태국 합작 영화 랑종이 7위에 올랐습니다.

또 드라마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중국 사극 드라마 금심사옥《錦心似玉》인데요, 특히 남자 주인공 종한량(鍾漢良)은 홍콩 출신이지만 타이완에서 먼저 가수로 데뷔해 타이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만큼 금심사옥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종한량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후 지금도 타이완 국내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쉽게 금심사옥에 밀려 오징어게임이 2위에 올랐지만, 한국 드라마 철인왕후가 8위 뒤를 이어 여신강림이 9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올해 구글에서 타이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드라마 금심사옥의 남자 주인공 종한량의 나를 탓해요(怪我自己)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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