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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2021타이베이등불축제 온‧오프라인에서 만난다!

  • 2021.12.22
수요 산책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 포스터. [사진=2021타이베이 등불 축제 공식 홈페이지]

수요산책시간입니다.

‘미래의 충격(Future Shock)’ 때론 미래 쇼크라고도 하는 이 용어는 앨빈 토플러(1928~2016)를 세계적인 미래학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그의 저서의 제목이자 그가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노동전문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다  <포춘>지의 편집차장을 거쳐 코넬 대학 객원 교수 등을 역임하기도 앨빈 토플러는 1970년 예언적인 색채를 보이는 첫 번째 저서를 출간합니다. 1970년 당시 토플러가 내놓은 첫 번째 저서는 독자들에게 충격자체였고, 또한 그가 저서에서 보인 예측과 관점들은 적잖은 사람들의 코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논란과 함께 호평을 받은 앨빈 토플러의 첫 번째 충격적인 저서는 바로 1970년 출간한 책 《미래의 충격》이었습니다. 토플러는 《미래의 충격》을 통해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적 변화에 사람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래를 예측했습니다. 근대화 시대를 지나면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불편한 현대인의 이면을 꿰뚫어 본 놀라운 그의 선경지명이 깃든 이 책으로 앨빈 토플러는 미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나 미래학자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팬데믹의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달라진 우리의 일상생활을 설명할 때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측한 ‘미래의 쇼크’만큼 어울리는 표현은 없는 듯합니다.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는 때론 불편하고 또 낯설기만 해 잘 적응하지 못하던 우리는 코로나라는 불청객과 마주하며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던 마스크 착용은 습관이 되었고 비대면 소비까지… 어느새 ‘해보니 괜찮네’ 하며 익숙해졌습니다.

마스크의 습관화부터 어느새 익숙해진 변화에는 재택근무가 있습니다.코로나19이라는 불청객은 영화 속의 먼 미래라고 생각하던 재택근무를 앞당겼죠. 선택의 여지도 없이 지금은 너무나도 친숙해진 단어가 되어버린 재택근무가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 였을까요? 재택근무는 초고속 인터넷이 없던 시절 미래의 쇼크를 예언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개념조차 없던 이 ‘재택근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재택근무라는 단어를 처음 소개한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토플러는 정보화 혁명을 예고했고, 재택근무를 예측했습니다. 수십 년 전 토플러가 예측한 미래는 어느새 코로나 시대의 정착한 우리의 일상 모습이 됐죠. 토플러가 왜 존 나이스비트와 함께 미래의 흐름과 시나리오, 예측을 부지런히 내놓은 가장 저명한 인물로 평가됐는지 다시 한번 고개가 끄덕여 졌습니다.

벌써 두해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외에도 사람들이 밀집하는 공연장과 다양한 축제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현장에서 공연과 축제 관람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화두로 떠오른 것이 PC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인터넷 환경에서 영상을 재생하는 스트리밍(streaming) 방식으로 생생한 현장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 혹은 온라인 축제가 지난해 많았다면,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가 있는데요. 청나라 말 타이베이성 그러니깐 지금에 타이베이에 청나라 말 조성된 오래된 거리 멍자(艋舺) 일대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색찬란 빛으로 물든 초현실적인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다름아닌 2021년 12월 17일부터 12월 26일까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되는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 덕분이었습니다.

청나라 말 조성된 옛거리 멍자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는 타이완시간으로 지난 17일 저녁 7시 타이베이시장 커원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습니다. 등불 축제인 만큼 축제는 오는 12월 26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 정각! 다양한 빛 조형물이 미디어, 음악과 어우러져 타이베이 멍자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 놓을 예정입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입장 시 전자출입명부 작성은 필수이고요, 10일간 이어지는 올해 등불 축제는 완화(萬華) 기차역 앞 광장에서 캉딩로(康定路), 멍자대로(艋舺大道), 멍자 공원으로 이어지는 멍자 일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등불 축제가 진행됩니다.

사실상 공식적으로 매년 2월에 개최되는 타이베이 등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지침에 따라 올해 수차례 연기되다가 마침내 12월 성황리에 개최되었는데요.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의 주제는 ‘일곱 가지 색깔, 여덟 가지 보물, 신세계'입니다. 개막식 현장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코 높이 6m, 무게 100 kg의 거대한 소 형상 등불이었습니다. 타이베이 등불 축제는 전통적으로 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12간지 띠동물을 본떠 거대한 등불을 만드는데, 신축년 소해를 맞아 올해는 12간지 중 뿔이 달린 거대한 소 형상의 등불 NEW를 선보였습니다. 등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메인 등불 NEW라는 이름은 소의 만다린어 발음 ‘녀우 牛 ’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다를 뜻하는 영어 ‘NEW’로 지었습니다.

특히 이 12간지 중 소보다는 마징가 Z를 연상캐하는 메인 등불 '뉴(NEW)'가 3분 동안 빛을 뿜으며 추는 에너지 넘치는 춤은 안무가 우이팡(吳義芳)이 안무를 짰고요, 뉴의 시각 디자인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올해 등불축제 총괄감독인 아키보가 맡았고, 마지막으로 뉴가 독무를 출 때 흘러나오는 어깨가 들썩이는 비트는 인기 뮤지션 '엘리펀트 짐(大象體操樂團 )'이 작업했습니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각분야 아티스트들이 손을 잡고 선보인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인 작품 뉴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징가 Z를 연상캐하는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 메인 등불 '뉴(NEW)'. [사진 = 타이베이시정부 관광국 홍보 영상 캡처]

여기에 올해 등불 축제 공연 라인업도 쟁쟁합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공연에는 락의 전설 우바이(伍佰)와 실력파 여가수 웨이루쉬안(魏如萱) 등이 무대에 올랐고, 오는 26일까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치위(齊豫), 금곡장 최우수 밴드상을 수상한 체어맨(董事長樂團), 화이터(?te壞特) 등의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메인 등불 뉴가 춤추는 모습부터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 그리고 멍자 일대를 아름답게 장식한 다양한 등불은 축제 관람시간인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 정각에 2021 타이베이 등불 축제 공식 홈페이지(https://2021lanternfestival.taipei/tc/video.htm)에 접속하시면 집에서도 유명 가수들의 실황 중계 무대 공연부터 멍자 일대 각 구역에 장식된 아름다운 등불까지 집에서 휴대폰으로 또 노트북으로 찬란한 빛으로 수놓은 멍자 일대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올해 등불 축제 개막식 무대에서 엔딩을 장식한 우바이(伍佰)의 곡 당신 나의 꽃 (妳是我的花朵)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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