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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臺 24절기 전통문화 매력을 담은 2022 해외홍보 달력

  • 2021.11.17
수요 산책
만화작가 수이징쿵이 동지에 먹는 타이완의 전통음식 탕위엔에 이미지를 만화로 표현해 2022년 홍보달력 12월에 담아냈다. [사진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11월 셋째 주 수요일입니다. 올해도 한 달여밖에 안 남았네요. 시간이 참 빠르죠?

어느덧 마지막 두 장의 달력만 남았는데, 청취자님들께서는 새해 달력 준비들 하셨나요?

사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스마트폰 속 캘린더에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설정하고 간단하게 저장만 하면되는 달력 같은걸 살 필요 없는 효율적인 스마트폰 시대지만요.

인간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연말이 되면 왠지 아날로그 달력 하나쯤 장만해야 할 것 같다는 소비 충동을 느끼죠.

아래는 이해인 수녀님이 쓴 시 ‘12월의 엽서’에 나오는 시 구절입니다.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이해인 수녀님의 12월의 엽서 속 구절처럼 마지막 두 장 남은 달력 앞에서 아쉽지만 이제는 옛 시간을 비우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나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달력을 준비할 때!!!

그래서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내 돈 주고 구입해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요즘 타이완 국내에서 갓 출시한 신상 달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따끈따끈한 타이완의 신상 달력을 만나러 출발해볼까요?

촌스러운 컬러, 촌스러운 글꼴, 촌스러운 디자인까지 70~80년대 집집마다 걸려 있던 월보다는 큼지막한 날짜가 강조된 일력이 올해도 인기입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일력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곳은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臺灣花磚博物館)입니다.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에서 출시한 2022년 일력의 특징은 날짜마다 한 장 한 장 아름다운 꽃 무늬 패턴 타일 이미지가 다르게 들어가 타이완의 고전 미를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의 세계는 참 신묘합니다. 분명 촌스러움이 팍팍 날것도 같은데 날짜마다 화려한 꽃무늬 패턴 타일이 들어가는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의 일력은 단순한 아날로그 일력이라기보다 하나의 아트북에 가깝습니다.

타이완의 전통문화 콘텐츠가 입혀진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의 2022년 일력은 뉴트로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옛 감성을 찾으려 일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의 2022년 일력에는 다양한 패턴의 꽃무늬 타일 디자인이 담겨있다. 가격은 뉴타이완달러 840원 (2021년 11월 17일 한화 약 3만5,775원). [사진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하루하루 떼어내는 재미가 있는 타이완꽃무늬패턴타일박물관의 2022년 일력 말고도요.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문화팀은 이달 4일 타이완의 만화작가 4명과 함께 2022년 타이완문화홍보 달력을 제작해 이탈리아에서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달력은 예나 지금이나 연말이 되면 기업이나 정부 각 부처가 무조건 제작하는 홍보물 1순위입니다.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두고 매일 들춰보게 되는 만큼 달력은 그 홍보 효과가 적어도 1년은 보장되기 때문에 홍보담당자에게 놓칠 수 없는 효자템이기 때문인데요.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문화팀은 2022년 홍보 달력의 주제를 ‘24절기 풍속’으로 정하고, 이탈리아에서 주목할 만한 만화작가 샤오좡(小莊), 수이징쿵(水晶孔),천원성(陳穩升), 천페이셔우(陳沛珛) 등 4명을 선정해 예부터 내려오는 타이완의 24절기 전통풍속문화, 타이완의 사계절, 또 빠지면 섭섭한 타이완의 음식 등의 대표이미지를 만화 12선으로 표현해 12장의 2022년 홍보달력에 담아냈습니다.

타이완 24절기 전통풍속문화의 대표이미지를 만화라는 독특한 감성 매개로 표현한 12장의 2022년 홍보달력 속 9월에는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인 추분(秋分)과 중추절(=추석)을 테마로, 온 가족이 모여 함께 고기를 구우며 나눠먹는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만화작가 샤오좡이 따뜻한 색체로 표현했고, 11월에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立冬)에 맞춰 겨울을 앞두고 몸보신하여 추위를 무탈하게 넘기자라는 테마로, 천페이셔우 작가가 생동감 있는 그림체로 입동에 먹어줘야하는 타이완의 몸보신 음식 한상차림을 표현했습니다.

2022년 홍보달력 속 9월 (만화작가 샤오좡 작품).  [사진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홈페이지 캡처]

2022년 홍보달력 속 12월 (만화작가 천페이셔우 작품).  [사진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홈페이지 캡처]

덩메이룽(鄧美容)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문화팀 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달력을 통해 이탈리아인들이 타이완의 사계절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2022년 홍보달력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덩 문화팀장은 타이완의 전통문화와 타이완 만화작가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이번 새해 홍보달력은 이탈리아 주요 예술문화기관을 비롯한 출판사, 주요 인사들에게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022년 새해 홍보달력은 12월 31일까지 주재 이탈리아 중화민국대표부 홈페이지(https://www.roc-taiwan.org/it/post/12100.html)를 통해 달력 파일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홍리(洪立)의 타이완송 2.0(頌台灣2.0)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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