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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의 노을과 야경

  • 2021.11.10
수요 산책
목조 수변테크(사진:좌)와 정박해 있는 요트 그리고 그 뒤로 반짝이는 정인교를 배경 삼은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의 일몰. [사진 = Rti한국어방송 손전홍]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지난 7월 타이완 최대 금융회사 중 하나인 캐세이 파이낸셜 홀딩(Cathay Financial Holdings, 國泰金控, 이하 캐세이 파이낸셜) 산하 경제연구처는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처럼 일상이 회복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활동을 조사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가 코로나 펜데믹 이전처럼 자유롭게 극장을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고, 18%는 자유롭게 식당과 카페를, 그리고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4%가 일상이 회복된다면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처럼 일상이 회복된다면 가장하고 싶은 활동 문항에서 54%라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자유로운 여행!! 그러나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떠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진 만큼 코로나로 가지 못하는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을 국내 여행으로 해소하는 타이완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요산책시간에서는 코로나의 급습으로 포기한 해외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타이완 국내 인기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 무더운 여름이가고 타이완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해주는 요즘, 해외여행 못간 아쉬움 마음 달래주며 감성 자극하는 멋진 노을과 화려한 야경이 신베이시 단수이(淡水)에 있습니다.

2007년 개봉한 타이완의 로맨스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단수이의 단수이강과 바다가 만나는! 단수이강 오른쪽에 있는 부두이자 단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단수이의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 's Wharf,어부의 부두, 漁人碼頭)입니다.

타이완 단수이에 피셔맨스 워프가 있듯이 마카오에도 피셔맨스 워프가 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도 어부의 부두,피셔맨스 워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라는 다르지만 미국, 마카오, 타이완에 이렇게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이름뿐만이 아니라 모두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의 랜드마크 정인교(情人橋) 일명 연인의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하늘은 마치 딴 세상에 온듯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정인교! 연인의 다리는 아치형 다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브릿지(금문교)를 꼭 닮은 이국적인 매력으로 잠시나마 해외여행지의 행복감을 되살려줍니다.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의 랜드마크 정인교. [사진 = 신베이시정부 관광여행국 홈페이지 캡처]

정인교, 연인의 다리는 풋풋하고 달달한 이름처럼 이 다리는 2003년 2월 14일 사랑하는 연인에게 달콤한 초코릿을 전하는 발렌타이데이에 개통했습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을 물론, 멋진 사랑을 기다리는 솔로들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고 설레는 발렌타인데이에 개통했기 때문일까요?

사랑하는 남녀가 165미터에 달하는 연인의 다리를 함께 건너면 그 사랑이 변치 않고 영원해진다는 로맨틱한 도시 전설이 사람들에 입에서 입으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면서 정인교, 연인의 다리는 남산타워 못지 않게 항상 연인들로 가득합니다.

연인들의 성지! 데이트코스로 타이완에서 유명한 피셔맨스 워프의 정인교를 건너면 사랑이 영원해진다는 전설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런데 정인교는 위험한 데이트 코스이기도합니다.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요즘말로 썸을 타는 남녀가 정인교를 함께 건너면 인연의 끈이 끊어져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 퇴근길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고해서 바람이나 쐴 겸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로 향했습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피셔맨스 워프의 옛 명칭은 단수이 제2항구(淡水第二漁港)였습니다. 과거 사람과 돈이 몰렸던 이곳은 세월이 흐르며 무역항으로써의 기능을 잃었고 급격한 침체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정인교가 연인들의 성지라 불리며 인기를 끌자 피셔맨스 워프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죠.

차를 주차하고 피셔맨스 워프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150척을 수용할 수 있는 단수이의 ‘피셔맨스 워프’!! 단수이 강과 광활한 바다 위로 빨갛게 타 들어가는 노을 그리고 피셔맨스 워프에 정박한 수십척의 요트와 보트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단수이 피셔맨스 워프의 일몰. [사진 = 신베이시정부 관광여행국 홈페이지 캡처]

또한 해질녘에 맞춰 피셔맨스 워프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는 탁트인 목조 수변테크를 걸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석양의 하늘, 부두의 정박해 있는 새하얀 요트 그리고 그 뒤로 반짝이는 정인교, 연인의 다리를 배경 삼은 피셔맨스 워프의 야경을 한 눈에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피셔맨스 워프는 그 화려함을 더합니다. 발길이 닿는 곳 마다 낭만적인 어부의 부두 단수이의 피셔맨스 워프는 코로나 여파로 못간 해외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며 바쁜 일상에 여유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위청칭(庾澄慶)의 碼頭之歌(부둣가의 노래)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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