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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자매결연 40주년…화롄 해안가에 울산 상징인 고래 조형물 세워졌다!

  • 2021.09.22
수요 산책
화롄 베이빈와이환 산책로에 자매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상징 동물인 고래 조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석조 조형물은 화롄 출신 인기 일러스트 작가 던켄(Duncan)이 형상설계 했다.[사진=화롄시정부 홈페이지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청취자님들께서는 고래하면 어느 도시가 떠오르세요? ‘울산 하면 고래, 고래 하면 장생포’라는 말이 있듯…저는 고래하면 두말할 것 없이 한국의 울산이 떠오르는데요.

고래와 함께한 울산 장생포의 근대역사를 살펴보면…울산의 장생포와 고래의 인연은 구한말 1891년 당시 러시아의 황태자였던 니콜라이 2세가 태평양어업 주식회사를 설립을 한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1960~70년대에 들어서면서 울산의 장생포는 고래잡이 포경선 수의 증가와 현대화된 장비 구축으로 전국 최고의 포경항으로 명성을 날렸고. 당시 포경선장이 막강한 부와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포경업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1982년 7월 국제포경위원회 IWC가 제34차 총회에서 고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하는 일명 ‘블록쿼터’를 가결하면서 1986년부터 상업적 포경이 금지됨에 따라 한국 유일의 고래잡이 도시 울산 장생포에서도 고래잡이를 할 수 없게 되자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주민 대부분은 인근에 조성된 공업단지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과거 고래잡이가 전성기를 이룬 시기 1만여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큰 마을이었던 장생포는 상업적 고래잡이가 금지됨에 따라 인구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고래의 마을로 명성을 떨치던 울산의 장생포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영 사라지는 듯 했지만 2003년 국제포경위원회 IWC의 회의지로 울산이 결정되면서 쇠퇴했던 울산의 장생포는 판을 뒤엎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죠.

울산시에서는 IWC 회의를 준비하면서 장생포에 고래연구소 등을 짓는가 하면, 고래라는 지역특화자원을 발전시킴으로서 국내 유일의 고래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고래를 테마로한 장생포의 지역관광활성화는 장생포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나아가 울산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며 지역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그 결과 지난 2008년 7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기도 했죠.

한국 유일의 고래관광지인 울산광역시는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자매도시 가운데서도 타이완의 화롄시와 울산광역시는 여러모로 친 자매처럼 닮은 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울산 앞바다에서 멋진 고래와 귀여운 돌고래떼를 가까이 만날 수 있듯 화롄 앞바다에서도 바닷물을 유유히 헤엄치는 아름다운 고래떼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매도시인 화롄시와 울산광역시 모두 앞바다에 고래떼와 돌고래떼가 자주 나타나는 것을 착안하여 울산시에서는 고래바다여행선 운영을…자매도시인 화롄시에서는 화롄 돌고래투어를 운영하여… 두 도시 모두 고래라는 지역자원을 잘 연계하여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화롄시와 울산광역시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화롄시에서는 예쁜 화롄의 앞바다와 함께하는 화롄해안 산책길 가운데 하나인 베이빈와이환 산책로(北濱外環道人行步道)에 자매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상징 동물인 고래 조형물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화롄시는 지난 14일 (지난주 화요일) 베이빈와이환 산책로에서 웨이자시엔(魏嘉賢) 화롄 시장과 후치빈(胡琪斌) 중화민국 외교부 동부판사처장, 우한시(吳漢溪) 중화민국 외교부 부참사, 수메이주(蘇美珠) 시민대표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화롄과 울산광역시 두 도시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고 고래 조형물 ‘돌고래 탐험호(鯨探號)’ 제막식 행사를 거행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송철호 울산 시장님은 축하영상을 보내와 아쉬운 마음을 전달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셨고요, 웨이자시엔 화롄 시장은 1981년 6월 19일 화롄시청에서 울산광역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하여 화롄시의 첫 자매도시답게 두 도시는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고. 특히 두 도시 모두 고래라는 공통된 문화와 해양자원,해양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공통된 이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매결연 40주년이 되는 올해 고래 조형물 ‘돌고래 탐험호’ 건립으로 다음 세대에게 두 도시의 공통된 이념을 계승하는 동시에 두 도시 간의 우의를 굳건히 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웨이자시엔 화롄시장은 울산시와 관계를 더 단단히 할 것이라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화롄 해안가산책길에 세워진 화롄시와 울산시 두 도시의 영물 고래 조형물 ‘돌고래 탐험호’는 화롄 출신 인기 일러스트 작가 던켄(Duncan)이 형상설계를 그리고 던켄 작가와 마찬가지로 화롄 출신 조각가 왕비아오 작가와 예취엔시엔 작가의 섬세한 손끝에서 석재 조형물 ‘돌고래 탐험호’가 완성됐습니다.

천연 오로라화이트 대리석을 깎아 만든 조형물 ‘돌고래 탐험호’는 코믹 웹툰 작가로도 유명한 던켄 작가가 설계한 작품답게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고래 위에 인기 일러스트 작가 던켄이 올라타 있는 형상으로 하고 있으며 신세대의 발길을 사로잡는 위트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40년의 우정으로 이어진 화롄과 울산, 울산과 화롄 두 도시의 우정이 ‘돌고래 탐험호’를 바탕으로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장회이메(張惠妹)의 바다의 소리에 귀기울여요(聽海)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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