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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지금은 온라인 꽃구경 시대”…아리산 숲 속 요정 ‘아리산수정난’ 집에서 만나요

  • 2021.08.25
수요 산책
아리산 숲 속에 살고 있는 요정 ‘아리산수정난’.[사진=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 페이스북 캡처]

수요산책시간입니다.

무료로 집에서 즐기는 ‘랜선여행’. 누구나 마음껏 평소 가고 싶었던 여행지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일입니다. 선크림, 모기 퇴치 팔찌 거창한 준비물이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사람들로 붐비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또는 나 홀로 있는 방에서도 지금 제가 있는 아름다운 섬 ‘포르모사’로 불리는 '타이완'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죠.

특히 타이완의 최고봉 위산(玉山)을 중심으로 해발 2000~2600m급 산봉우리 18개로 이루어져 있는 아리산에는 아리산 고산차만큼 유명한 아리산의 천년의 숲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阿里山國家森林遊樂區)가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숲에 가서 산림욕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또는 그 계절에만 피는 꽃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놓친 이들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져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해 그윽한 아리산 고산차의 고향 아리산에 자리잡은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에서는 타이완 국내에서 거리두기 방역 경계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 지난 5월부터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의 수천년 묵은 거목들과 숲 속 거목 사이 고개만 빼꼼히 내민 앙증맞은 꽃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이동중이거나 침대에 누워서 누구나 온라인으로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를 둘러볼 수 있도도록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단계로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금까지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중인데요.

해발 2,300m 쯤에 위치해 있는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는 평소 산을 타는 것을 두려워하던 저도 코로나19 이전 즐겨 찾던 곳이었는데요.

아리산역에서 인도의 다즐링 히말라야 철도, 페루의 안데스 철도와 어깨를 겨누는 세계 3대 산악열차에 속하는 아리산 고산열차에 몸을 실고 6분 정도 소요 되는 해발 2216m에 위치해 있는 자오핑(沼平)역에서 내려 가까운 위치한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의 숲을 여유롭게 거닐며 다시 아리산역까지.

산을 오른다기보다 숲으로 스며드는 듯 완만한 트레킹 코스라 저처럼 등산이 버거우신 분들도 누구나 부담이 없이 2000년도 더 된 거목들이 즐비한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의 숲 속을 트레킹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는 데 약 50분~1시간 정도 소요돼고요…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산림욕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으로 강력 추천해드리는 명소인데요.

수천년 묵은 거목들이 하늘을 향해 빽빽하게 들어 차있는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숲 속을 한가로이 걷고 또 걷고…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의 숲은 금방이라도 숲 속 요정과 동물들이 뛰쳐 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풍경의 연속입니다.

5월 말에서 8월 이 무렵 아리산 천년의 숲 트레킹의 백미는 마치 아리산을 지키는 산신령처럼 빼곡이 들어차있는 수천년 묵은 거목들 사이…요정 팅커벨과 같이 어두운 숲을 환하게 비추는 숲 속의 요정 ‘아리산수정난’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몇 해전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에서 처음으로 이 작고 투명한 동화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을 닮은' 아리산수정난'을 마주쳤을때  말로는 포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의... 사진을 찍고,눈에 담기 바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수정처럼 맑고 꽃이 난초처럼 생긴 하얗다 못해 투명하다고 해서 아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이 신비로운 식물에게 붙여진 이름 ‘아리산수정난’. 하얗다 못해 수정처럼 투명한 숲속의 요정 ‘아리산수정난’은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부생식물입니다.

색깔이라고는 푸른빛을 띠는 암술과 그 주변의 노란색 수술의 꽃밥이 전부인 볼수록 신비한 ‘아리산수정난’의 모습을 보곤 저처럼 숲 속의 요정 같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또 이런 특이한 모습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파란 눈을 가진 외눈박이 외계인이라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특이한 외형때문에 파란 눈을 가진 외눈박이 외계인이라고도 불리는 '아리산수정난'.[사진=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 페이스북 캡처]

최근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가 공식 페이스북에 파란 눈을 가진 외눈박이 외계인 혹은 숲 속 요정을 떠오르게하는 신비로운 ‘아리산수정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게재했습니다. 8월 25일까지 ‘좋아요’ 클릭수가 6.4만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했는데요.

숲 속의 요정 ‘아리산수정난’ 외에도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에 서식하고 있는 1000년 된 나무, 야생꽃 등 다양한 아리산의 자연생태계의 모습도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 공식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AlishanForest/photos/?ref=page_internal)에 올라와 있습니다.

오늘은 위청칭(庾澄慶)의 한밤중의 요정(午夜的精靈)을 엔딩곡으로 선곡했는데요, 한밤중의 요정을 들으시면서 오늘 저녁은 요정들을 만날 수 있는 천년의 숲 아리산국가산림유락구로 랜선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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