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中 젠-20 잡는 첨단 레이더기 사진유출 사건’으로 본 軍사진의 중요성

  • 2021.06.02
수요 산책
중국군의 젠-20 잡는 타이완의 탐지 패시브 레이더 시스템. [사진= 국가중산과학연구원 홈페이지 캡쳐]

수요산책시간입니다.

국가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국방기밀이 담긴 사진을 유출하는 군기밀유출사건, 심지어 국가를 수호하는 군장병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에게 자랑하기 식의 보여주기용 인증샷이 문제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군 기밀이 노출될 수 있는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군인 많습니다. 그런데 SNS 특성상 사진을 올린 위치와 시간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만약 적에서 작정하고 사진을 분석하면 함께 찍힌 사람의 크기로 무기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체 성능 분석부터 해당 부대의 위치를 추적해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죠.

타이완과 한국은 각자 옆에 사는 말썽꾸러기 철딱서니 없는 친구들이 수시로 전투기를 띄우고 혹은 탄도미사일 실험을 해대서 ‘얘네들이 또 무슨짓을할려고’하며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저희 방송 간추린 뉴스시간에서도 코로나19소식과 함께 가장 많이 전해드리는 소식은 타이완의 말썽꾸러기 친구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을 침범했다는 소식일 것 같습니다. 올해 초 스순원(史順文) 타이완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 전투기가 2020년 지난해만 무려 380차례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고, 과거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는데요.

거의 매일 같이 타이완방공식별구역을 제 집드나들듯이 침범하고 있는 중국군의 전투기 기종은 다양합니다. 윈(運·Y)-8 대잠초계기, 퀀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 젠(殲·J)-16 전투기, 젠-10 전투기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타이완을 위협하는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F-22와 F-35 등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에 맞서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잡을 수 있는 타이완의 스텔스기 탐지 레이더가 최근 의도치 않게 외부에 유출되는 아찔한 사건이 최근 발생하면서 타이완 국내가 떠들썩했었습니다.

이번 군기밀 유출 사건의 발단은 타이완 해군 소속 중핑군함(中平軍艦)에서 타이완 국방부 산하 국군 일간지 청년일보(青年日報)에 투고한 글에서 시작됩니다. 중핑군함이 투고한 글은 지난 3월 26일 청년일보의 의해 대중에게 보도 되었는데요. 당시 청년일보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해군 151함대 소속 중허(中和)급 전차 상륙함 LST-233 중핑군함이 펑후(澎湖)섬의 마궁(馬公)에서 수송 임무를 수행해 마궁기지에 차량을 순조롭게 옮겼고, 특히 이번 임무는 일렁이는 파도 속에서도 LST의 군장병 등이 평소 훈련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차량을 옮기는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 했다는 글을 게재는데요. 단지 평범한 무용담같은 글일 뿐 군기밀이라는 점은 못느끼시겠죠? 그리고 위협은 1도 없는 글과 함께 자세한 설명없이 임무를 수행중인 중핑군함대에서 내려지는 차량에 사진이 공개 됐습니다. 사진 속 차량은 그냥 길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군용 트럭 같아보였죠. 그런데 소식이 보도된지 3일 뒤 군사 소식을 전하는 'Alert5'가 타이완 국영 일간지 청년일보가 펑후섬으로 운송하던 스텔스 탐지 패시브 레이더 시스템(anti-stealth passive radar system 의 사진을 실수로 유출했다고 전하면서 청년일보에서 공개한 차량 사진이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의 중심이된 스텔스 탐지 패시브 레이더 시스템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20이 우리 타이완의 영토나 타이완방공식별구역을 몰래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역으로 타이완군이 젠-20을 잡고 격추하려는 목적으로 타이완의 국책 방산 기술연구소이자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 격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가 개발한 이동식 레이더 탐지 차량이었습니다. 국민들에게 조차 알려진 적이 없는 첨단국방기술이 노출되자 청년일보는 즉시 기사를 내렸고, 타이완의 정보통신부대까지 출동해 관련 기사의 모든 링크도 삭제했는데요.

이번 기밀 유출사건은 최신 스텔스 탐지 차량의 모습뿐만 아니라 배치된 ‘펑후섬 마궁 기지’라는 군 주요 시설의 위치까지 낱낱이 노출되어서 관계자들은 엄벌을 면치 못했습니다. 추궈정(邱國正) 타이완 국방부 장관은 대령(上校)이자 동시에 청년일보 사장인 쉰리팡(孫立方)에겐 책임을 묻고 사장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지난 5월 15일 밝혔었는데요.젠-20을 잡는 스텔스기 탐지 차량이 유출된 이번 사건,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서 우리의 국가기밀을 지켜야 할 때라고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