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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철화가 피면, 음악은 시작된다!" - 철화촌

  • 2022.01.19
꽃보다 타이완
타이둥(臺東)에 위치한 음악마을인 철화촌(鐵花村, 티에화촌) - 사진: 타이둥관광여행사이트 페이지 캡쳐

타이완 동부 타이둥(臺東)에 위치한 음악마을인 철화촌(鐵花村, 티에화촌)은 원래 철도국 창고였으며 2010년 교통부 관광국이 기획한 관광지 경쟁력 향상 프로젝트인 ‘국제광점계획(國際光點計畫)’과 타이완 하오기금회(台灣好基金會) 및 타이둥 현지 예술가와 음악가의 노력에 힘입어 음악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됐고, 가장 성공적인 ‘광점’이라고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철화촌은 청나라 통치 시대의 관원 호전(胡傳, 후촨)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자인 철화(鐵花, 티에화)를 떠서 명명된 것입니다. 당시 호전은 타이둥직예주(台東直隸州)의 지주(知州)라는 직위를 맡고 타이둥의 풍속민정에 대한 최초의 공식 문헌 ‘타이둥주 답사책(台東州採訪冊)’을 썼습니다. 그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둥 구기차역 앞의 도로를 ‘철화로’라 명명했고, 철화로 인근에 위치한 음악마을도 ‘철화’라 이름 붙였습니다.

철화촌은 밤에 가야 그 참된 가치를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열기구 모양의 등불 때문입니다. 현지 초등학생들이 만든 형형색색의 열기구 등불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보여주면서 어두운 공간을 밝히며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침 타이둥도 열기구 축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열기구 등불이 비춘 철화촌은 더욱 타이둥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밤의 철화촌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치는데 다원 문화 간의 음악적인 교류는 바로 철화촌의 가장 큰 특색입니다. 

타이둥은 원주민 음악문화가 가장 발달한 지역입니다. 음악을 뿌리로, 현지 문화 및 산업을 비료로 삼은 철화촌은 타이둥 원주민 음악인에게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와 저녁에 음악 공연이 있으며 현재까지 2700회 이상의 공연이 철화촌에서 펼쳤으며, 공연자의 70% 이상은 원주민 가수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천후’로 불리는 장후이메이(張惠妹), 인기 싱어송라이터 천성(陳昇), 록스타 장전위에(張震嶽) 등 오늘날 타이완 가요계의 톱가수들도 철화촌에서 미니콘서트를 연 적이 있습니다. 위로 올려다보면 바로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로 내려다보면 바로 열정적인 관중들, 이러한 개방적 공간에서는 가수도 그렇고 관중도 그렇고 폐쇠적인 공간에 있는 것보다는 더욱 많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철화가 피면, 음악은 시작된다!”는 철화촌의 창립 목표와 이상입니다. 철화촌의 운영자들은 음악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땅에 더 무성하고 아름다운 음악 꽃이 피도록 기타 수업, 템포 수업 등 음악 인재를 육성하는 여러 과정을 엽니다. 또, ‘부락 전시 공연 프로젝트‘를 통해 예쁘고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원주민 음악 인재를 찾고, 동시에 원주민의 음악 문화를 철화촌으로 도입하고 철화촌을 방문한 사람에게 더욱 현지스로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심지어 2020년에는 문화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온 40여명의 음악 창작 인재를 양성해 그들이 만든 노래를 모여 하나의 앨범으로 발매하며 타이둥인의 잠재적인 음악적 에너지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철화촌의 음악적 성과가 점차 외부에 알려지면서 타이완 가장 유명한 록가수인 우바이(伍佰, 오백)와 인기 밴드 루다뤼(蘇打綠), 가장 젊은 ‘삼금(三金)’ 수상자, 즉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영화 시상식 금마장(金馬獎), 음악 시상식 금곡장(金曲獎), 방송 시상식 금종장(金鐘獎)을 모두 받은 연예인인 루광중(盧廣仲) 등 타이완 인기 가수들은 투어 콘서트를 계획할 때 철화촌을 동부의 첫 공연지로 지정한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가수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기수와 밴드도 타이완에서 콘서트를 연 후 철화촌으로 가서 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음악 공연 외에도 철화촌에는 플리마켓도 열립니다. 특히 금,토,일요일에 잔디에서 개최되는 ‘슬로우마켓’은 20여 명의 수공예 마니아와 민간 예술창작자,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지역 소규모 농부들로 이루어져 색다른 수공제품과 건강에 좋은 신선한 식재료, 맛있고 고소한 디저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객들은 천천히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면서도 상가와 대화하고 상품을 만든 동기와 제작 과정을 알아보며 이곳이 선사하는 끝없는 생명력을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철화촌은 3개 테마의 ‘철화 상점’을 개설해 타이완 특유의 농산품, 기념품과 문화 창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철화바(鐵花吧)’는 현지 재료로 만든 음료수를 팝니다. '하오더바이(好的擺)’는 타이둥 예술가들이 다자인한 상품을 제공합니다. ‘철화호, 점’은 현지 예술가와 함께 만든, 딴 데서 구매하지 못하는 ‘철화’패 문화 상품을 판매합니다. 가끔씩 주말 오후 잔디에서는 ‘수제 교실’과 ‘잔디 음악‘을 열어 아직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지만 육성할 가치가 있는 솔로 가수 또는 그룹에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환경보호와 물품 재활용을 취지로 '철화 중고거래 시장'을 개최하고 총수익의 10%를 기부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철화촌은 고향인 타이둥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예술가와 커뮤니티 워커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년 동안 타이둥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공동주최한 ‘타이둥 시가 축제(台東詩歌節)’도 타이둥에 많은 문학적 색채를 더했습니다. 2011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1년 제10회를 맞이한 ‘푄 음악 대회(焚風音樂大賽)’은 여름 방학 동안 타이완 동부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경연 대회로 항상 많은 음악에 꿈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끝납니다. 이 행사들은 모두 철화촌이 타이동 지역 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 잊고 타이둥 특유의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슬로우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철화촌을 한번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낮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귀엽고 재밌는 문화 창의 상품을 구경하고, 밤에는 술을 마시면서 타이둥 원주민 가수를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을 들으며 타이둥의 밤을 즐겁개 보내세요~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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