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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최초의 선사시대 및 원주민 테마 박물관 -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

  • 2022.01.12
꽃보다 타이완
타이완 최초의 선사시대 및 원주민 테마 박물관인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國立臺灣史前文化博物館)의 캉러(康樂)본관 - 사진: '교통부 관광국' 사이트 페이지 캡쳐

인류사는 문자의 유무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인류가 문자를 발명해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대는 선사시대라고 하고, 문자가 출현해서 기록이 남아 있는 시대는 역사시대라고 합니다. 타이완의 선사시대는 사용된 대표적 도구에 따라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금속기 시대’로 나뉩니다. 타이완 최초의 선사시대 및 원주민 테마 박물관이자 타이완 동부 지역 최초의 국가급 박물관인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國立臺灣史前文化博物館)은 신석기 시대 유적인 베이난(卑南)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박물관입니다.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은 타이둥(臺東)현 타이둥시 보우관(博物館)로에 위치한 캉러(康樂)본관과 베이난 유적공원, 타이난(臺南) 과학기술단지에 자리잡은 난커(南科-남과) 고고관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47년 타이둥 기차역 건설에서 대량의 선사시대 문화 유물이 우연히 발견 되었으나 공사가 여진히 계속 진행되어 많은 유물이 파괴되며 일반 대중과 언론매체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를 알게 된 타이둥현 정부가 당국에 통보한 후 공사가 중단되었으며 국립타이완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베이난 문화 고고팀’을 구성해 유물의 수복 및 발굴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고팀은 10여 년 동안 만 제곱미터 이상의 먼적에서 약 2,000개의 고대 무덤과 수만 개의 도자기와 석기를 발견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이완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이 베이난 문화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2002년 정부가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 본관과 베이난 유적공원을 세우고 타이완 선사 문화의 보존과 연구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박물관의 본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타이완 원주민 문화, 하카 문화, 민남(閩南) 문화를 결합해 설계한 것입니다. 지금 전시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인데 올해 운영 재개될 예정입니다. 재개 후 전시 문물과 공간 배치가 다소 다를 수도 있지만 원래 어떤 문물을 전시하고 있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본관 안에는 5개 상설전시실이 있었습니다. 각각 타이완섬의 탄생과 현재까지의 지질 및 생태환경 변화를 소개하는 [타이완 자연사(臺灣自然史)] 전시실, 타이완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타이완 선사(臺灣史前史)] 전시실, 타이완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다원 문화를 소개하는 [타이완 오스트로네시아어족(臺灣南島民族)] 전시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인류 두개골의 변화를 전시하는 [인류의 진화(人類的演化)]전시실, 그리고 선사 시대 관련 문화 유물과 고고학 관련 지식을 소개하는 [과학적 고고(科學的考古)]전시실이었습니다. 이렇게 전시 주제와 문물이 매우 풍부했는데 전시시설 개선 공사를 거친 후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에 속해 있는 또 다른 공간인 베이난 유적공원은 선사 문화와 원주민 문화, 자연 경관을 갖춘 공원입니다. 공원의 최대 특색은 고고학 발굴 작업이 여진히 진행되는 것입니다. 관광객들이 전시관에서 베이난 문화의 유물을 보면서 타이완 신석기시대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야외에서 원래 모습대로 재현된 선사시대 가옥과 원주민 베이난족의 중요 건축물인 가옥과 집회소를 구경할 수 있고, 발굴 현장에서 국가 1급 고적으로 지정된 달 모양의 돌기둥(月形石柱)을 포함한 수 천 년의 유물 유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베이난 유적지의 출토를 계기로 설립한 것이 아니지만 타이난(臺南) 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난커(南科-남과) 고고관은 또한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의 일부입니다. 타이난 과학기술단지, 약칭으로 난컨은 타이완에서 유적지 분포 밀도가 가장 높고, 발굴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지난 20년 동안 무려 68곳의 유적지, 800만 개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이 유물들을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해 면적이 2.42헥타르에 달하는 이 난커 고고관이 건립되고 2018년 낙성됐습니다. 난컨 고고관은 전시실, 어린이관, 해양극장 등 공간을 터치스크린, 게임, 안내 서비스 등과 결합해 방문객에게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관람 체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 방문객이 고고학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귀여운 장치예술을 세웠는데 현재는 인스타그램에 자주 태그되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됐습니다.

국립 타이완 선사문화 박물관은 선사시대와 원주민 문화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사시대 타이완섬에 살던 사람들의 문화와 대자연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재 타이완섬에 사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아끼도록 하기도 하는데 타이완 선사시대 문화에 궁금하신 청취자분께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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