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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최고의 비행운동장 - 사이자 항공운동공원

  • 2021.11.17
꽃보다 타이완
사이자 항공운동공원(賽嘉航空運動公園) 패러글라이딩 체험 – 사진: ‘賽嘉飛行傘體驗 天空之城休閒餐飲露營烤肉活動’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청취자분이 혹시 패러글라이딩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 패러글라이딩 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단양, 용인, 양평인 것 같은데 그럼 타이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되나요? 핑둥(屏東)현 산디먼(三地門)향 사이자(賽嘉)촌에 위치한 사이자 항공운동공원(航空運動公園)을 추천합니다.

사이자촌은 파이완(排灣)족과 루카이(魯凱)족인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 마을로 풍부한 전통 원주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매년 양력 8월 15일 신령을 감사하며 다음해의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수확제라는 축제를 거행하며 알피니아 제룸벳(月桃, Alpinia zerumbet)이라는 식물로 편직을 하거나 활쏘기 등 전통 기예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알피니아 제룸벳은 줄기부터 잎, 꽃, 열매, 씨앗까지 모두 활용 가능해서 파이완족 사람들에게 가장 신기한 식물로 칭송됩니다. 특히 줄기 부분은 매트리스나 상자, 요람 등 일상용품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시체를 싸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알피니아 제룸벳으로 만든 공예품은 습기나 장기간 햇빛 노출을 피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고, 색상과 광택도 사람 피부와 접촉하면서 더 밝아지게 된다고 하며 버려지는 데도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어서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편직 재료로 만들기 전의 처리 과정은 너무 번거롭고 시간이 걸려서 배우고 싶거나 할 줄 아는 사람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자촌 원주민들은 여전히 알피니아 제룸벳 제품 제작에 힘을 많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스스로 알피니아 제룸벳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체험 활동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자촌 자체도 매우 재미있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거기에 있는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 놀러 간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162헥타르의 큰 면적을 가진 타이완 최고의 비행운동장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서는 패러글라이딩 뿐만 아니라 열기구, 행글라이딩과 경비행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 바람이 너무 강해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없게 되는 곳이 많지만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서는 북동계절풍의 영향을 받지 않아 겨울철에도 패러글라이등 등 비행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한국,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나라에서 온 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서 여러 가지 비행 기구를 체험할 수 있으나 그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패러글라이딩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조작하기가 쉬워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 체험자가 가장 많은데요. 패러글라이딩은 체험자가 스스로 탑승하는 1인용 패러글라이딩과 파일럿 1인, 탑승객 1인 '2인 1조'의 형식으로 탑승하게 되는 탠덤(tandem) 패러글라이딩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 관광객 같은 초보자나 경험이 없는 자는 탠덤 패러글라이등을 선택하는 것 훨씬 안전합니다. 행글라이딩과 경비행기는 패러글라이딩에 비해 난이도와 위험성이 훨씬 높아서 일반 관광객이 이용하지는 못하지만 전문가라면 엄청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사이자 항공운동공원 안에는 사이자 낙원이란 곳이 있습니다. 사이자 낙원은 ‘재미있는 학습’과 ‘생태환경 보호’라는 취지로 하는 캠핑장으로 8헥타르의 면적을 가지고 있어 근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바비큐장, 화장실, 샤워장 등 필수 시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 체능 훈련장, 잔디 썰매장, 향토 교재 생태 구역 등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도 자연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장애 캠프 구역도 따로 있습니다.

다양한 비행 기구도 체험할 수 있고 캠핑도 할 수 있는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 어떻게 갈 수 있나요?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청취자분께서 타이완으로 놀러 오시면 가장 먼저 가실 것 같은 도시는 타이베이시라서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으로 가는 방법을 주로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고속철도를 타시고 마지막 역 줘잉(左營)역에서 내리시는 다음에 기차로 환승하고 핑둥기차역에서 하차하세요. 여기까지는 물론 타이베이기차역에서 기차만 타셔도 갈실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시니까 고속철도를 먼저 이용하시는 게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핑둥기 차역을 도착하시면 북2문으로 나와서 왼쪽에 있는 핑둥 고속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핑둥 고속버스 승차장을 찾으시고 거기서 가오수(高樹) 방향의 고속버스를 타시고 광싱(廣興)역에서 내리세요. 이후 5분만 더 걸으시면 사이자 항공운동공원에 도착하실 겁니다. 좀 복잡하지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유가 있으시면 한번 가보세요. 거기서 사이자촌의 원주민 문화도 느껴보시고 패러글라이딩도 체험해보시고 캠핑도 해보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가으로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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