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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곳곳에 도깨비 - 시터우 요괴마을

  • 2021.06.30
꽃보다 타이완
시터우 요괴마을(溪頭妖怪村)은 2009년 일본식 스타일로 조성한 마을로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도깨비를 구경하실 수 있다. - 사진: 시터우샤티호텔(溪頭夏緹飯店) 사이트 캡쳐

일본 혼슈 중서부에 위치한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시에 '요괴인간 타오마'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도 방송이 된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제작자인 '미즈키 시게루'의 이름을 딴 '미즈키 시게루 로드'라는 요괴 마을이 있고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데 타이완에도 요괴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난터우(南投)현에 있는 시터우 요괴마을(溪頭妖怪村)입니다.  시터우 요괴마을은 밍산리조트(明山森林會館)가 주변 상권의 번영과 창립자 카츠이치 마츠바야시(Katsuichi Matsubayashi, 松林勝一,) 기념을 위해 2009년 일본식 스타일로 조성한 마을로 곳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도깨비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요괴마을의 설립 뒤에는 타이완인과 일본인의 우정 이야기가 있답니다.  밍산리조트의 창립자 카츠이치 마츠바야시는 일본인 친구 구보타(Kubota, 久保田)와 일본의 제2차세계대전 패배 전 함께 술을 마시고 남은 술을 나무 밑에 묻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20년 후 구보타는 타이완에 다시 와서 둘이서는 나무 밑에 묻어진 술을 꺼내 즐겁게 마셨습니다. 1974년 구보타는 마츠바야시에게 생일 선물로 타이완흑곰 모양의 나무 조각품을 주고 싶어했지만 마츠바야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직접 일본에 가서 그 나무 조각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몇년 후 구보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마츠바야시는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에게 반드시 그 조각품을 받고 가지고 타이완으로 돌아오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2009년 그의 후대 자손은 드디어 일본에 가서 그 나무 조각품을 받고 리조트에서 전시하게 됩니다.

밍산리조트에서 두 사람의 우정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고 요괴 마을에 세웠습니다. 빵을 판매하는 가게 ‘저우보티앤 빵집(久保田烘焙坊)’은 구보타의 이름을 중국어로 번역한 이름에서 따서 명명됐습니다. ‘리위안 술집(利元居酒屋)’은 두 사람이 술을 마시며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요괴 마을의 마스코트인 쿠마(枯麻)는 일본어로 바로 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말 마을 곳곳에서는 두 사람의 짙은 우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괴 마을은 일본식 스타일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거기서 일본 전통 요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입구에 있는 붉은 도리이(鳥居)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신사의 입구나 안에서 많이 발견되며 두 개의 기둥이 서있고 위에는 가로로 두 개의 판이 얹혀있는 구조입니다. 도리이는 신의 영역과 인간 세계를 구분짓는 경계입니다. 그래서 도리이를 지나면 신의 영역에 가까워지므로 언행을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괴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요괴 모양의 장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요괴는 텐구(天狗)입니다. 텐구는 일본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서 얼굴은 붉고 코는 길은데다가 검은 날개가 달려 있으며 높은 게다를 신고 도사와 같은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그는 산에 살며 굉장한 괴력과 신통력을 지닙니다. 한편,리요괴 마을의 분위기는 밤이 훨씬 더 좋습니다. 하나 하나의 붉은 초롱이 빛나는 마을 거리를 걸으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속 세계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관광객들은 요괴 마을에서 시각 뿐만 아니라 미각적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우보티앤 빵집(久保田烘焙坊)’의 쐐기풀빵(咬人貓麵包)은 요괴 마을 가장 유명한 먹거리입니다. 쐐기풀은 초본식물로 잎과 줄기에 가시가 나 있는데 만지면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가렵고 아픈 느낌을 받게 됩니다. 쐐기풀의 잎을 물에 넣고 끓이고 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쐐기풀빵은 쐐기풀의 즙이 들어간 반죽으로 만들어진 치즈빵으로 매일 2번(10:30과 14:300만 나옵니다. 이 시간에 빵집 앞에는 항상 긴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석탄을 지고 화로에 던져 화력을 유지시키는 귀여운 석탄벌레가 있잖아요. ‘저우보티앤 빵집(久保田烘焙坊)’의 또 다른 인기상품은 바로 석탄벌레 모양의 프로피트롤입니다. 이 프로피트롤은 총 4가지 맛이 있는데 각각 고구마, 말차, 초콜릿, 레드라즈베리입니다.    

쐐기풀빵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쐐기풀 에그타르트도 있습니다. 쐐기풀 에그타르트의 겉은 노란색이 아니고 검은색인데 이는 에그타르트를 감싸는 빵은 갑오징어 먹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요괴 마을에 가시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쫄깃쫄깃한 인절미까지 들어가 있는 쐐기풀 에그타르트도 한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제1회 요괴 마을 요리경기대회에서 1등을 한 ‘비사좐쟈(避煞專家)’ 는 타이완식 피자 가게로 타이완 대표적 먹기리인 파전(蔥油餅)을 피자의 크러스트로 하는 것은 특징입니다. 최고 인기 메뉴는 죽순 피자입니다.    

요괴 마을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요괴 퍼포먼스, DIY체험, 휴일 라이브공연 외에 매년 여름 방학에 열리는 ‘마신 축제(魔神祭)’, 귀신의 달(鬼月)이라고 불리는 음력 7월에 개최되는 ‘요괴 페스티벌(妖怪嘉年華)’ 그리고 설날 기간의 ‘산신 축제(山神祭)’는 또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요괴 마을에 가셔서 보고 먹고 놀고, 온몸으로 요괴 마을을 한번 즐겨보세요.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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