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원주민 다우족의 고향 - 란위

  • 2021.06.09
꽃보다 타이완
타이완섬 남동부 앞바다에 떨어져 있는 란위(蘭嶼)섬 - 사진: 타이둥 관광 여행 사이트 캡쳐

타이완섬 남동부 앞바다에 떨어져 있는 란위(蘭嶼)섬은 화산 폭발로 분출한 용암이 차가운 바다를 만나자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석양이 섬을 비출 때 그 모습이 빨간색 사람 머리 같아 보인다고 해서 옛날에는 홍터우위(紅頭嶼)라고 불리다가 흰색 호접란이 많이 생산하며 1947년 일본 꽃박람회에서 상을 받기 때문에 ‘란위’로 개명됐습니다. 란위는 열대 기후로 비가 많이 오는 고온 다습한 곳으로 흑조가 통과하고 물고기떼들의 회유가 빈번한 바다 낚시와 해상 스포츠의 천국입니다. 란위에서 스쿠버다이빙 뿐만 아니라 스탠드 업 패들보드(Stand Up Paddle Board, 이하 SUP)도 한번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SUP는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가며 이동하는 방식으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최근 타이완에서 인가가 빨리 높아가는 스포츠입니다. 

풍부한 자연생태 외에 현지 다우(達悟)족 원주민 문화는 또한 란위의 특색입니다. ‘다우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T형 팬티와 날치, 그리고 ‘핀반쪼우(拼板舟)’라고 불리는 전통 배인 것 같습니다. 다우족 남성들은 자주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야 되는데 유연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T형 팬티를 입으면 훨씬 더 편리해서 남성들은 항상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들은 1년 동안 가장 많이 잡는 물고기는 날치입니다. 날치는 매년 2월에서 7월 사이 흑조를 따라 란위 해역을 거쳐가는데 다우족은 이 6개월 동안 핀반쪼우를 타고 날치를 잡으며 가장 성대한 연례 행사인 날치 축제를 거행합니다. 그리고 핀반쪼우는 다우족의 특유 공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우족 남자들은 설계도 없이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제작 방법만으로 핀반쪼우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철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나무못과 수지 등 재료만 사용합니다. 한편, 여성이 핀반쪼우를 만지면 안되는 금기기 있으니까 란위에 놀러 가시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편, 란위섬 동남쪽에는 샤오란위섬(小蘭嶼島)이라고 불리는 무인도가 있는데 주변 해역의 암류가 많고 물살도 급해서 거기서 물고기를 잡는 것은 어려우만큼 신성한 일이라 샤오란위섬은 다우족에게 매우 성스러운 땅으로 함부로 올라가면 안됩니다. 특히 여자가 올라가면 폭풍과 폭우를 초래할 거라는 전설로 인해 여자의 상륙은 엄격히 금기로 여겨집니다. 한편, 샤오란위섬은 옛날에는  미사일 시험장으로 사용되어서 거기서 탄피와 불발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란위섬에는 예유(椰油)부락, 랑다오(朗島)부락, 둥칭(東清)부락, 예인(野銀)부락, 홍터우(紅頭)부락, 그리고 위런(漁人)부락 등 6개 부락이 살고 있는데요. 이 6대 부락은 각각 다른 역사와 신화전설, 문화, 거주 범위 등을 지니고 있으며, 사긴이 지날수록 각 부락의 특색도 점점 선명해졌습니다. 이 6대 부락은 한 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란위의 관광지도 대부분 이들 부락 주위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 우선 예유부락, 예인부락 이 2개 부락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예유부락은 다우족 언어로 ‘식량이 충분한 곳’을 뜻합니다. 예유부락은 란위에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항구인 카이위안(開元)항구와 가장 가깝게 있는 부락이라 란위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란위의 최고 학부, 유일한 슈퍼마켓, 유일한 주유소, 유일한 우체국 ATM은 모두 여기에 있기 때문에 예유부락은 생활 기능이 가장 좋고 거주 인구수가 가장 많습니다. 관광객들은 카이위안 항구로부터 란위에 상륙하면 가장 먼저 공략할 수 있는 관광지는 항구 옆에 있는 옛 란위등대(舊蘭嶼燈塔)입니다. 옛 란위등대는 현재 이미 폐기되지만 모양이 매우 귀여워서 인스타그램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여겨집니다. 

다음, 예인부락은 다우족 언어로 ‘갯나팔꽃이 많은 곳’을 뜻하며, 다우족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부락입니다. 예인부락에는 선조의 지혜를 담은 다우족 전통 가옥인 반은 지하에 반은 지상에 있는 반동굴집이 많습니다. 반동굴집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태풍, 계절풍, 지진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일부분은 현대식 주택으로 재건되었지만 전통 생활 방식을 지켜온 늙으니들은 아직도 반동굴집에 살고 있으니까 현지 가이드의 인솔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한편, 관광객으로 하여금 다우족의 특색과 매력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일부분의 반동굴집도 민박으로 만들었습니다. 반동굴집 외에 예인부락은 족인 교류 추진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7월 수영, 조정 등 경기 종목을 포함한 ‘핀반쪼우 경기 대회’와 ‘헤이뉴부락 도로 달리기 경기 대회(黑妞部落路跑盃)’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예인부락 주변에 섭씨 19도의 저온 냉천인 ‘예인냉천(野銀冷泉)’이 있습니다. 예인냉천은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담수와 해수가 교차해 형성된 것이라 여름에도 무척 시원한데요. 물놀이를 하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한편, 여기에 있는 란위기상청도 가볼 만합니다. 일제 시기에 건설된 란위기상청은 건물 자체가 흰색이고 더불어 배경으로 푸른 바다와 초록색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름다운 경치가 있어서 웨딩 사진 활영지로 떴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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