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유일한 방송 박물관 - 국가방송문물관

  • 2021.06.02
꽃보다 타이완
자이(嘉義)현 민슝(民雄)향에 위치한 국가방송문물관(國家廣播文物館) - 사진: 자이현 문화관광국 공식 사이트 캡쳐

자이(嘉義)는 자이현과 자이시로 나뉘며, 옛 이름은 주뤄(諸羅)입니다. 이것은 당시 거기에 거주하던 원주민 홍야(洪雅)족 분파의 취락인 '투로'와 발음이 유사한 주뤄서(諸羅社)의 앞글자를 딴 것입니다. 그리고 타오청(桃城)이라는 별칭은 자이의 모양은 지도로 보면 복숭아 모양을 닮았던 것에서 나왔습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자이현은 한족 옌쓰치(顏思齊) 가 300여년전 중국에서 타이완에 와서 개척한 곳으로 타이완 가장 먼저 개발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자이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아리산(阿里山)입니다.  아리산은 아름다운 산림, 일출, 철도 등 절경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리고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아가는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의 남부 분원이 또한 이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이가 자랑하는 다른 문화 자산은 타이완 전통 도자 공예인 쟈오즈타오(交趾陶)입니다. 쟈오즈타오는 청나라 통치 시기 중국에서 전해졌는데 당시 가장 유명한 쟈오즈타오(交趾陶) 사부 예왕(葉王)은 자이 사람이라 자이눈 타이완 쟈오즈타오의 고향으로 여겨지면서 쟈오즈타오는 자이사오(嘉義燒)’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타이완 최대 큰 클래식 음악 축제인 자이시 국제관악축제(嘉義市國際管樂節)는 자이의 대표적 행사이며, 1993년 처음으로 거행되고 현재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축제 로고는 병아리와 프렌치 호른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이것은 자이의 명산물 칠면조 고기덮밥(火雞肉飯)에서 발상하여 설계됐습니다.

한편, 자이현 민슝향 얘기하면 이것은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바로 귀신이 나오는 집 ‘민슝흉가(民雄鬼屋)’입니다. 1929년 세워진 민슝흉가는 유씨 가족이 살던 집인데 바로크식 3층 건물로 당시는 고급주택이었습니다. 민슝흉가는 타이완 4대 흉가의 1위로 괴담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 가장 알려진 것은 당시의 유씨 가족 가장은 집에서 일하는 하녀를 좋아하게 돼서 그를 첩으로 들이고 싶어했습니다. 본처는 동의하지 않으며 여러 방식으로 그 하녀를 계속 괴롭혔는데 그 하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마당에 있는 우물로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그후 그 집에서 이상한 일이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유씨 온 가족이 딴 데로 이사했습니다. 그대로 방치된 집은 나중에 민슝흉가가 되고 호기심이 많은 용감한 관광객을 많이 이끌었습니다.

자이현 민슝향에 있는 국가방송문물관(國家廣播文物館)은 타이완 유밀하게 방송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이며, 전신은 일제 시기 일본 정부가 타이완 사람으로 하여금 중국의 방송을 못 듣게 하며 대내외 방송심리전을 진행하기 위해서 1940년 완공한 ‘민슝방송국(民雄放送所)’입니다. 당시 사용된 방송탑은 두 개의 206미터, 약 70층 높이의  T형 안테나 철탑인데 민슝향에서 보기 어려운 경치라서 거기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민슝방송국’은 ‘타이완라디오방송 민슝방송기계실’로 이름이 바뀌고 당시 국민당 소속 중국라디오방송공사(中國廣播公司, Broadcasting Corporation of China 약칭 BCC)에 접수‧관리됐습니다. 1972년 중국라디오방송공사가 운영한 국제방송인 자유중국의 소리(Voice of Free China 약칭 VOFC)는 '타이완국제방송(타이완의 소리, Radio Taiwan International, 약칭RTI)로 개명됐습니다.  1980년 RTI의 소속이 중화민국 국방부로 바뀌면서 ‘타이완라디오방송 민슝방송기계실’은 ‘타이완국제방송 제1송신기지’로 개명됐습니다. 1998년 RTI는 국영방송국이 되며 ‘타이완국제방송 제1송신기지’를 ‘국가방송문물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국가방송문물관’은 2001년 문화재보존법에 따라 '자이현 역사 건축물'로 등록됐습니다.

문물관에서는 80년이 넘은 송신기, 진공관, 라디오 수신기 등이 전시되고 있는데 거기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방송 관련 문물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음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문물관은 당시의 최신 건축 재료인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지며 세부 장식이 거의 없어서 정체적으로 보면 매우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문물관 옆에 있는 빨간색 2층 건물은 당시 민슝방송국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한 숙소인데 나무로 만들어져서 더욱 따뜻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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