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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오늘의 타이완 - 2021-07-27

  • 2021.07.27
오늘의 타이완
아리산(阿里山)의 차밭. -사진: 아리산풍경구관리처 제공

오늘의 타이완 - 2021-07-27

2021.07.27. 오늘의 타이완-타이완의 차문화와 차 프랜차이즈

타이완에서 가장 환영 받는 음료수 중에 차(茶) 종류가 압도적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타이완을 방문하여 타이완식 버블티, 진주밀크티 또는 전통 우룽(오룡)차, 바오중(포종)차 등을 한 잔쯤은 마셔봤다고 믿는다.

타이완에서 차를 재배하여 수출하기 시작한 건 중국 청나라 시대 때부터인데, 한때는 타이완의 주요 수출 제품이었다. 1980년대의 타이완은 시내에서 거의 커피숍을 찾아볼 수 없지만 찻집이 밀집되어 차문화의 성행을 몸소 느끼기에 충분했다. 즉 처음에는 해외수출을 주 목적으로 차를 재배했었지만 경제 여건이 점진적으로 나아지면서 차를 마시는 풍조가 크게 일기 시작했던 것이다.

1980년대 타이완에서의 차문화는 더운 물에 우려서 천천히 한 모금씩 맛과 향기를 즐기며 마시는 것으로 혼자서 마시든 여러 친구들과 즐기든 아니면 사업을 논의할 때 대접을 하든 여하튼 일종의 우아하며 고상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것이었다. 당시의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자주 찻집을 찾았었다. 차문화가 고도로 발달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에 잘 알려진 진주밀크티와 같은 수많은 타이완의 차 종류에 속하는 음료수는 최근 20년 발전한 음료수이다. 음료수 품목이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설탕이나 얼음의 첨가를 개개인이 결정할 수 있고 주문에서 손에 넣는 시간이 매우 빠른 신속성과 시원하거나 따뜻하거나 달달하거나 여하튼 소비자를 만족시켜주는 그 뛰어나고 특별한 결과에 비해서 가격은 아주 착하여 사회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40년 전의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이 차의 대중화를 키워줬고, 최근 십수 년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다양한 개량형 차 종류 음료수는 차문화를 시민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줬다.

면적은 3만6천 제곱킬로미터이며, 70%는 산으로 덮인 타이완은 기후와 지리적으로 차 재배에 유리한 곳이다. 타이완 북부에서 남부, 평지에서부터 해발 1천 미터에서 2600미터 이상에서 재배한 고산차(高山茶) 등 곳곳에 우수한 차밭이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예전에 유행한 것처럼 전통 방식으로 우려 마시는 차를 즐기지 않는다 해도 차 음료 프랜차이즈가 즐비하여 찻잎 시장은 여전히 크다할 수 있다.

중화민국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에서 판매되는 차 음료는 매년 10억2천만 잔에 달해, 인당 매년 평균 43.3잔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가정에서 또는 레스토랑에서 또는 커피숍 등지에서 마시는 차 음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저렴하고 편리한 차 음료 프랜차이즈의 매출 통계이다. 보통 이러한 음료는 500cc 내지 700cc이다.

또 재정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국내 차 음료의 영업액은 3배가 성장해 2010년도의 뉴타이완달러 197억8천만원(한화 약 8121억6680만원, 2021.07.25. 기준, 이하 같음)에서 작년(2020년)에는 뉴타이완달러 580억9천만원(한화 약 2조3851억7540만원)에 달했다. 또한 차 음료 프랜차이즈는 2010년에 총 1만1,273개에서 작년(2020년)에는 80%가 증가한 2만281개로 늘어났다.

이러한 수치는 동시에 타이완의 찻잎 생산과 차를 재배하는 농가의 수익이 대폭 제고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차 재배는 손이 많이 가는 농사이다. 그래서 손수 찻잎을 하나 하나 따는 것에서 기계로 수확하는 방법을 쓰거나 기존의 찻잎 규모가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을 때에는 찻잎을 수입해 타이완에서 재배한 찻잎과 섞어서 볶아 포장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저렴한 생산단가와 상용 찻잎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

이러한 추세는 경제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차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있어서는 완전히 좋아할 만한 현상을 아니다. 상업적 수요가 큰 관계로 농가에서는 찻잎의 유통과 판매를 중간에서 해주는 상인들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찻잎의 가격이나 찻잎의 발효 정도 등등 여러 방면에서 상인들의 요구에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전통 찻잎을 고수할 수 있는 농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구매자들의 구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본래 타이완 우룽차의 제조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라서 소비가 많이 줄어들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한여름 더위에는 길 가다가 음료수 프랜차이즈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답답함과 더위를 쫓아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다성(茶聖) 육우(陸羽)의 다경(茶經)

차를 너무 사랑했고 다도에도 능했던 당나라 시대 육우(陸羽-733~804)는 세계 최초의 차와 관련한 전문서적 다경(茶經)을 저술했다. 차에 관한 백과사전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읽는 참고서적이다. 차의 성인-다성(茶聖)으로도 불리는 육우 덕분에 차문화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차를 그냥 목이 말라서 마시는 게 아니라 미학과 시적인 분위기,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모두 차문화에 어우러질 수 있게 만들어 준 차의 대가이다.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에 차를 끓이기 위해 산천수를 기르거나, 물을 끓이거나, 찻잎을 더운 물에 우리거나, 누군가가 차를 마시는 등 각종 차와 관련한 상황을 묘사한 그림들이 있다. 그중에 유명한 그림 몇 점을 제목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해보겠다.

蕭翼賺蘭亭圖-<소익 렴 난정도>

어사 소익이 당태종에게 바치기 위해서 동진시대 서예가 왕희지의 7대손의 제자 - 승려 변재의 손에서 ‘천하 제1 행서’로 불리는 <난정집서>를 속여서 빼앗기 바로 직전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나는 상황극을 그린 그림이다. 여기에 어사 소익과 노스님 변재 옆에서 두 명의 하인이 화로에 차를 끓이는 게 보이는데 변재 스님이 조정에서 왕희지의 육필 <난정집서>를 빼앗으러 온 줄도 모르고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차를 준비하도록 한 것과, 사실상 속아서 글을 빼앗기게 됐다는 걸 감지한 변재 스님의 속마음이 부글부글 끓며, 화롯불처럼 타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재밌는 역사 이야기 그림이다. 약 2년 전에 전시된 바 있는데 ‘국보’이다. 다음에 또 전시가 된다면 청취자님께서도 꼭 보실 기회가 쥐어지기를 희망한다.

唐人宮樂圖-<당인 궁악도>

10명의 궁중 여인(후궁들)이 장방형 탁상에 둘러 앉아 있고, 그 옆에는 2명의 시녀도 있다. 10명의 궁중 여인들은 차를 마시거나 술을 마시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로 당나라 때의 차를 어떻게 마시는지 엿볼 수 있다.

<궁악도>는 후궁 여인들이 여가 때 각기 악기를 다루며 차와 술을 마시며 즐기는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그려낸 것으로 역시 국보이다. 이 그림도 국보이다. 다음 번에 다시 전시된다면 직접 관람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陸羽烹茶圖-<육우 팽다도>

일반 풍경을 그린 산수화로 보이지만 차를 즐기는 정경을 그렸다. 멀리 산이 보이며 강물은 넓게 펼쳐져 있는 강가에 작은 초가집이 있는데, 그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은 차문화의 비조라 할 수 있는 육우이고 그 옆에 하인은 화롯불에 차를 끓이고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중요고물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 인기 차 음료들

최근 조사에서 타이완의 최소 30여 개 차 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판매 영업액과 인기도 면에서 상위권에 있는 브랜드와 음료 제품을 간단하게 살펴본다면(순서는 매달 조사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음):

1위는 홍차 음료 전문으로 ‘커부커 숙성홍차(KEBUKE-可不可熟成紅茶)’로 특히 기름끼가 많은 음식을 먹을 후에 마시는 음료로 인기도가 폭등했다고 한다.

2위는 한국 관광객에게도 아주 잘 알려진 ‘50란(五十嵐)’으로, 말차라떼, 오트밀 홍차라떼, 타피오카 오룡 밀크티 등이 인기이다.

3위는 고급 차에 크림을 넣어 만든 차 음료로 잘 알려진 ‘칭신푸취안(청심복전-清心福全)’으로 비취오룡차, 토피 원앙 밀크티, 진주 아이스크림 푸딩 홍차가 유명하다.

4위는 밀크숍(MilkShop-米客夏)이라는 차 음료 가게인데, 상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찻집의 모든 음료에는 신선한 우유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라떼 종류가 인기인데 진주 얼그레이 홍차라떼, 이즈모 말차 우유, 진주 흑설탕 우유 등이 유명하다.

5위는 ‘칭위안 위위안(청원우원-清原芋圓)’으로 브랜드 명칭처럼 위위안-즉 ‘토란 경단’이 들어간 음료수가 유명하다. 매상 상위권 음료는 모두 토란 제품인데, 타이완에서 최고의 토란은 타이중(臺中) 다쟈(大甲)에서 생산되는데 바로 ‘다쟈’ 토란 우유 셔벗, 보라색 토란 셔벗, 동아(wax gourd) 토란 경단, 선초 젤리 등이 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전통 차나 손쉽게 손에 들고 마시는 각종 풍미의 차 모두 타이완을 대표할 수 있는 차 문화이다. 타이완에 오시게 되면 더운 물에 우려서 천천히 한 모금씩 음미하면서 즐기는 전통 차와 길거리를 가다가 과일이나 타피오카 또는 젤리나 기타 식재료가 함유된 각종 풍미의 저렴하고 맛있는 차 두 가지 모두 맛보시어, 타이완의 차 문화를 꼭 직접 체험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jennifer pai

원고. 보도: 백조미

엔딩 음악: <헤어지자>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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