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풍운아 장쉐량이 머물던 샤오솨이찬위안

  • 2021.02.09
세월만큼 그윽한 샤오솨이찬위안. [사진=少帥禪園 제공]

숲으로 둘러싸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샤오솨이찬위안(少帥禪園)은 1920년대 지어진 일본식 목조가옥으로 일제 시기 신고(新高)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온천장으로 사용되었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가미카제의 숙소였으며,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 가운데 하나였던 시안(西安) 사건을 주도한 동북 군(軍) 젊은 원수 장쉐량(張學良)이 연금되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시안사건 이후 장쉐량은 무려 53년 6개월간 가택연금 생활을 했습니다. 연금장소와 이동경로는 특급보안 사항이었던 만큼 그의 연금장소는 한결같이 깊~은 산속 그리고 무기로 중무장한 감시조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습니다.

샤오솨이찬위안에서 가택연금 생활 역시 무장 감시조에 살벌한 감시 속에서 난(蘭)을 키우고 독서를 하면서 울분을 삼켜야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북부최고 권력자인 장줘린(張作霖)의 아들 샤오솨이 장쉐량을 서서히 잊어갔습니다.

샤오솨이찬위안(少帥禪園)의 샤오솨이(少帥)는 장쉐량을 칭하는 젊은 원수를 뜻하고, 찬(禪)은 수행하다라는 의미이며, 위안(園)은 별장을 뜻합니다.  샤오솨이찬위안은 젊은 원수가 수행하는 별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 샤오솨이찬위안은 현재 온천호텔로 변신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샤오솨이 장쉐량에 답답한 가슴도 탁 트이게 했던 수채화 같은 풍경을 방문하셔서 후회 없이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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