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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음력 7월 귀신의 달 특집] 전설적인 괴담꾼 ‘사마중원司馬中原’

  • 2022.08.02
레트로 타이완
전설의 괴담꾼 '사마중원'.[사진= CNA DB]

레트로타이완시간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음력 7월로 접어들면서 타이완에서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한 달 동안 저승의 문이 열린다는 '귀신의 달(鬼月)'이 시작됐습니다.

저승의 문이 활짝 열리고 돌아가신 조상을 포함해 모든 귀신이 이승에 내려온다 믿는 귀신의 달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음력 7월 15일 중원절이 되면 타이완 사람들은 인간세계로 내려온 귀신들을 달래기 위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해 바치고, 연회를 베풀어주며, 향을 피워 제사를 지내며, 저승에서 쓸 종이 돈을 태워 공양하거나, 또 귀신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전국 절과 사원 앞에서는 경극 공연이 펼쳐지며 이승을 떠도는 귀신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귀신의 문이 열리는 음력 7월 1일을 시작으로 문이 닫힐 때까지 음력 7월 귀신의 달은 악한 기운으로 타이완에서는 되도록 결혼을 하지않고, 이사를 음력 8월로 미루는 등 많은 금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귀신의 달은 귀신을 즐겁게 해주고 조상께 예를 다하는 경건한 날인 동시에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날이기도 하죠.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는 귀신의 달에 맞춰 개봉한 따끈따끈한 타이완 국산 공포영화 소식과 함께 매년 귀신의 달만 되면 생각나는! 전설적인 괴담꾼 ‘‘사마중원司馬中原’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요즘TV를 틀면 공포의 계절 여름! 특히 음력 7월 귀신의 달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각종 타이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 본인이나 지인이 겪었던 무서운 경험담이나 괴담을 말하는 귀신의 달 특집 방송이 넘쳐나고, 한국의 ‘전설의 고향’과 같은 안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보던 타이완 레전드 공포 드라마들이 지난 주말 내내 TV에서 재방영되었습니다.

또 귀신의 달 타이완 극장가에서 공포물 시즌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공포영화는 바로 지난주 금요일 지난 7월 29일 즉 저승의 문이 열리는 음력 7월 1일에 개봉한 려우방야오(劉邦耀)감독의 ‘민슝 귀신의집民雄鬼屋’입니다.

저승의 문이 열리는 귀신의 달 첫날 개봉한 공포영화 ‘민슝귀신의집’은 타이완 4대 흉가 중 하나인 중남부 자이 민슝에 위치한 민슝흉가에 얽힌 괴담을 현대적이면서 가장 타이완적인 공포스러움으로 해석한 영화로, 극장가를 넘어 OTT시장을 뒤흔들 타이완 국산 공포영화로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개봉전 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려우방야오 감독의 ‘민슝 귀신의 집’은 저승 문이 열리는 음력 7월 1일 개봉 첫날 뉴타이완달러 4백만원 (2022년 8월 2일 기준 한화 약 1억 7천만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전국 극장가를 집어삼킬 것을 예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공포의 계절 여름, 귀신의 달인 지금!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괴담이라는 소재로 려우방야오 감독의 ‘민슝 귀신의 집’은 개봉 일주일도 안됐지만 호평 세례를 받으며 관객들의 n차 관람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음력 7월 ‘귀신의 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타이완사람들이 유튜브에서 검색해 찾아보고 또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유하는 인기 공포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세대를 초월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이 들려주는 무섭고 미스터리 한 이야기를 묶은 영상물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중국 사람은 귀신을 무서워합니다. 서양인도 귀신을 무서워합니다. 中國人怕鬼、西洋人也怕鬼,

전 세계인들도 귀신을 두려워합니다. 全世界的人都怕鬼,

무섭다! 무서움이 경지에 도달했다恐怖哦!恐怖到了極點哦!’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이 진행하던 괴기 공포 토크쇼는 TV가 없던 시절 라디오의 꽃이자 히트 프로그램으로, 그때 그 시절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의 공포 토크쇼를  듣기 위해  일찌 감치  저녁밥을  지어먹은  뒤  온 가족이  라디오  앞에  둘러앉아  숨죽이며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이 직접 경험한 기이한 이야기나 타이완 각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도시 괴담을 들으며 무릎 치며 감탄했습니다.

 오락거리가 전무했던 시절, 그러니까 근대화시기를 지나 산업화와 현대화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괴담꾼 사마중원이 수도꼭지 틀 듯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은 국민들에게   귀한 존재였습니다.

올해로 89세이신 괴담꾼이자 공포 소설 작가인 사마중원 선생님은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며 2019년 이후부터는 사실상 은퇴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올해 귀신의 달도 작년처럼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의 입담으로 풀어주는 기이한 도시 괴담을 들을 수 없었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마중원 선생님이 과거 진행했던 어린 시절 꼭 챙겨 보던 괴담 방송인 ‘오늘밤 잠 못 드는 귀신(今夜鬼未眠)’, ‘섬뜩한 밤 비명을 질러라(驚夜嚇嚇叫)’의 가장 무서웠던 ‘레전드 편’들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는 음력 7월 귀신의 달이면 떠오르는, 타이완국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한 괴담꾼 사마중원 선생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엔딩곡으로 처우친웨이(丘沁偉)의 귀신(鬼)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이상으로 레트로타이완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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