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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그때 그시절] 1990년 택시에 설치된 ‘카폰’

  • 2022.07.12
레트로 타이완
1990년 1월 20일자 연합보 지면에 실렸던 택시 안에 설치된 카폰을 이용중인 여성 승객의 모습 .[사진=연합보 1990년 1월 20일자 기사 내용 캡처]

레트로타이완시간입니다.

하루 일과 중간중간 라인이나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는지 확인하고,출퇴근길에는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거나, 점심시간에는 뉴스기사를 쓸데없이 클릭해보고, 잠들기 전에는 지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스팅을 차례로 살펴보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우리!

‘하루가 스마트폰으로 시작해서 스마트폰으로 끝난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현대인들은 잠들 때까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찾습니다.

정보 검색부터, 인터넷 강의를 보고 듣고, 전자 결제, 도서 대여, 게임까지 가능 캐 한 스마트폰은 2004년 미국의 RIM사가 ‘블랙베리’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완 국내에서는 2008년 9월 23일 타이완 기업 훙다전자(宏達國際電子,HTC Corporation)가 세계 최초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반 안드로이폰이자 타이완 첫 국산 스마트 폰인 HTC Dream(HTC G1)을 출시하면서 타이완 국내에서 스마트폰 열풍이 상륙하게 되고, 이어 2010년 10월 타이완 에이스수의 스마트폰 M10 출시를 시작으로 타이완 국내 휴대 전화 제조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타이완 국내에서 국산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됩니다.

스마트폰이 타이완인들 삶의 들어온지 불과 10여 년 밖에 안됐지만,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녀석은 곁에 없으면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할 정도로 타이완인들의 생활을 바꿔놓았습니다.

타이완 국가통신방송위원회(NCC國家通訊傳播委員會)가 1월 공개한 ‘2021전국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 최신통계(全台行動通信用戶數的最新統計數據)’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동전화시장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2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타이완 전체 인구는 2천 3백만 명입니다. 사실상 1국민 1스마트폰 시대가 도래 한 것인데요.

타이완 국가통신방송위원회가 공개한 최신 자료를 살펴보면, 이동통신사 중 중화전신(中華電信) 가입자가 1천 6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타이완다거다(台灣大哥大)가 710만명, 위안추안디엔신(遠傳電信)이 705만명, 타이완즈싱(台灣之星)이 266만명, 야타이디엔신(亞太電信)이 208만 명 순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기술! 지금 타이완은 초고속, 초연결,초저지연 이 3가지 특성을 가진 5G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가통신방송위원회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타이완 국내 5G가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460만명으로 전체 이동 통신 가입자의 15%를 차지했습니다.

이동 통신사 가운데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가장 많았던 중화전신이 5G 가입자 수도 190만명을 돌파하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타이완다거다가 114만명, 위안추안디엔시이 100만명 순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뭐 사실상 거의가 아니라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인데요.

하지만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없던 그때 그 시절, 당시 타이완인들 곁에는 바로 이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폰’입니다.

요즘 MZ세대에겐 생소한 ‘카폰’이란 이름 그대로 차량에 설치된 전화입니다.휴대전화처럼 걸어다니면서 자유롭게 전화를 할 수 없지만, 1980년대 후반 움직이는 차안에서 긴급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이완인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1989년 중화전신(中華電信, Chunghwa Telecommunications Co. LTD)에서 처음으로 AMPS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아날로그 셀룰러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서비스가 타이완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바야흐로 카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연합보가 내보낸 1990년 1월 2일자 기사에 따르면 1990년 1월 카폰을 달고 있는 택시 수는 타이베이에서 40여대, 북부 지룽과 타이오위안도 카폰을 설치한 택시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합보 기사에 따르면 택시에 카폰을 설치하는 데만 뉴타이완달러 5만원이 들어 비싼데다 기본료는 월 뉴타이완 2천 3백원으로 책정된 만큼, 반드시 유지비와 함께 매달 비싼 전화요금을 감당 할 수 있어야만 택시에 카폰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택시기사들은 만약 달리는 택시 안에서 승객들이 카폰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60초 즉 분당 뉴타이완달러 50원이라는 요금을 택시요금 외에 별도로 받았습니다.

분당 뉴타이완달러 50원이라고 치고, 만약 택시에 승차하는 승객이 카폰을 10분만 이용하더라도 하루에 500원이라는 수입이 들어오고, 나아가 매일 10분씩 한달 동안 승객이 카폰을 사용한다면 월 1만 5천원이라는 이용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여기에 2천 3백원이라는 월 전화요금을 제하면 카폰을 설치한 택시를 보유한 택시기사님들은 기본 월급외에도 월 8천740원을 추가적으로 더 벌 수 있었습니다.

1990년대 당시 타이베이 시내 택시운전기사님들은 택시 안에 설치된 카폰으로 손님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승차 요청을 받을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기본 월급 외에도 평균으로 따져서 매달 뉴타이완 달러 8천 740원(2022년 7월 12일 기준 한화 약 30만원) 정도를 더 벌 수 있어 당시 택시기사님들에게 카폰은 나름 쏠쏠한 벌이가 되었습니다.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또 과거 택시기사님들에게 나름 쏠쏠한 벌이가 되주었던 카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그때 그 시절 ‘카폰’을 회상하며 오늘 엔딩곡으로 주걸륜周杰倫와 페이위칭費玉清의 듀엣곡 천리지외(千里之外)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레트로타이완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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