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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진먼의 마스코트 풍사야를 아시나요?

  • 2021.06.29
레트로 타이완
진먼 섬에서 가장 큰 풍사야인 ‘안치 풍사야’.[사진=진먼현 관광처 홈페이지 캡처]

레트로타이완시간입니다.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로운 섬 진먼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풍기는 조형물인 ‘풍사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는데요. 그럼 저와 함께 진먼을 상징하는 아이콘 ‘풍사야’를 만나러 가볼까요?

크고 작은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리적으로 타이완 본섬보다 중국 대륙과 가까이 위치해 있는 진먼 섬은 지리적인 이유로 과거 타이완과 중국 양안 사이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던 최전방 군사요충지였습니다. 과거 냉전의 최전방 ‘전쟁의 섬’에서 ‘평화의 섬’으로 탈바꿈한 진먼 섬, 오늘날 진먼 섬을 대표하는 상징물에 대해 진먼 섬 주민이나 관광객에게 물어본다면 금문고량주나 오늘 레트로타이완시간에서 다룰 진먼 섬의 마스코트 풍사야를 아마 1순위로 대답할 것입니다. 문화유산으로 말하자면 진먼인의 수호신 풍사야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면면히 흘러온 진먼 섬의 역사를 함께 해 온 진먼 섬만의 아이콘인데요.

‘펑스예風獅爺’ 즉 ‘풍사야’는 한자로 바람 풍風, 사자 사獅, 중화권에서 신神을 의미하는 아버지 야爺 자를 쓰는데요. 바람 풍자가 들어가는 ‘풍사야’가 탄생한 배경을 살펴보면 숲이나 높은 나무가 많지 않아 강한 모래 바람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진먼 섬 주민들이 강한 모래 바람으로 인한 풍해를 막기 위해 바람을 잠재우고 사악한 기운을 쫓기 위해 돌출된 동크란 눈, 넓은 코,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흉악한 사자의 얼굴을 하고 사람의 몸을 가지고 있는 수호 석신 ‘풍사야’를 진먼 섬 곳곳에 세웠다고 합니다.

진먼 섬의 화강암 혹은 취안저우 지역의 백석, 그리고 벽돌 등으로 만들어진 위용있고 예술성이 가득한 진먼 섬 마스코트이자 진먼 섬의 수호신인 풍사야는 진먼 섬의 각 마을과 주민들의 안녕과 융성을 지켜주며 기원하는 수호신적 기능 외에도 진먼 섬 마을 마다 제 각기 모시는 수호석신 풍사야의 역할에도 조금씩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먼 섬 마을 마다 제작한 풍사야의 크기와 생김새에 차이가 있는데요. 비록 마을 마다 외관상에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진먼 섬 곳곳에 세워진 풍사야를 자세히 보신다면 모두 목에 마치 슈퍼맨을 연상하게 되는 붉은색 망토를 두르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수호신 풍사야가 도데체 왜 쌩뚱맞게 빨간색 망토를 걸치고 있냐? 그이유는 바로 오래전부터 진먼 섬 주민들은 마을을 수호해주고 또한 소원을 이루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풍사야에게 신의 위력을 알려주는 붉은색 망토를 목에 메어주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강한 동북풍으로부터 재난의 피해를 막아주는 수호석신 풍사야는 진먼 섬의 마을 입구, 사찰, 가정 집 앞 지킴이로 또 관광지 이정표로 진먼 섬 곳곳엔 총 80여 기의 붉은색 망토를 걸치고 있는 각양각색의 외관과 기능을 가진 수호석신 풍사야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먼 섬의 흩어져 있는 80여 기 가운데 진먼 섬의 방문하게 되신다면 놓치면 안돼고 꼭!!! 만나보셔야할 크고 작은 풍사야로는 첫 번째!! 안치安岐 마을의 세워진 진먼 섬에서 가장 큰 풍사야인 ‘안치 풍사야’입니다. 평균 신장 3.78m로 가장 큰 ‘안치 풍사야’는 마을에 부는 강한 동북풍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안치 마을 주민들은 과거 마을에 유행하던 한센병을 없애 준 것도 모두 ‘안치 풍사야’ 덕분이라 믿어 현재까지도 안치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소개해 드릴 두 번째 풍사야는 치마를 입고 있는 ‘관아오官澳 풍사야’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컷 풍사야는 하체의 작은 조롱박 같은 모양의 생식기가 조각되어 있고, 암컷 풍사야는 하체의 아무것도 조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관아오 풍사야’의 경우 수컷을 상징하는 조롱박 같은 모양의 생식기가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 관아오 마을 주민들이 치마를 입혀주었습니다. 따라서 관아오 풍사야는 ‘치마 입은 풍사야’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는데요.

이어서 세 번째 풍사야는 주민이나 관광객들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둥저우東洲 풍사야’입니다. ‘유실물을 찾아주는 풍사야’로도 불리는 ‘둥저우 풍사야’ 미신이긴 하지만 청취님들께서도 진먼 섬 여행 중 만약에 물건을 잃어버리시는 일이 생기신다면 속는 셈치고 ‘둥저우 풍사야’를 찾아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네 번째 풍사야는 130cm 높이의 ‘후샤湖下 풍사야’입니다. 과거 후샤 마을을 수호하던 ‘후샤 풍사야’의 가호를 받은 후샤 마을 주민들은 유난히 다른 마을보다 많은 남자아이를 순산했다고 해요. 물론 성별 차별 그런건 아닙니다!! 간혹 딸부자 집 부모님들은 이곳 후샤 마을을 방문하면 ‘후샤 풍사야’에게 아들을 주십사 소원을 빌기도 한다고합니다.

다른 섬에는 없는 오직 진먼 섬 현지 중화민국 장병들의 수호신인 ‘타허우 풍사야’입니다.과거 냉전 시기 최전방 군사요충지 진먼 섬답게 ‘타허우 풍사야’는 적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중화민국 장병을 수호하는 석신인데요. 영엄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타허우 풍사야’는 현재까지도 진먼 섬에 주둔하는 장병들은 임무를 수행하기 전 부상이나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임무를 마치게 해달라고 반드시 소속 대원 모두 함께 ‘타허우 풍사야’를 찾아 경건하게 고사를 지낸다고합니다.

마치 우리 인류를 지키는 슈퍼맨처럼 붉은색 망토를 걸치고 강한바람과 맞서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먼 섬을 수호하고 있을 진먼 섬의 수호신 풍사야. 오늘엔딩곡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레트로타이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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