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이족 대표적 전통 축제 - 풍년제

  • 2021.04.12
현대 속 전통기예
풍년제는 아메이족에게 조상과 만날 수 있는 가장 신령하고 성대한 규모의 전통 축제이다. - 사진: 동부해안국가풍경구 정보 사이트

타이완 원주민 전통 축제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아메이족(阿美族)의 풍년제(豐年祭)입니다. 아메이족은 공인된 타이완 원주민 16개 부족 중 하나이며, 총 인구수는 21만여 명으로 타이완 원주민 중 가장 많습니다. 아메이족은 대부분 타이완 동부 화련현과 타이둥현 해안과 평원 지역에 거주하며, 남부 핑둥현에도 소수의 아메이족인들이 부락으로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 형태 변화에 따라 도시 지역으로 이주한 아메이족인들이 각 도시에서 동네나 마을을 세웠습니다.

아메이족은 모계사회로 집안의 모든 일은 전적으로 여자가 결정하고, 가업도 맏딸이나 가족 기타 여성으로 우선 계승됩니다. 남자가 결혼하기 전에 여자의 집에서 의무적으로 한달 정도 노동을 하며 여자 어머니의 동의를 받아야 결혼할 수 있고 결혼 후에도 여자 집에 거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 수렵, 정치활동 등 부락 사무는 부락 남자가 담당하며, 여성이 의논할 권리가 없고 평소에도 집회 장소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메이족 남자들이 엄격한 연령 계급 제도를 준수하며 나이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는데 계급은 소년, 청년, 장년, 장로, 노년 5가지로 나뉩니다. 16살부터 17살의 남자들이 이루고 있는 소년조는 학습 계급이며, 이민족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 순찰을 순번대로 합니다. 청년조는 봉사 계급으로 농경, 다리 수선, 수렵, 축제 기획과 준비 등 부락 공공사무를 맡습니다. 장년조는 집행 계급이며, 활동에서 감독과 지도의 일을 담당합니다. 장로조는 지도 계급으로 청년조와 장년조를 지도하며, 마음대로 수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노년조는 결책 계급이며, 부락 두목 업무 또한 연령 계급 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합니다.

아랫 계급은 윗 계급의 명령과 지도를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데 위배하면 같은 계급의 친구들도 연좌제로 처벌을 당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포상도 계급을 단위로 받습니다. 이러한 엄격한 훈련은 청소년들의 자아통제 능력을 양성시키고 성인의 사회적 책임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메이족의 역사 문화 전승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메이족에게 열정적인 춤과 노래는 그들 삶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창, 답창, 합창 등 다양한 노래 방식 그리고 춤과 대형의 풍부한 변화를 통해 평소에는 개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결혼식이나 축제 등 행사에서는 축하를 표할 수 있습니다.  아메이족 노래 중 궈잉난(郭英男)이 부른 ‘노인음주가(老人飲酒歌)’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홍보곡으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풍년제는 아메이족에게 조상과 만날 수 있는 가장 신령하고 성대한 규모의 전통 축제입니다. 풍년제는 풍년을 염원하며 지내는 제사를 뜻하지만 신에게 감사하는 종교 의식, 연령 계급 진급 의식, 군사 훈련 검토 의식 등 여러 내용을 포함함으로써 경제, 종교, 사회,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성질을 갖춘 종합적 행사입니다.

풍년제는 보통 7월부터 9월 사이에 개최되며, 예전에 아메이족은 좁쌀을 주로 재배해서 좀쌀 수확 후 풍년제를 개최했는데 20세기초부터 논벼를 주식으로 삼게 되면서 풍년제의 진행 시간도 논벼 수확 후로 바꾸었습니다. 기후에 따라 각지의 수확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축제의 확실한 개최 시간은 각 부락 두목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건데 짧으면 3일이고, 길면 15일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풍년제 내용은 매우 간단하며 부락 남자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여자도 풍년제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며,  달리기, 줄다리기, 양궁 등 시합 활동이 있으므로 풍년제 내용은 훨씬 풍부해진 것 같습니다. 일부 지역의 풍년제는 관광객에게 개방되기도 합니다.   

노래와 춤은 아메이족 삶의 중요한 부분일 만큼 노래와 춤이 있어야 완성된 풍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래와 춤은 따로 하면 안되고 개인 퍼포먼서도 없고 반드시 행렬에 들어가 같이 노래하고 춤춰야 풍년제의 의미와 정신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풍년제 노래와 춤은 풍년제에서만 할 수 있고 평소에 함부로 보여주면 안 됩니다. 

풍년제는 대개 영령제(迎靈祭), 연령제(宴靈祭), 송령제(送靈祭) 3부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영령제는 신령을 맞이하는 행사이며 풍년제 첫날 저녁에 진행되고 남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령제에서 두목과 부락 장로들이 영령제 노래를 함께 부르는 건데 두목은 신비한 세계와 소통하는 능력이 있어서 가사를 넣어 조상 영혼의 강립을 비는 동시에 기타 남자들은 나이 순서대로 원형을 이루어 시계 반향으로 노래하고 춤춥니다.

영령제 다음은 연령제입니다. 연령제는 잔치를 벌여 신령을 초대하는 행사이고 보통 2일 이상 진행되며, 일반 사람이 인식하는 풍년제의 모습인데요. 연령제의 노래와 춤은 영령제에서 하는 것과 같지만 분위기는 훨씬 밝고 유쾌하며 가무 형식이 제한되지 않아서 마음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송령제이데 송령제는 신령을 보내는 축제이며, 여자만 참여할 수 있고 원형을 이루어 시계 반대 반향으로 노래하고 춤춥니다. 분위기는 영령제처럼 엄숙합니다.

풍년제는 부락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부족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향심력을 향상시키는 아메이족의 가장 중요한 행사입니다. 풍년제 일부분의 활동은 관광객에게 개방되어서 청취자분이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한번 구경하러 오시길 바랍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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