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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건국 111주년 국경일 경축대회를 장식한 민간단체 퍼포먼스들...

  • 2022.10.10
현대 속 전통기예
국경일 공연 준비를 위해 리허설을 진행 중인 타이난 민속공연단 - 사진: '중화민국 짱국경(中華民國 讚國慶)'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오늘 10월 10일은 중화민국 타이완의 건국기념일이며 쌍십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11년 신해혁명으로 세워진 중화민국의 건국 1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에서 올해도 불꽃쇼, 도론쇼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총통부 앞 광장에서 거행된 111주년 중화민국 국경일 경축대회에선 타이완 최고지도자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대국민담화, 국방부 연합 국악 의장대 등 국군의 각종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들이 선보인 멋진 공연도 총통부 앞 광장과 중계방송 시청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현대속전통기예 시간에서는 바로 이 민간단체들의 공연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 시간 관계상 다 소개해드리지 못하지만 제 생각에는 비교적 전통적이고 특별한 공연 몇 개를 골라서 여러분께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국경일 경축대회의 첫 공연은 ‘파커랑八歌浪Pakelang’ 제작팀의 퍼포먼스였습니다. 파커랑은 앨범 제목인데요. 지난 4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최고의 앨범커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앨범은 타이완어 노래를 주로 제작하는 타이완 6인 록밴드 체어맨 밴드(董事長樂團, The Chairman)가 타이완 원주민 아메이(阿美)족인으로 구성된 음악그룹 제2대 마란음창대(馬蘭吟唱隊, Ma Lan Choir)와 콜라보하여 만든 것입니다. 타이완에게 뜻깊고 소중한 첫 그래미 수상을 안겨준 일등공신이라 체어맨 밴드와 제2대 마란음창대는 올해 국경일 경축대회에 초청되어 여러 번 타이완을 대표하여 해외에서 공연을 펼치거나 문화 교류를 진행한 타이완 원주민 가무단인 ‘신세기문화예술단(新世紀文化藝術團)’과 지난 8월 말에 제75회 세계리틀야구월드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타이베이 푸린(福林) 초등학교 야구팀과 함께 4곡으로 이루어진 알찬 퍼포먼스를 선사했습니다. 올해 예술이나 운동 분야에서 타이완에게 큰 영광을 가져온 히어로들이 함께 꾸며낸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더 의미깊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파커랑八歌浪Pakelang'팀이 공연을 펼치면서 국경일 경축대회의 서막을 열었다. - 사진: CNA

파커랑 제작팀의 퍼포먼스가 끝난 후 국방부 연합 군악 의장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 공연은 바로 타이난(台南)에서 온 무진(武陣)들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무진이 무엇이냐면 신명의 탄신일을 축하하는 행사와 같은 대형의 종교적인 행사에서 항상 여러 민속공연단들이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데 이 민속공연단들은 ‘진두(陣頭)’라고 합니다. 또 진두는 문진(文陣)과 무진(武陣)으로 나뉘는데 문진은 노래와 춤, 연극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를 하는 공연단이고, 무진은 무술이나 특기가 들어 있는 퍼포먼스를 하는 공연단입니다. 이번 국경일 경축대회에서는 타이난 출신의 3개의 무진들이 협력하여 아주 멋진 공연을 선보였는데, 국경일 경축대회에서 진두가 등장하여 공연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무진은 처음에는 신체 단련과 마을 보위를 위해 각 마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 한 마을의 단결력을 상징했습니다. 따라서 국경일 경축대회에서 진두의 등장은 어떠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타이완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받드시 우리나라를 지켜낼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도 이 퍼포먼스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타이완의 전통인 진두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경일 경축대회에서 타이난에서 온 무진(武陣)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 CNA

또 오전 약 10시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노래 ‘국가(國歌)’를 함께 불렀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마주(馬祖) 둥인(東引) 지휘부와 가오슝 줘잉(左營) 퉈쟝(沱江)함과 실시간 연결을 통해 세 곳에서 동시에 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국가 합창 의식 현장에서는 국군 및 해순서(海巡署) 대표 7명과 타이완 외딴섬 마주(馬祖)에서 온 사향오도(四鄉五島)어린이합창단이 선창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사향오도는 “4개 향과 5개 섬”이란 뜻인데 이는 마주는 둥인(東引)향, 베이간(北竿)향, 난간(南竿)향, 쥐광(莒光)향 등 4개 향을 두고 있으며, 또 현지인들이 대부분 5개 섬에 분포하여 거주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국가 제창 의식의 포인트인 마주사향오도 어린이합창단을 위해 국경일 경축 행사 기획자 중 하나인 중화문화총회는 특별히 마주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합창복을 만들어줬습니다. 베이지색의 상의는 밝은 희망과 아이들의 순수함 및 무한함을 상징하고, 카키색의 바지는 마주의 전통가옥과 해변 모래사장의 색깔과 비슷합니다. 또한 오렌지색의 장식은 마주 특유의 초롱인 ‘풍등(風燈)’에서 영감을 얻어 다자인한 것인데, 풍등은 마주인들이 명절이나 경사스러운 날에 매달리는 것으로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 복장은 “국가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 또 “어린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 국경일 경축대회 국가(國歌) 제창 의식에서 선창을 담당한 마주사향오도(馬祖四鄉五島) 어린이합창단. 고향인 마주의 특색을 살린 새 합창복을 입고 마주 해변에서 단체시진을 찍었다. - 사진: '중화민국 짱국경(中華民國 讚國慶)'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10월 10일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로, 이날에 사람들이 모여 경축 행사를 함께 즐기는데 특히 중앙정부에서 주최하는 국경일 경축대회에서는 항상 국군의 각종 퍼포먼스와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멋진 공연들이 넘쳐나며 관중들의 시선을 끄는데 올해 중화민국 건국 111주년 경축대회에서도 다양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요. 시간 관계상 다 소개해드리지 못했으나 관심이 있으시면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실 테니 유튜브를 통해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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