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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대표 불교자선단체 '츠지(慈濟)'의 발전 중심지 - 츠지문화단지

  • 2022.06.13
현대 속 전통기예
타이완 대표 불교자선단체 츠지(慈濟, 자제)의 발전 중심지인 츠지문화단지의 징스당(靜思堂, 정사당) - 사진: '화롄(花蓮)여행 사이트' 페이지 캡쳐

전 세계 약 60개 국가에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이완 대표 불교자선단체 츠지(慈濟, 자제)는 정옌(證嚴증엄, 1937년~)법사에 의해 창립된 것입니다. 정옌법사는 1937년 타이완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 칭수이(清水)에서 태어났으며, 21세인 1958년 아버지의 돌연한 사망으로 “인간은 어디서 왔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되고 불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25세인 1962년 출가하여 불교 수행을 전개했고 1년 뒤인 1963년 ‘정옌’이란 법명(法名)을 받았으며, 1966년 화롄 푸밍(普明, 보명)사에서 현 츠지기금회의 전신인 츠지공덕회(功德會)를 성립했습니다. 정옌법사는 국내외에서 가장 유명한 타이완 불교 승려 중 하나로 2011년 타임(TIME)잡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됐으며,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리핀 막사이사이상, 우크라이나 과학원 ‘명예회원상’, 중화민국 2등 경성훈장 등 수많은 국내외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츠지의 발전 중심지인 츠지문화단지는 타이완 동부 화롄(花蓮)시 중앙(中央)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체 단지는 츠지의학센터, 징스당(靜思堂, 정사당), 징스죽헌(靜思竹軒, 정사죽헌), 츠지대학교 캠퍼스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츠지문화단지는 정옌법사가 1966년 병원 창설의 염원을 밝힌 후, 신도들과의 노력을 통해 1979년 타이완성 사립 불교 츠지자선사업기금회를 먼저 설립했고, 1986년 츠지의학센터를 세움과 동시에 징스당 건립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후에 ‘유명한 의사는 얻기 쉽지만, 좋은 의사는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여 교육 사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후 츠지의학원을 설립하였고, 이후 츠지대학교로 승격되었으며 중학교와 초등학교, 유치원도 부설됐습니다. 또한 징스당과 츠지대학교 사이에 ‘징스죽헌’을 세우고 츠지문화단지를 만들어 츠지 사업의 중심지로 삼았습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츠지는 ‘자선, 의료, 교육, 문화’ 등 4대 사업을 통해 ‘불법인간화(佛法人間化)’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국내외에서 골수 기증, 환경 보호, 동네 봉사 및 국제 구호 등 자선 활동을 펼치면서 세계 각지에 지부와 병원 등을 연이어 건립했습니다.

1986년에 세워진 츠지 징스당은 세계 츠지인(慈濟人)들의 정신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츠지는 나중에 타이완 각지에 여러 징스당을 세웠으나 츠지문화단지의 징스당은 츠지가 건설한 최초의 중요 건축 중 하나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징스당의 건물은 흰색과 회색이 혼합된 우아하고 소박한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세 겹의 ‘사람 인(人)’자형 지붕 구조는 불(佛), 법(法), 승(僧) 등 불교 신앙의 세 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36,000개의 일본식 구리 기와를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태풍과 지진에 잘 견딥니다. 또한 구리가 산화되어 생기는 녹이 자연의 보호막을 형성해 장엄하고 웅장한 자태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징스당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들보 위에 자어진 입체적인 비천(飛天) 조각들입니다. 비천은 불교의 신 중 하나로 ‘향음신(香音神)’이라고도 하며 인도 신화의 ‘향을 먹는 신‘인 간다르바(乾闥婆)와 가무음악(歌舞音樂)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인 긴나라(緊那羅)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조각들은 하나하나가 생동감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감동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이 조각들의 모양은 자세히 보면 인종과 피부색이 다른데요. 그중 한족(漢族)을 대표하는 조각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중화권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가수, 덩리쥔(鄧麗君, 등려군)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징스당과 츠지대학교 사이에 징스죽헌이 있습니다. 죽헌은 대나무집을 뜻합니다. 징스죽헌은 1996년 츠시공덕회 설립 30주년 기념식 때 내방객을 위한 임시 휴식 공간을 세웠던 것으로, 3년 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증축했습니다. 징스죽헌은 대나무 본래의 탄성을 이용해 힘을 가해 구부린 후, 손으로 깎아 만든 대나무 못을 대나무와 대나무 사이에 끼워 넣어 고정하는 공법으로 건설한 것으로,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이러한 공법을 사용하여 지은 대나무 건물입니다. 죽헌은 921대지진 재해지역에서 온 8만kg의 대나무와 5만 개의 대나무 못을 재료로 만들었으며, 주변에는 대나무 칩을 이용하여 만든 창문 100여 개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 징스당의 이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츠지공덕회의 창립자인 정옌법사가 경전을 가르치는 곳인 쟝징당(講經堂, 강경당)은 높이 약 37m의 건물로 2천 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 안은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공간이 설계되어 있으며 천장 채광을 통해 태양 빛이 들어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수천 개의 등불이 천장에 박혀 있으며, 이는 하늘의 별을 본 따 설계한 것이며, 좌표축을 더하여 부처가 설법하러 우주에서 내려온다는 전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입구에서 들어오자 340만 개의 타일로 제작한 36미터 높이의 모자이크 벽화 '부처쇄정도(佛陀灑淨圖)가 보입니다. 쇄정(灑淨)은 마음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벽화에서 부처가 왼손으로 그릇을 들고 오른손으로 지구에 감로(甘露)를 뿌리는데 이 동작은 고통이 많은 세상에 사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중생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라는 부처님의 자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한편 징스당에서는 가이드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나중에 청취자분께서 놀러 오시면 해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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