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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에서 가장 멋진 조경을 자랑하는 불교 사찰 - 현공법사

  • 2022.04.04
현대 속 전통기예
타이완에서 가장 멋진 조경을 자랑하는 불교 사찰인 현공법사(玄空法寺) - 사진: '타이완 종교 명승지 100곳' 사이트 페이지 캡쳐

타이완에서 가장 멋진 조경을 자랑하는 불교 사찰인 현공법사(玄空法寺)는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사찰 건축 구도에서 벗어나 거석, 기목(奇木), 정원 조경을 통해 사찰의 원림화(園林化)를 추구했으며 불교와 관련된 게송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환경과 정취를 통해 대중에게 불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찰에는 불상과 기석, 노목이 매우 많은데, 중국 안후이(安徽)에서 온 ‘천하제일석(天下第一石)’이라고 불리는 영벽석(靈璧石) 3개가 있으며 이는 타이완에 있는 영벽석 중 가장 큰 것입니다. 

타이난시 난시(楠西)구에 위치한 현공법사는 가람보살(伽藍菩薩)을 주신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가람보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장군인 관우(關羽)가 신격환된 불교의 신입니다. 도교에서는 관성제군(關聖帝君)이라고 불립니다. 가람은 산스크리트어로 '상가라마'라고 하는 단어를 음차한 것으로 ‘승려들이 사는 사원’을 의미하며, 사원 불법의 지키는 수호신은 가람보살입니다. 그런데 중국 역사 인물인 관우는 어떻게 불교의 신이 되었을까 이에 관해서는 재미있는 전설이 하나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중국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인 지자대사(智者大師)는 수행을 할 때 악귀가 되어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머리를 찾고 있는 관우를 우연히 보고 불법을 가르쳐 주면서 성공적으로 그의 분노를 달랬습니다. 이후 관우는 지자대사의 제자가 되어 불법의 수호자가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이렇게 관우는 가람보살이 되어 위타보살과 함께 불교 사원의 양대 수호신으로 숭배받아 왔습니다.  

현공법사는 1992년 사찰 건축에 착수하여 여러 시설을 연이어 건설했으며 2002년 관세음보살 탄신일에는 ‘현공법사’ 건축 정초식을 개최하며 사찰의 새로운 이정표를 놓았습니다. 같은 해 가람보살 탄신일에는 타이완 동부에서 3박 3일 동안 운반해 온 무게 152톤의 ‘불심인성석(佛心印聖石)’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이 암석으로 현공법사는 더욱 높은 지명도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의 신흥 종교 명소로 알려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불심인성석’은 타이완 사찰에서 보유한 최대의 돌이라고 합니다. 성석의 뒷면에는 커다란 ‘불(佛)’자와 함께 반야심경 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에게 ‘부처가 곧 마음이요, 마음이 곧 부처이다. 불심이 서로 통하니 공로와 덕행이 완벽하다(佛即是心, 心即是佛, 佛心相印, 功德圓滿)’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매우 큰 ‘불(佛)’자와 함께 ‘세상의 모든 행위가 있는 법은, 꿈 끝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이와 같은 것으로 관찰하라(一切有為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라는 <금강경>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편, 현공법사에는 호법전(護法殿)이란 전당이 있는데 이 전당은 중국 전통적인 사찰 건축 기법에서 탈피한 돔형 지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양은 이슬란사원의 지붕과 좀 비슷합니다. 호법전에서는 흰 대리석을 조각해 만든 호법신 ‘가람보살(伽藍菩薩)’, 즉 도교에서 추앙받는 ‘관성제군’을 모시고 있습니다. 가람보살상은 보통 칼을 들고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지만 현공법사 호법전에서 모셔져 있는 가람보살은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앉아서 연꽃에 발을 얹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사찰 내에서 가장 신도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곳은 수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 나무 화석 10여 개와 높이 솟은 종유석으로 이루어진 숲입니다. 종유석 기둥과 석순은 수령이 100년을 넘은 노목보다도 높아 마치 하늘에 닿아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데요. 이렇게 종유석 기둥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는 타이완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없으며, 사찰 안의 잣나무, 진백나무, 기석들과 어울려 신묘하고도 아름다운 정원 경치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공법사의 경내에는 타이완 전국에서 가장 큰 영벽석(Lingbi stone) 3개가 있으며 영벽석의 원산지는 중국 안후이성의 링비(靈壁)현 칭스(磬石)산 일대로, 재질과 색, 무늬가 모두 우아하고 아름다워 중국의 4대 명석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공법사가 보유하고 있는 3개의 영벽석은 무게를 합치면 500톤에 달하며, 현공법사의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찰에는 ‘사랑의 오작교’라고 불리는 융싱(永興) 적교가 있는데 관광하며 둘러볼 만합니다. 그리고 현공법사를 방문하러 타이난시 난시구에 오시게 되면 메이링(梅嶺) 풍경구도 한번 방문하시길 바라는데요. 메이링(매령)은 매실로 유명한 곳입니다. 원래는 바나나 생산 지역으로 ‘샹쟈오산(香蕉山, 즉 바나나산)’이라고 불렸지만 바나나 가격이 날로 낮아지면서 현지 농부들이 매실 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20만 그루에 달하는 매실나무가 있습니다. 1월부터 2월까지는 매화꽃 구경에는 가장 좋은 시절이라 그때 놀러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메이링에는 매우 유명한 요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실 닭고기’인데요. 시큼 달달한 매실과 닭고기의 조합… 어떤 맛인지 궁금하시죠? 타이난시 난시구 메이링에 오시면 드셔볼 수 있습니다. 또 타이완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조경을 가진 불교 사찰인 현공법사도 놓치지 마세요!!! 

*원고 일부 내용은 내정부  '타이완 종교 명승지 100곳' 을 참조하였습니다. 내정부의 자료 제공에 감사를 드립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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