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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 8대 명승지 중의 하나 - 팔괘산 대불

  • 2022.02.14
현대 속 전통기예
타이완 중서부 장화현(彰化縣) 관광 랜드마크인 팔괘산 대불(八卦山大佛) - 사진:'장화 여행 정보 사이트(彰化旅遊資訊網)' 페이지 캡쳐

타이완 중서부 장화현(彰化縣) 시민들이 추억을 공유하는 장소이자 관광 랜드마크인 팔괘산 대불(八卦山大佛)은 현지의 신앙적 중심지이기도 하여 풍부한 역사적과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불이 완공되었을 때 동남아 제일의 불상에 비해졌으며, 타이완 8대 명승지 중의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대불은 불상을 만드는 데 보통 사용하는 재료인 나무, 돌, 금속이 아닌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타이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크기와 수준급의 조형 예술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장화 사람들은 대불에 햇빛이 비쳐 시내에 만들어 내는 그림자를 종교적인 ‘보살핌’의 의미로 여기고 있어 장화 사람들 마음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대불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팔괘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산의 모양이 중국 고서인 <역전(易傳)>에서 설명하는 ‘팔괘’의 모양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청나라 때 타이완 사회에서는 반란이 자주 있고, 대부분은 ‘천지회(天地會)’라는 조직과 관련이 있었는데 천지회의 분파인 ‘팔괘회(八卦會)’의 활동 지역은 바로 현재의 팔괘산 지역이기 때문에 ‘팔괘산’이란 지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1895년 타이완이 시모노세키 조약에 의해 일본의 영토로 할양되었으며, 당시 타이완에 거주하던 수많은 한족들이 타이완에 상륙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는데 하카군 대장 오탕흥(吳湯興, 1860-1895)과 흑기군(黑旗軍) 대장 오봉년(吳彭年, ?-1895)이 팔괘산에서 일본군과 싸울 때 전사를 했고, 타이완을 접수하러 온 기타시라카와노미야 요시히사 친왕(北白川宮 能久親王)도 이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1914년 일본인은 팔괘산 전투 기념을 위해 이곳에 기타시라카와노미야 요시히사 친왕 전하 기념비를 세웠으나 타이완 광복 후 국민정부에 의해 철거됐습니다.

1956년 당시 장화현 현장 천시친(陳錫欽)는 현지 관광을 추진하기 위해 팔괘산에서 거대한 불상을 하나 세우려고 하여 선화당(善化堂)이란 불교 사당 당주 등과 함께 팔괘산 대불 건조 촉진위원회(八卦山大佛建造促進委員會)를 조직하고 토론을 거친 후 기타시라카와노미야 요시히사 친왕 기념비가 원래 있던 곳에서 대불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유명 사찰 건축사인 린칭야오(林慶堯)가 설계를 감독하고 1961년에 준공하였으며, 낙성 후 장화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대불의 전신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불로, 타이완 8대 명승지 중 하나가 됐습니다. 1963년, 사당 앞에 민간기업이 기증한 큰 사자상 두 개를 놓았고 동시에 연화등 한 쌍을 완성하였습니다. 1972년에는 대불사의 건설을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2002년에 역사 건축물로 등록됐습니다.

4미터 높이의 연화좌 위에 앉아 있는 팔괘산 대불은 일본의 나라와 가마쿠라 대불의 모습을 본따 만들어진 석가모니 상으로, 전체 높이는 23미터, 좌대의 넓이는 약 694평방미터입니다. 대불좌 아래의 연꽃 양옆에는 출입구가 있으며 무료로 관람 및 예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불상 내부는 총 6층으로, 1층 불당에서는 석가모니를 모시고 있으며 2층부터 5층까지는 조각을 이용해 부처의 수행 과정과 이유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972년 지어진 대불사는 대불의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4층으로 지어진 25미터 높이의 궁전식 건축물입니다. 양쪽에는 팔괘탑이 있으며 회랑식 곁채가 지어져 있습니다. 1층, 2층, 3층은 각각 지성선사 공자(至聖先師 孔子), 관성제군(關聖帝君),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어 ‘유, 불, 도’가 합쳐진 종교 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괘산에 들어가기 전 보도 양측에는 참불도로가 있는데, 관세음보살의 현신 법상 석조가 각각 16기씩 놓여 있습니다. 법상은 기묘하게 조각된 요괴와 악마부터 장엄한 모습의 부처까지 불교 경전의 내용을 주제로 표현하여,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제할 때 이유에 따라 수천수만 가지의 법상으로 변화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불사(大佛寺)는 팔괘산 중점 관광지로,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들은 모두 타이완에서 광장히 귀중하고 희소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타이완의 공자 사당은 보통 신상이 아닌 위패를 모시고 있으나 대불사 1층의 공자 신상은 전 세계에서 3존만 존재하는 ‘지성선사 공자 성상(至聖先師孔子聖像)’ 중의 하나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 대불사 2층에는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금색 얼굴을 가진  ‘금면관성제군(金面關聖帝君)’ 신상과 106kg에 달하는 관공의 무기 ‘청룡언월대도(青龍偃月大刀)’가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참배자가 소원을 품은 채 관성제군을 향해 교를 던지고 신의 허락을 받은 후 청룡언월대도 들기에 성공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세워진 지 60년이 넘는 팔괘산 대불은 장화현 지정 고적 뿐만 아니라 현지 시민들한테는 자랑스러운 문물이기도 하고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는데 나중에 청취자분께서 타이완, 특히 장화에 놀러 오시면 한번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원고 일부 내용은 내정부  '타이완 종교 명승지 100곳' 을 참조하였습니다. 내정부의 자료 제공에 감사를 드립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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