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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 - 완진 성모성전

  • 2021.09.20
현대 속 전통기예
타이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인 완진 성모성전(萬金聖母聖殿) - 사진: ‘타이완 종교 명승지 100곳(台灣宗教百景)’ 사이트 페이지 캡쳐

타이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인 완진 성모성전(萬金聖母聖殿)은 타이완 남부 핑둥(屏東)현 완진(萬金)촌에 위치하고 있으며 562평방미터의 면적을 차지한 정면에 쌍둥이 탑이 있는 흰색 성당으로 청나라 시대 건립 후 현지 사람들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고 합니다. 성당 소재지인완진촌은 현재는 타이완에서 천주교 시상을 가진 인구의 밀도가 가장 높은 마을로 성경을 주제로 한 대형 회화와 조각 설치물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천주교의 타이완 진출은 스페인인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1626년 스페인 제국이 타이완에 들어와 타이완섬 북부를 지배하면서 스페인적 도미니코회 수도사도 타이완으로 와서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으며 1942년 네덜란드인들에게 몰아내서 포교가 중단됐습니다. 청나라인 1859년에 스페인 도미니코회가 다시 타이완으로 선표하러 와 남부 가오슝(高雄) 지역에서 성당을 세웠습니다. 1861년 페르난도 세인즈(Fernando Sainz, 1832년~1895년) 신부가 가오슝 첸진(前金)에서 완진 지역까지 도보로 걸어가 포교 활동을 펼치고 1863년에는 흙으로 성당을 만들었습니다. 성당은 반대자의 파괴와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으나 신부와 신도들의 수리를 거쳐 복원이 되어 규모가 커졌습니다. 이후에 신도들이 증가하자 현재의 성당 자리에서 새로운 성당을 지었고 1년 후 천주교 ‘성모마리아 대축일’에 성당 개관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청나라인 1874년 타이완 순부 심보정(沈葆楨, 1820년~1879년)이 성당을 지날 때 성당이 웅장하고 신도들의 관계가 화목한 것을 보고 성당이 원주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황제에게 보고했습니다. 심보정은 황제가 하사한 ‘봉지(奉旨)’와 ‘천주교’ 성석(聖石)을 직접 성당으로 가지고 가고 성당의 현관에 걸어 놓았으며 관료들과 군인들이 이곳을 지날 때 말에서 내려 예를 표하도록 하였습니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년~2005년)가 성당을 ‘바실리카’로 봉하면서 성당은 완진 성모성전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게 됐습니다. 1985년 11월에 3급 유적지로 등록되다가 핑둥현 공식 유적지로 바뀌었습니다.  

완진 성모성전(萬金聖母聖殿)은 스페인의 옛 요새 양식으로 건축한 것이며 건축 양식과 장식 스타일은 종교적 의미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현지의 색채도 담고 있어 현지 신도들이 외래 신앙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고딕 양식과 스페인 요새의 고전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정면 중앙의 박공벽 설계와 실내 기둥의 대련, 천장의 중국 전통적 문양 장식 등은 모두 유럽식이 아닌 중식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건축 당시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철근과 콘크리트 대신 자갈, 석회, 흑설탕, 벌꿀, 면화, 벽돌 등을 혼합하여 만든 것으로 두툼하게 칠해진 하얀색 외벽이 특색입니다. 더하고 있습니다.   

성당 북쪽에 있는 종탑은 르네상스 스타일의 곡선형 문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도미니코회’가 아시아 지역에 건설한 성당 건물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종탑 내부에 있는 옛 구리 종은 청나라 시대인 1892년에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후 해상을 통해 필리핀을 거쳐 가오슝으로 운반되어 왔다가 성모성전으로 옮겨졌습니다.  

완진 성모성전(萬金聖母聖殿)은 매년 12월 두번째 일요일에 성당의 건립과 성모마리아 대축일 기념을 위해 ‘성모(聖母)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요. 완진촌 주민들은 이 날을 매우 중요시하며 크리스마스와 설날보다 더 활기차게 보냅니다. 현지 주민은 물론 이 날에 수많은 관광객들도 퍼레이드에 참여하러 옵니다. 당일 오전에는 성당 입구에 성모상을 안치하고 성결함을 상징하는 백합으로 장식하여 신도들이 예배 드릴 수 있도록 합니다. 당일 오후 13:30부터는 신도들이 성모 가마를 들고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십자가상이 행차 대열의 선두에 서며 각지에서 온 신도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뒤를 따라 성모성전이 위치한 완진과 츠산 두 마을을 돕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행렬이 성당으로 돌아올 때 신도가 성모 가마를 머리 위에 들고 성당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입니다. 

'성모(聖母) 가마’는 완진 성모성전(萬金聖母聖殿)의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1876년에 중국 푸졘성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가마는 고딕 양식으로 매우 아름다운 조각 장식을 가지고 있으며 무게가 30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성모 퍼레이드에서 초기에는 열정적인 마을 사람들이 송강진(宋江陣), 사자춤 등 타이완 전통 민속 예술단을 조직하여 공연을 했으나 전통 민속 예술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 데다가 이런 도교의 풍습은 천주교 신앙과 상호 모순되어서 현재는 이러한 풍경을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2011년부터 핑둥현 정부는 완진 성모성전의 성모(聖母) 퍼레이드에 다양한 이벤트, 야간 기복 미사, 음악회 등 성탄 경축 활동을 더하여 ‘완진 성탄제’ 축제로 확대해 중요한 관광 특색으로 삼아와서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었습니다. 

*원고 일부 내용은 내정부 '타이완 종교 명승지 100곳'을 참조하였습니다. 내정부의 자료 제공에 감사를 드립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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