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타이루거족 가장 중요한 축제 - 감사제

  • 2021.08.09
현대 속 전통기예
‘2016 타이베이시 나루완(娜魯灣)문화축제 타이루거(太魯閣)족 감사제(感恩祭) 및 원주민족 운동회’ – 사진: 타이완정부 원주민족사무위원회

타이완 원주민 타이루거(太魯閣)족은 2004년 1월 14일 중화민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12번째로 독립된 원주민족으로 자리잡았으며 현재 주로 타이완 동부 화롄(花蓮)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수는 약 3만 명으로 타이완 16개 원주민족 가운데 5번째로 큰 민족입니다. 

타이루거족은 예전에 타이야(泰雅)족으로 분류되었는데요. 그들은 원래 타이완 가장 긴 남북 직선방향의 산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 줘수이(濁水)계천의 상류, 즉 현재 중부 난터우(南投)현 런아이(仁愛 )향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16세기 인구 증가로 인한 경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사냥터를 찾기 위해 일부 족인은 중안산맥을 건너 화롄현으로 가서 정착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타이루거’라고 자칭해서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지역을 ‘타이루거 지역’이라고 불렀습니다. 일치 시기인 1914년 타이루거족은 타이완 화롄 지역의 원주민 세력을 통치하려는 일본 정부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살아남은 타이루거족 사람은 일본의 원주민 관리 정책에 의해 현재 화렌현 슈린(秀林)향과 완롱(萬榮)향으로 이주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타이루족은 16세기 부터 400년 동안 타이야족과 떨어져 살아오기 때문에 문화와 언어 측면에서 큰 차이가 생겼습니다. 타이루거족은 2000년부터 정명운동(正名運動)을 시작하고 4년 후인 2004년에 독립된 원우민족으로 승인받았습니다.

타이루거족은 소가족 중심의 부계사회이며 아이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계승하는 명명제도가 있습니다. 부계사회이지만 여성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지위가 점점 올라가고 발언권을 가지게 될 겁니다. 타이루거족의 전통 복장은 하얀색이 위주이고 마름모 무늬가 많이 들어갑니다. 마름모 무니는 조령(祖靈)의 눈을 상징하며 족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루거족 전통 복장 중 가장 특색있는 것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만 입을 수 있는 귀중한 하얀 인공 진주 옷과 일할 때 팔을 보호하는 일자형의 토시입니다. 

한편, 타이루거족은 성별분업 현상이 뚜렷한 민족입니다. 남자는 동물 사냥, 머리 사냥, 마을 보호 등 일을 담당하고 여자는 집안일, 편직, 농사 등 일을 담당합니다. 머리 사냥에 성공한 남자와 뛰어난 편직 기술로 인정을 받은 여자는 얼굴 문신을 하고 결혼할 수 있는데요. 남자는 이마와 턱에서. 여자는 이미와 빰에서 문신을 합니다. 얼굴 문신은 일치 시기에 중단되기 전 타이루거족에게 의미가 중대한 문화였는데요. 그들은 얼굴 문신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영혼은 무지게 다리를 건너 조령 영주처에 갈 수 있을지의 근거라고 믿습니다. 얼굴 문신이 있으면 다리를 무사히 건널 수 있고 없으면은 이승과 저승을 떠돌 수 밖에 못할 겁니다.

타이루거족의 전통 신앙은 조령 신앙입니다. 조령은 후대 자손을 보호해주는 동시에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훈시나 규범(gaya)을 잘 따르지 않은 후대에게 벌을 주기도 합니다. 타이루거족의  gaya 와 타이야족의  gaga 는 비슷한 것인데 모두 도덕적인 훈계, 예를 들면 “욕을 해서는 안되”고, “공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타이루거족은 조령을 감사하고 내년의 풍작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좁쌀 수확기 후의 10월 15일에 감사제(感恩祭)를 개최합니다. 축제 당일 날이 밝기 전 축제 진행자는 각자의 가족을 대표하는 남자들을 인솔해 제사 장소에 가서 조령을 제사하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 의식에서 족장은 조령을 부르고 그들을 맞이한 다음에 각 가족의 남자 대표는 제문을 읽습니다. 공동 제사가 끝난 후 사람들은 각각 자기 가족의 조상을 제사할 겁니다.

한편, 조령을 감사하는 의식에서 모든 사람은 제물인 바나다떡과 돼지고기가 꿰어진 대나무 막대기를 들면서 참여해야 합니다. 의식이 끝난 후 족인들은 제물을 당장 먹어야 하고 집으로 가져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든 축제 참여자들은 조상 영혼과 헤어지겠다는 의미로 불더미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제사 의식 뿐만 아니라 축제 당일 족인들은 또한 모여서 함께 춤을 추며 미식을 즐깁니다. 만약에 곧 결혼할 커플이 있으면 장로는 그 커플을 족인들에게 소개하고 그들이 곧 결혼할 소식을 선포할 겁니다. 저녁에는 조령의 보우를 다시 한번 감사하고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면서 감사제를 마칩니다.

현재 각 타이루거족 부락은 족인들간의 친밀감과 집단 응집력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도 유치하고 부락 산업 및 문화도 홍보하기 위해 감사제에서 돼지 잡기, 양궁, 씨름, 전통음식 만들기 등 재미잇는 경기 활동도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