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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라아루와족 특유 축제 - 조개신 축제

  • 2021.08.02
현대 속 전통기예
라아루와족의 특유 축제이자 1년 동안 가장 성대한 축제 조개신 축제(貝神祭, 聖貝祭) - 사진: 국가문화자산망 사이트 페이지 캡쳐

타이완 원주민족 라아루와(拉阿魯哇)족은 타이완 남부 가오슝(高雄)시 타오위안(桃源)구와 나마샤(那瑪夏)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는 약 500명입니다. 파이졘(排剪, Paiciana) 사, 메이롱(美瓏, Vilanganʉ)사, 타라자(塔蠟袷, Talicia)사, 옌어(雁爾, Hlihlala) 사, 이 4개 사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청나라 시기에 ‘사사생번(四社生番, 생번은 한족화 되지 않은 고산지역 원주민을 가리킨다)’이라고 불렸습니다.일치 시기부터 저우(鄒)족으로 분류되었으나 2014년 6월 26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 15번째 원주민족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라아루와족은 화전농업을 주로 하고 채집, 물고기 잡기, 사냥, 가축 양식을 부로 하는 전통 농업 생산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남자들은 정치, 제사, 군사, 건물 짓기, 사냥, 물고기 잡기 등 공공사무를을 담당하고 여자들은 육아, 편직, 주방일 등 일을 하는 성별 분업 현성이 매우 뚜렷한 사회입니다. 라아루와족 각 부락의 최고 지도자는 족장(kapitanu)이며 공공사무 처리, 민간 분규 중재, 부락 사람을 명령하거나 형벌을 주는 세습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족장은 절대적인 권력을 갖춘 것이 아닙니다. 중대 범죄 재판 등 큰일은 장로들이 회의를 통해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한편, 종교와 전쟁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전직인원이 따라 있습니다. 한 장로가 제사장으로서 종교 사무를 관리하고, 장로 회의를 통해 선정된 가장 용맹한 사람은 전쟁 지휘자를 담당합니다.  

라아루와족은 가타 타이완 원주민족처럼 세상 만물에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영혼은 생령(生靈), 물령(物靈), 자연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령은 신체령(身體靈)과 유리령(游離靈) 으로 나뉩니다. 신체령은 2가지가 있는데 오른쪽 어깨에 있는 것은 착한 영혼이고 왼쪽에 있는 것은 나쁜 영혼입니다. 유리령은 신체 밖에서 자유롭게 배회할 수 있으며 사람으로 하여금 밤에 꿈을 꾸거나 몸이 아프게 합니다. 생령은 몸을 떠나면 사령(死靈)이 될 것인데요.  착한 사령은 땅을 보위하고 자손의 평안과 번영을 지켜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물령은 물체에 깃들어 있는 영혼입니다. 가장 유명한 물령은 가오슝시 타오위안구 가오중(高中)리 검문소 아래 500미터에 있는 암벽 (ararai)의 영혼입니다. 이 암벽은 법력으로 여러번 마을을 침범하려는 사람을 격퇴했다고 해서 라아루와족 사람이 이 곳을 지나갈 때 습관적으로 술과 고기를 준비하고 제사를 합니다.

자연신은 또한 선악이 있는데요. 착한 신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을 통치합니다. 그리고 나쁜 신은 여러 명이 있습니다. 물속이나 절벽에 살면서 인간 영혼을 잡아먹는 tama-kapatu 신도 있고 여자를 잡고 베로 만든 자루에 넣어서 가져가는 pia-loβotso신도 있습니다. 현재의 라아루와족 사람은 대부분 기도교를 신앙하지만 전통적 신령 개념은 아직도 그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아루와족의 특유 축제이자 1년 동안 가장 성대한 축제 조개신 축제(貝神祭, 聖貝祭)는 보통 좁쌀 수확기 후에 개최되며 옛날에 2년이나 3년에 한번만 열렸지만 문화 전승을 위해 1994년부터 매년 한번씩 열리게 됩니다.

전설에 따르면 라아루와족은 원래 타이완 남부 타이난(臺南) 평원에서 총족한 생활을 하다가 홍수에 의해 난쟁이족인 가푸루와(嘎夫魯阿)족의 거주지(Hlasʉnga), 현재 타이완 동부 타이둥(臺東) 신우(新武)산으로 도망가 가푸루와족과 함께 살게 됐습니다. 두 민족은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지만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로 인해 라아루와족은 타지로 이주하기로 했습니다. 이별을 아쉬워하는 가푸루와족은 그들의 가장 진귀한 보물인 조개신이 깃들어 있는 조개를 라아루와족에게 선물하고 자신의 신으로 모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조개신은 총 12명이 있으며 각각 다른 이름을 지닙니다. 용맹신, 사냥신, 건강신, 음식신, 근로신, 평안신, 수호신, 총명신, 풍우신, 마귀 내쫓는 신, 게으름 내쫓는 신 등 12명 신은 각자 임무를 수행하며 라아루와족을 지킵니다. 족장은 조개를 독에 넣고 집 뒤의 땅에 묻었지만 그 안에 있는 조개신은 가푸루와족의 거주지에 돌아가고 조개신 축제 개최 당일 다시 돌아온 겁니다. 라아루와족은 현재 거주지인 가오슝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후 가푸루와족과의 우정을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조개신 축제를 열고 풍작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이렇게 조개신은 라아루와족의 신이 되고 조개신 축제는 라아루와족의 가장 중요한 축제가 됐습니다.

조개신 축제는 전통적으로 사흘간 진행됩니다. 첫번째 날에 신을 맞이하는 의식을 진행하며 신령과 조령을 축제로 초대합니다. 두번째 날에 ‘인구수 세기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며 춤을 춥니다. 세번째 날에 돼지를 잡아 죽이는 의식을 진행하며 돼지 피를 줄기에 발라서 밭과 사냥장에 꽃습니다. 네번째이자 마지막 날에 가장 중요한 의식인 “독에서 조개를 꺼내 술에 담그고 나서 조개의 변색을 기다리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조개가 빨개지면 조개신이 이미 취하고 축제가 성공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후 물을 뿌리고 조개는 하얀색으로 색깔이 회복된 후 족인은 조개를 원래 방치된 곳에 두며 축제를 마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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