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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사이더커족 '풍작 기원'을 위한 2개 축제 - 파종제&수확제

  • 2021.07.05
현대 속 전통기예
2018년 8월 18일 타오위안(桃園)현 중리(中壢)시 원주민 집회소에서 열린 사이더커족 수확제 공연 모습 – 사진: 타오위안시정부 원주민족 행정국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사이더커족(賽德克族)은 난터우(南投)현 동북부와 화롄(花蓮)현에 살고 있으며 옛날에 타이야(泰雅)족의 지파로 분류되었으나 2008년 4월 23일 타이완 원주민 중 14 번째 민족으로 공식 인정됐습니다. 사이더커족은 부계 중심의 사회이며 인구수가 약 1만 여명입니다.

사이더커족 부락의 지도자는 족장인데요. 족장은 보통 총명하고 정직한 사람이 담당하여 대외적으로는 부락을 대표해 기타 외부기관과 소통·협상하고  대내적으로는 분규를 중재하고 부락의 화목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타이완 최대 규모의 원주민 항일사건 ‘우서사건(霧社事件)’을 일으킨  모나 루다오(莫那魯道) 입니다. 모라 루다오는 지력과 담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로 전임 족장에게 후임자로 지명되고 족인들의 많은 추대를 받았는데요. 그는 일본 경찰에게 탄압과 착취를 당한 것에 불만해서 1930년 10월 27일 약 300명의 사이더커족인을 이끌고 우서공학교에서 열리는 연합운동회를 습격하고 반일항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바로 ‘우서사건’입니다.

사이더커족은 얼굴 문신 문화와 뛰어난 편직 기술로 유명합니다. 여성 족인은 약 13살부터 어머니에게 베를 짜는 기교를 배우기 사작하고 결혼하는 데 필요로 하는 옷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며 편직 기술이 장로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얼굴에 문신을 새길 수 있습니다. 남성은 사냥 시련을 통과해야 문신할 자격을 갖추고 성인으로 여겨질 겁니다. 그리고 얼굴 문신은 또한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이더커족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영혼이 조상 영혼들의 영주처에 도착할 때 조성들은 얼굴 문신의 여부로 사이더커족의 후대 자손인지 그 신분을 판단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얼굴 문신은 일제 시기 한참 동안 금지되어서 그 문화는 이미 쇠퇴했다고 합니다.

사이더커족은 세상에 신, 귀신, 조상 영혼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데 이런 전통 신앙은 유툭스(utux)라고 불립니다. 영혼은 선악으로 나뉩니다. 선령은 재난으로부터 족인을 보호하고 소원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반면, 악령에게 소원을 빌면 재앙까지 당할 수도 있답니다.  사이더커족의 주요 사회 규범은 가야(gaya)라고 불리는데 가야는 조상이 가르친 훈시를 의미합니다. 사이더커족은 가야를 충실히 이행하며 살아가야 하고 아니면 조상 영혼에게 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족인들은 가야에 따라 기능이 각각 다른 단체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제사 주도를 담당하는 ‘제사단’이 있고 사냥 활동을 주도하는 ‘사냥단’도 있습니다.

사어더커족의 축제는 ‘파종제(播種祭)’, ‘수확제(收穫祭)’, ‘기우제(祈雨祭)’, ‘사냥제(狩獵祭)’ 등이 있고 매우 다양합니다. 모든 축제에서 제사단들은 각각  다른 일을 맡고 있습니다. 제사단의 제사장은 족인의 경애를 많이 받고 족장 못지 않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듯이 충족한 식량 확보는 가장 중요시되는 일이지요. 그래서 사이더커족에게 풍작 기원을 위한 파종제와 수확제는 가장 중요한 축제로 족인이 모두 참여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사이더커족은 전통적 화전 농업의 방식으로 경작하는데요. 화전 농업은 수도작(水稻作)이 불가능한 산간지대나 고원에서 야초와 잡목을 태워버리고 난 뒤 그 땅에 밭곡식을 심어 거의 비료를 주지 않고 경작하는 것입니다. 그중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물인 좁쌀은1년에 한번 재배하는 것입니다. 좁쌀의 성장 과정에 따라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에 2박3일 동안 파종제를 진행합니다. 족장과 장로들은 제상자 집에서 회의를 통해 축제 개최 날짜를 정합니다. 추제 개최 당일 같은 지역에 모든 부락들은 파종제를 동시에 열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족인들이 모두 파종제에 참여해야 합니다.

첫날에 모든 사람은 집에서 식량 비축 작업을 하고 밤에는 나가면 안됩니다. 두번째 날, 집에만 있고 요리, 편직, 칼 사용 등을 하지 않고 조용하게 이날을 보내야 합니다. 세번째 날, 족인들은 해가 뜨기 전 일어나서 횃불을 들고 제사 장소에 가서 파종제의 중점 환절인 풍작 기원 의식(Cmucuc)을 진행합니다. 이때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곡창과 비슷한 작은 돌집에 넣고 빼고 넣고 빼고 여러번 반복합니다. 그 돌집은 제사단이 여러 개 돌판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풍작은 파종제의 최종 목적이라서 족인들은 예쁘게 차려 입고 정성한 마음으로 이 의식에 참여할 것입니다. 의식이 끝나면서 파종제도 끝납니다. 사람은 집에 돌아가서 파종 관련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편, 수확제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립니다. 행사의 규모와 진행 방식은 파종제와 비슷합니다. 제사 진행 전날 밤에도 나가지 못하고 조용히 지내야 합니다. 수확제 개최 당일 수확제사단은 날이 밝기 전 3개 좁쌀밭에서 주운 좁쌀 이삭을 3 자루로 만들고 나서 제사 장소에 가져가서 제사 의식을 진행합니다. 의식이 끝난 후 각 부락들의 족장은 자기 부락에 돌아가서 이제부터 좁쌀을 수확할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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