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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i 중앙방송국Rti 중앙방송국사오족 대표적 축제 - 조령제

  • 2021.06.28
현대 속 전통기예
사오(邵)족은 벼를 탈곡할 때 사용하는 절구공이를 두드려 내는 소리로 만든 음악(舂石音) 을 자랑한다 - 사진:위키백과

사오(邵)족은 인구수가 900명에 불과한 극소수민족으로 7개 씨족[위안(袁), 스(石), 마오(毛), 천(陳), 가오(高), 바이(白 혹은 비筆), 주(朱 혹은 단丹)]으로 이루어진 부계 중심의 씨족 사회이며 타이완 중부 난터우(南投)현 르웨탄(日月潭, 일월담)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우(鄒)족으로 분류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부족이라서 2001년 공식적인 원주민족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사오족은 원래 저우족과 같이 타이완 서남부 자이(嘉義)현 아리산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 사냥할 때 한 하얀 사슴을 보고 그를 며칠동안 쫓다가 지리환경이 우월하고 자연자원이 풍부한 르웨탄 지역을 발견해서 르웨탄으로 이주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오족은 바다 근처에 거주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르웬탄에 살아와서  농업 뿐만 아니라 어업도 매우 발달합니다. 이로 인해 사오족은 뛰어난 조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오족이 주로 제작하는 배는 통나무배(독목주,獨木舟) 인데요. 대중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는 통나무배는 5~6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물고기를 잡기에 사용되는 개인용 통나무배는 비교적으로 작고 1~2명 밖에 감당하지 못합니다. 전통적 통나무배는 나무 줄기의 속을 파내 만들었지만 현재 이런 기술은 점차 쇠퇴하고 대신 여러 나무로 제작된 통나무배는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오족은 벼를 탈곡할 때 사용하는 절구공이를 두드려 내는 소리로 만든 음악(舂石音)을 자랑하는데요. 이 음악은 옛날에는 여성만 연주할 수 있고 남성은 연주 장소조차 들어갈 수 없었는데 현재는 남녀 모두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관광산업이 매우 발달한 르웨탄에서는 이 음악은 사오족의 대표적 예술 문화로 유명하고 관광객으로부터 각관을 받고 있습니다. 

르웨탄에 있는 이다사오(伊達邵) 부락을 방문하면 부엉이의 형상으로 제작된 길가 장식과 문화창의 상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부엉이는 사오족의 수호신이기 때문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한 사오족 소녀가 불명 원인으로 임신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배제와 조롱을 당한 그녀는 어느 밤 참지 못해 산속으로 달려 들어가 결국 추위에 얼어 죽어버렸습니다. 죽은 그녀는 부엉이로 변하고 임신하게 된 여자 집의 지붕이나 인근 나무 위에서 울며 임신부에게 건강에 주의하도록 하고 축복을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길을 잃은 사냥꾼에게 정확한 반향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사오족은 부엉이를 신령스로운 새로 여기고 그를 사냥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해줍니다. 

사오족은 세상의 모든 것에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것은 ‘조령(祖靈, 조상의 영혼)’입니다. 조령은 ‘최고 조령’과 ‘씨족 조령’으로 나뉘는데요. 최고 조령은 사오족 가장 권위있는 남자신으로 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섬 ‘라루(Lalu)섬’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루(Lalu)섬’은 르웨탄 중앙에 있고 동쪽은 해, 서쪽은 달을 닮았습니다. ‘씨족 조령’은 각 씨족의 초대 조상의 영혼입니다. 모든 집에는 조상의 옷과 액세서리가 담겨 있는 대바구니가 하나 있는데 이는 ‘조령람(祖靈籃)’이나 ‘공마람(公媽籃)’이라고 불립니다. 전통 축제 때마다 술, 밥, 찹쌀떡 등 제물을 준비하고 이 대바구니를 제사하는 겁니다. 축제 뿐만 아니라 생로병사와 관련된 예절과 풍습, 이사, 자동차 구매 등 일이 있을 때마다도 여사제를 불러 집에서 제사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 여사제는 ‘선생마(先生媽, shinshi)’라고 불리고 족인과 조령의 매개적 역할로 최고 조령과 씨족 조령을 모시고 종교활동을 주도합니다. 그들은 사우족의 문화와 언어를 전승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사오족의 대표적 축제 조령제(祖靈)는 조령을 제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입니다. ‘해가 바뀌는 축제’를 뜻하는 ‘환년제(換年祭)나 ‘풍년제(豐年祭)’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풍작의 축하와 기원을 목적으로 하는 아메이(阿美)족의 풍년제와 종교적으로 의미가 크게 다릅니다. 조령제는 매년 음력 8월 1일에 개최되는데 이는 사오족의 새해 첫날은 음력 8월 1일이기 때문입니다. 그해의 축제는 며칠동안 개최될지 ‘축제 주관자(pariqaz, 主祭者)’ 유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있으면 20여일, 없으면 4~5일입니다. 

음력 8월 1일의 전날 밤 절구공이를 두드려 내고 음악을 연주하며 새해가 곧 오는 것을 알립니다. 8월 1일 새해 첫날에 선생마의 주도 아래 조령을 제사하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이때 집집마다 각자의 조령람을 제사 광장에 가지고 온 후 선생마는 조령람 안에 두어진 옷을 정리하면서 조령의 가호와 보우를 기도합니다. 이와 동시에 부락 장로들은 잎으로 남성 족인들의 팔을 닦으며 더러움을 없애려는 의식을 진행합니다.  

8월 2일 장로들은 청소년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시에 선생마는 제사 광장에서 달콤한 술지게미(shupak)를 준비해 조령 제사 의식을 진행합니다. 8월 3일 장로들은 끌과 망치로 청소년들의 상악 견치을 살짝 두드리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조령의 보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해의 조령제가 축제 주관자가 있으면 8월 4일에 조령이 잠시 쉴 수 있는 조령집을 세울 겁니다. 세우고 나서 조령람과 제물을 조령집 앞으로 가져오고 제사를 다시 지냅니다. 8월 5일부터 며칠 동안 꽃과 덩굴로 만든 머리 장식을 쓰고 조령집 앞에서 원형을 그리면서 손을 잡고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며 조령과 소통합니다. 마지막 날에 조령집을 제거하고 나면 축제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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