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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완족 대표적 축제 - 오년제

  • 2021.06.21
현대 속 전통기예
파이와족(排灣族) 오년제(五年祭) 가장 눈길을 끄는 ‘공 찌르기(刺球)’ 활동 - 사진: '타이완 종교 문화 지도(臺灣宗教文化地圖)' 공식 사이트 갭쳐

파이완족(排灣族)은 타이완 동남부 핑둥(屏東)현과 타이둥(臺東)현에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는 10만명 정도 번성한 종족이다. 파이완족은 혈통과 문화에 따라 라와어(Ravar)와 부차오어(Butsul) 두 부류로 나뉘는데 파이완족 가장 중요하고 성대한 축제 오년제(五年祭)는 ‘부차오어(Butsul)’만 여는 축제이며 라와어는 오년제를 거행하는 풍습이 없습니다.

파이완족은 루카이(魯凱)족과 이웃해서 살아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같은 종족으로 여겨졌습니다. 파이완족과 루카이족은 모두 족장, 귀족, 사족(士族), 평민 등 4개의 계층이 사습되는 사회 제도로 운영되고 있고 백보사(百步蛇, Deinagkistrodon acutus )라는 뱀을 숭배합니다. 그러나 파이완족은 부모양계 사회로 장남계승제도를 가진 루카이족과 달리 남녀를 불문하고 첫번째로 태어난 아이가 가족의 재산과 권력을 계승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파이와족 족장이 여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파이완족은 예술을 매우 좋아하는 종족으로 화려한 복식과 뛰어난 조각 기술로 유명합니다. 검고 붉고 푸른 천에 십자수로 다양한 장식 문양을 수놓으며 옷에 다채로운 색상의 구슬을 꿰매어 빛나고 화려합니다.  그리고 파이완족 귀족은 옷을 꽃, 깃털, 동물 치아, 표범 가죽, 유리구슬, 조개가 달린 머리관과 각반으로 장식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옷 하나를 만드는 것은 6개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자수 뿐만 아니라 파이완족은 조각에도 능합니다. 조각 작품은 건축물 장식, 일상 용품, 제사 제기 등이 있으며,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조각품의 질과 모양이 다릅니다. 문신은 또한 파이완족 예술 문화 중의 하나로 여자의 손등, 남자의 가슴과 팔에 그려집니다. 족장과 귀족, 그리고 특수 공적이 있는 족인만이 문신을 할 수 있으며 문신의 도안으로 그 사람의 신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복장과 조각 외에 ‘파이완족 3가지 보물’ 도자기솥, 유리구슬, 청동칼도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겁니다. 도자기솥은 파이완족 탄생의 전설과 관련되며 무늬에 따라 남성 솥, 여성 솥, 음양(陰陽) 솥으로 나뉩니다. 진귀하고 드문 도자기솥은 족장과 귀족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유리구슬은 종류마다 특별한 이름과 신화가 있어 특별한 축복을 주기 때문에 귀족들이 즐겨 수집하는 보물이자 초빙할 때 자주 주는 예물입니다. 예를 들면 ‘구름표범 구슬 (공작 구슬이라고도 불림)’은 사랑을 주제로 한 신화전설과 관련이 있으며, ‘태양의 눈물’이라는 유리구슬은 태양이 지구와 멀어지게 되어 너무 슬퍼서 흘린 눈물이라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마지막 청동칼은 권력과 힘의 상징입니다.

파이완족은 세상 만물에 영혼이 있고 영혼은 선과 악으로 나뉘며 사람과 가장 친밀한 영혼은 조상의 영혼인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제사(祭師)와 무당은 종교 의식의 주도자입니다. 오년제(五年祭)는 족인은 조상의 영혼이나 신을 만나기로 한 축제의 의미로 ‘인신맹약제(人神盟約祭)’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오년제는 현재는 5년마다 한번 거행되지만 옛날에는 3년마다 한번 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부락마다 오년제를 진행하는 방법이 다른데 여기서 핑둥현 라이이(來義)향 구러우(古樓) 부락의 오년제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오년제는 일반적으로 9월이나 10월에 열리며 전제(前祭),  정제(正祭), 후제(後祭)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전제는 축제 개최 전의 준비 활동을 뜻합니다. 여성 무당은 악령의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차폐 및 보호의 의식을 해야 하며, 남자들은 오년제 가장 눈길을 끄는 ‘공 찌르기(刺球)’ 활동에서 사용할 공과 대나무장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은 나무 껍질과 등나무 덩굴로 제작되며 공을 찌르려고 쓰는 대나무장대는 신분에 따라 길이 각각 다릅니다.  

오년제의 정제가 시작된 그날 청년들은 화려한 옷과 칼을 차려입고 무당을 따라 조상을 모시는 사당 앞에 가서 조상 영혼을 맞이하는 의식을 합니다. 그다믐에 ‘공 찌르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공은 16개가 있고 건강, 행복, 평안 등등 공마다 상징하는 의미가 다르지만 좋은지 나쁜지 제사 혼자만 아는 겁니다. ‘공 찌르기’ 활동이 끝난 후의 이틀 동안 제사들은 사당에서 신을 제사하고 기타 족인은 집에 돌아가 가족의 조상 영혼을 제사합니다. 3번째 날 오후에는 모두 족인들은 사당에서 불순한 악령을 보내는 의식을 진행하며 다음날에는 순수한 선령을 보낸 후 두번째 ‘공 찌르기’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진행 방식은 첫번째와 거의 똑같은데 유일하게 다른 점은 15개 공을 던지고 나서 제사는 사당에 가사 마지막 공을 가져오는데 이 마지막 공이 상징하는 의미로 바로 이번 오년제의 운세입니다. 밤에는 족인들은 마지막 공을 찌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고 거기서 춤추며 이 공의 의미를 확인합니다.   

정제를 마친 후 후제를 거행합니다. 후제는 2차례로 진행되는데 한 번은 정제가 끝난 그날 신과 조상 영혼을 보내고 나서 다음날에 차폐 및 보호 해제 의식을 하는 겁니다. 한 번은 다음해에 육년제(六年祭)를 개최해 아직 떠나지 않은 조상 영혼을 보냅니다. 육년제의 진행 방식은 오년제와 비슷한데 다만 ‘공 찌르기’ 활동이 없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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