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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둬나촌 루카이족 특유 축제 - 흑미제

  • 2021.06.14
현대 속 전통기예
가오슝(高雄)시 마오린(茂林)구 둬나(多納)촌에 거주하는 루카이족(魯凱) 특유의 축제인 흑미제(黑米祭) - 사진: 가오슝시 마오린구공소 공식 사이트 캡쳐

흑미제(黑米祭)는 가오슝(高雄) 마오린(茂林)구 둬나(多納)촌에 거주하는 루카이족(魯凱) 특유의 축제입니다. 흑미는 이름 그대로 검정쌀을 뜻하는데요. 흑미 축제는 루카이족 언어로 Tapakarhavae(搭巴嘎饒望)라고 불리고 둬나촌 루카이족은 농작물이 충해와 악령의 저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신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축제입니다. 둬나촌에서 생산되는 흑미는 여름철에 수확하는 검정 좁쌀과 겨울철에 수확하는 검정쌀 이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둬나촌 루카이족은 전통적으로 검정 좁쌀 수확시기 후의 7월에 흑미제를 거행하고 11월에 검정쌀을 수확하고 나서 다른 축제인 풍작제(豐收祭)를 거행하지만 2015년전의 10여년동안 이 두 축제를 하나로 만들고 11월 한번에 개최했기 때문에 흑미제가 원래 11월에 거행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잘못된 개념을 바로잡기 위해 2015년부터 흑미제의 개최를 다시 7월로 회복했습니다. 

한편, 검정 좁쌀과 흑미제의 탄생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요. 옛날 한 루카이족 부녀는 제초하려고 아이를 업고 밭으로 갔는데요 도착한 후 그는 아이를 요람에 두고 제초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펑펑 울고 있는 소리가 계속 들리지만 너무 바빠서 부녀는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울음소리가 갑자기 없어졌습니다. 이상하게 느낀 부녀는 얼른 제초작업을 중단하고 아이를 찾으러 갔지만 아이를 못 찾았고 오히려 돌 하나만 발견했습니다. 그날밤 부녀는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어떤 사람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호수신이다. 너의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고 있어서 내가 그냥 안고 돌아갔어. 나중에 그 아아가 자리서 어른이가 된 그날 그를 돌아가게 해줄게. 그러나 조건 하나가 있어. 너네 가족은 우리 신들과 함께 협력하고 농사해야 돼. 너희는 우리를 보지 못하지만 돌 의자의 개수로 당일 몇 명의 신이 농사를 하러 왔는지 알 수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 부녀의 가족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잡초가 신속히 없어진 것을 보지만 신의 실체를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난 후의 어느날부터 밭에서 갑자기 검정 좁쌀이 자라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정 좁쌀이 익은 후 부녀의 가족과 신은 함께 수확하고 나누며 이렇게 몇 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약속하는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신이 데려간 아이가 씩씩하고 잘생긴 남자가 되고 돌아왔습니다. 흑미제도 그때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럼 흑미제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중 몇 개 특별한 행사를 골라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부락 족장과 장로들은 회의를 통해 흑미제 개최 날짜를 정한 후  제사는 그 소식을 온 족인들에게 알리고 나서 준비 단계에 들어갑니다. 남자들은 산에 올라가 사냥하고 여자들은 음식물과 축제 필수품을 준비합니다. 

축제 개최 당일 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나서 집집마다 검정 좁쌀과 고구마, 고기 등 공물을 족장에게 바칩니다. 이 공물들은 족장이 혼자 먹는 게 아니라 장로와 대가족과 토론을 거쳐 나눠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물은 족장과 귀족들에게 주어지지만 그해 유난히 작물을 많이 거두지 못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족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축제 진행 기간, 용사(勇士)라는 칭호를 받은 남자들은 족인들 앞에서 ‘용사칭찬가(勇士誇頌歌)’를 부르며 ‘용사춤’을 출 수 있습니다. 사회 계급이 무엇이든 용사의 칭호를 받으면 루카이족 최고의 영예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용사의 칭호는 당연히 쉽게 받을 리가 없지요. 타족과 싸울 때 족인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의 안전을 확보하며 적인의 무기나 생명을 빼앗고 개선해서 돌아온 사람과 사냥 때 곰, 멧돼지 등 동물을 많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용사의 칭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한편, 족장은 족인에게 완벽한 사람이라서용사의 칭호를 받지 않아도 용사 춤과 노래를 할 수 있습니다. 

루카이족은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민족인데요. 그들은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직접 사랑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고 항상 축제의 자리를 빌어 정을 전합니다. 흑미제 당일 남자들아 가족에게 마음에 드는 여자가 누군지 알려주고 나서 남자 가족들은 벼로 이루어진 다발과 떡, 구운 물고기 등 음식물을 가지고 여자 집에 가서 줍니다. 다발을 받은 집은 대부분 다발을 벽이나 처마에 걸 겁니다. 보여준 다발이 많을수록 그 집의 여자는 인기가 더 많은 겁니다.

흑미제는 원래 루카이족 사람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서 흑미제도 지금 관광화됐습니다. 이것은 루카이족 족인들은 경제 발전과 문화 전승을 모두 달성하고 싶어서 취한 방법입니다. 젊은 세대가 루카이족의 문화를 더 알 수 있도록 주최자도 화환 만들기,활쏘기,떡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와 경기를 준비하며 최근 몇 년간도 여객들에게 개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흑미제를 통해 루카이족의 전통 문화에 대해서 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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