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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하는 풍년제 – 바다 축제

  • 2021.05.17
현대 속 전통기예
베이난족 ‘바다 축제(海祭)’ – 사진: 원주민족위원회 타이완원주민족 독사자료센터(原住民族委員會臺灣原住民族圖書資訊中心)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베이난족(卑南族)은 타이완 동부에 위치한 타이둥평원(台東平原) 지역에 거주하며, 특히 타이둥(台東)현 베이난(卑南)향에 집중 살고 있습니다. 베이난족은 8개 부락이 있으며, 인구는 약 14700명입니다. 성씨와 재산, 제사권의 계승은 모두 모계를 따라 상속되는 모계사회였는데 현재 부계사회로 변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베이난족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인물은 2명이 있습니다. 하나는 부락의 중요 축제와 제사를 주재하는 남성 제사장(rahan)입니다. 제사장은 역법, 기상, 역사, 전통 가요 및 무용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돼서 박학다식하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 담당합니다. 또 하나는 두목(ayawan)인데 리더십이 뛰어나며, 족인의 의견을 조정하고 머리 수렵과 전투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난족의 문화적 특색은 주로 4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회소(會所)라는 곳에서 진행되는 강업적인 교육 제도입니다. 베이난족 남자들은 12, 13살 때 소년회소에 들어가 6, 7년 동안 단체 생활을 하며 엄격한 체능적과 지식적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17, 18살이 되면 성년회소로 옮겨 들어갈 건데 더 많은 노동을 해야 하고 경주, 씨름, 사냥, 야외 생존술 등 기술 훈련을 받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우수한 자수 기술인데 열십자(+) 형태로 수를 놓은 십자수는 가장 보편적입니다. 빨간색,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실을 이용해 화초, 능형, 삼각형, 정방형 등 기하도형을 검은색 천에 수놓습니다. 한편, 춤을 추는 사람 모양의 무늬는 베이난족 특유의 도안입니다.  

세번째는 무술(巫術)입니다. 베이난족 무당은 질병을 치로하는 하얀 무당과 사람을 해치는 검은 무당으로 나뉩니다. 베이난족의 무술은 옛날부터 매우 발달하고 타족이 두려워할 정도로 강합니다. 현재도 여러 명 무당이 있으며, 난왕(南王)부락 출신 무당만이라도20여명이 있는데 주로 제사를 진행하거나 기복, 액막이 의식을 합니다.  

마지막은 화환에 대한 중시입니다. 화환을 쓰는 원주민족이 많지만 베이난족은 화환을 가장 즐겨 사용하는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인식에서 남자들은 꽃처럼 아름다운 인생이 곧 시작될 것임을 상징하는 화환을 반드시 써야 되며, 대사냥제(大狩獵祭)라는 중요한 축제이 끝난 후 여자들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화환을 씌우며 축복과 애모의 감정을 절달합니다. 결혼식에서도 신랑과 신부는두 가족이 이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상징하는 모양이 같은 화환을 씁니다.

‘바다 축제(海祭)’는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인데 의미가 풍년제와 비슷합니다. 현재 아직도 ‘바다 축제’ 진행 전통을 가지고 있는 베이난족 부락은 난왕(南王, Pinuyumayan) 부락밖에 없어서 더욱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난왕 부락은 타이둥시 난왕리에 위치하며 베이난족 문화를 가장 완전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다 축제’의 유래에는 2가지 전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베이난족은 원래 좁쌀을 심을 줄 몰랐는데 한 베이난족 남자가 주식으로 삼을 수 있는 농작물을 찾기 위해 바다 건너편의 란위섬으로 떠납니다. 이 남자는 나중에 란위 현지의 원주민 다우족 여자와 결혼하고 현지의 좁쌀씨를 가지고 고향에 있는 형제에게 줘서 다시 란위에 돌아가는데요. 후대 자손들이 다우족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매년 바닷가에서 란위를 향해 ‘바다 축제’를 진행합니다.  

또 하나의 전설은 옛날에 장난끼가 넘치는 한 남자 아이가 있는데 자주 좁쌀떡을 훔치거나 족인을 놀립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족인들은 어느날 그 아이와 같이 타이둥현 외해에 위치한 뤼다오(綠島)섬으로 사냥을 갈 때 타이완섬과 뤼다오섬을 연결하는 거대한 반얀 나무 뿌리를 자르고 그 아이를 혼자 섬에 있게 합니다. 아이는 버려진 것을 알게 된 후 펑펑 울고 있는데 신은 그를 불쌍히 여겨서 고래를 그 아이를 타이완으로 태우라고 합니다. 타이완에 도착한 후 고래는 아이에게 매년 좁쌀 수확이 끝난 후 바닷가에서 제사를 진행하라고 당부하는데 그때부터 ‘바다 축제’를 시작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좁쌀 수확 시기는 7월이라 ‘바다 축제’도 7월에 거행되며, 정확한 날짜는 부락 장로들이 결정하는 겁니다.

‘바다 축제’ 당일 오전에 제사들이 좁쌀과 빈랑(檳榔)을 가지고 조상의 영혼을 제사하는 곳에서 모이고 ‘바다 축제’를 곧 진행할 것이라고 조상에게 알려줍니다. 이후 남자들은 기도문을 외면서 바닷가를 행해 전진합니다. 바닷에 도착한 후 청년들은 제단을 세우고 좁쌀밥을 하며, 제사들은 제물을 준비합니다. 다 준비가 되면 란위를 향하여 제사들은 제문을 외는 동시에 장로들은 빈랑을 배열하며 청년들은 좁쌀밥과 좁쌀술을 3번 뿌립니다. 의식이 다 끝난 후 마을로 달려가서 부녀들이 이미 준비해 놓은 점심을 함께 먹고 노래, 씨름 등 시합을 하며 축제를 마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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